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가 투자한 영화사, '승리호'로 넷플릭스 글로벌 16개국 '1위' 달성
영화사 메리크리스마스가 한국형 SF영화 '승리호'를 넷플릭스에 개봉한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메리크리스마스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가 지난 2019년 5월에 100억 원을 투자한 영화사다.
2월7일 기준 스트리밍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승리호'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16개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중이다. 국내(한국)에서도 콘텐츠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반응이 엄청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엔씨(NC)는 그동안 게임 외에 다양한 콘텐츠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해왔다.
지난 2014년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 50억 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재담미디어에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총 45억 원을 투자했고, 2016년에는 웹소설 기획·제작사 ‘RS미디어’에 20여억 원을, 2018년 10월에는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에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외에 지난 2018년 7월2일에는 영화 시각특수효과(VFX)회사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포스)'에 220억 원을 투자해 그래픽 역량을 강화했고 지난 2019년 5월에는 '승리호'를 제작한 메리크리스마스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을 넘어 전체 콘텐츠 업계를 포괄하려는 엔씨소프트의 행보가 '승리호'를 통해 빛을 발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영화 분야에서도 엔씨(NC)가 하나의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
한편, 엔씨(NC)는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의 설립과 함께 올해 1월 케이팝(K-POP)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를 글로벌 134개국에 동시 론칭했으며, 이외에도 자체 개발한 신규 캐릭터 브랜드 '도구리' 공개, 그리고 CJ ENM과 콘텐츠 및 디지털 플랫폼 분야 사업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