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이알스튜디오,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콘텐츠 제작 MOU 체결
이브이알(EVR)스튜디오(각자 대표 윤용기, 김재환)와 간송미술문화재단(재단 이사장, 전영우)은 간송미술문화재단의 문화유산들을 디지털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1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재환, 윤용기 이브이알스튜디오 각자 대표와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 작업, 무형문화재 아카이빙, 전시용 미디어 아트 콘텐츠 개발 등 간송미술문화재단의 문화재들을 디지털 콘텐츠로 개발하는 것에 상호협력한다. 또, 온라인 및 오프라인의 채널과 공간을 활용한 디지털 문화유산 전시 등 국민들의 문화 유산 향유 기회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은 "이브이알스튜디오와는 이전에 ‘보화각’ VR 콘텐츠 개발 건 등으로 협업한 경험이 있고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디지털 문화재 개발 업무 협약을 하게 됐다"며, "디지털 문화재 콘텐츠 개발은 우리 미술관의 대중화 뿐만 아니라, 간송의 정신을 보다 많은 분께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환 이브이알스튜디오 대표는 "이번 전략적 업무협약은 민간 주도의 문화재와 첨단 기술 간의 융합 시너지 창출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며, "간송미술관의 문화유산 인프라와 이브이알스튜디오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 개발로 간송 전형필 선생이 남긴 '문화보국'의 뜻을 널리 알리고, 비대면 시대에 위축된 국민들의 문화 향유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브이알스튜디오는 디지털 콘텐츠 개발 역량을 지닌 기업으로, 설립 초기부터 할리우드 시각효과 전문가를 영입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현재 디지털 휴먼을 등장시킨 콘솔 게임을 개발 중이다. 2019년에는 언리얼 엔진으로 유명한 에픽게임즈로부터 언리얼 데브 그랜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일제강점기 동안 우리 민족의 빼어난 문화와 역사를 입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재들을 수집하고 보존하여 광복 후에 우리의 문화 전통을 되살려 계승하고자 한 간송 전형필 선생의 유지를 이어 받아 1938년 개관한 간송미술관을 근간으로 2013년 설립됐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이자 국보 70호인 훈민정음 해례본 등 국보 12점, 보물 28점, 국가등록문화재 2건, 서울시 지정문화재 4점 등 수천 건의 문화재들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