넷마블, 대형 신작 앞세워 연 매출 3조 시대 여나?
2020년 다수의 흥행작을 배출한 넷마블이 2021년 대형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을 무기로 3조 원 매출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넷마블은 2020년 ‘A3: 스틸얼라이브’, ‘스톤에이지 월드’, ‘마구마구2020 모바일’, ‘세븐나이츠2’ 등 다수의 히트작을 내놨다. 이 작품들은 넷마블이 가진 대표 IP를 활용한 작품들로 자체 IP 게임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세븐나이츠2’의 경우 출시 이후 ‘리니지M’과 ‘리니지2M’ 형제를 위협하며 국내 구글 플레이 2위에 올랐고, 25일 기준으로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가 3월 북미 등 유럽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북미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구마구2020 모바일’도 야구가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대만 시장에서 순항 중이다.
올해 넷마블은 강력한 힘을 가진 IP 활용작품을 준비하며 매출 3조 원 시대에 도전한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마블 퓨처 레볼루션’ 3종이 그 주인공이다. 해당 IP는 국내는 물론 일본과 북미 시장에서도 파괴력이 있어 성과가 주목된다.
먼저 국내 시장에서 가진 IP 파워가 상당한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를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2019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한 후 높은 기대감을 받는 작품이다.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 이야기를 다룬다. 다양한 무기를 교체해 활용하는 것이 게임의 특징이다.
일본의 유명 게임 IP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제2의 나라’도 출격한다. ‘제2의 나라’는 지브리 스튜디오와 레벨5가 손을 잡고 만든 게임으로,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을 살아 움직이는 3D 그래픽으로 구현해 마니아 층에서 큰 사랑을 받은 게임이다. ‘제2의 나라’도 애니메이션과 같은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를 앞세워 MMORPG 장르로 게이머들에게 다가온다.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블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도 가세한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 코믹스의 어벤져스, 토르, 아이언맨, 캡틴 마블’ 등을 집필한 작가 마크 슈머라크가 게임 스토리 작업에 직접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블퓨처파이트 등 마블 히트작을 내놓은 바 있어 시장에서 반응이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도 3조 원 달성에 긍정적이다. IBK 투자 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2021년 대표 IP 기반의 MMORPG 출시로 강한 모멘텀과 실적 개선 효과가 전망되며, 매출 3조원, 영업이익 4,125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