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유니버스 확대? 마동석 등장한 '그라운드 제로' 화제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있는 크래프톤이 자사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세계관 강화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인 펍지 유니버스를 담은 단편영화 그라운드 제로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것.
‘그라운드 제로’는 크래프톤이 ‘펍지 유니버스’를 활용해 처음 제작한 단편영화로, 글로벌 스타 마동석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크래프톤은 ‘펍지 유니버스’ 기반의 게임 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에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례적이지만 게임 세계관으로 실사 영화를 제작했다.
영화의 배경은 1983년 태이고 호산 교도소로, 악명 높은 죄수 마강재의 목에 걸린 현상금을 위해 그를 죽이려 달려드는 죄수들과 폭동 현장을 CCTV로 녹화하는 교도관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이어진다.
마동석은 사지가 구속되어 있는 악명 높은 죄수 마강재의 역할을 맡아, 사방에서 달려는 죄수들을 맨몸으로 박살내는 화끈한 액션을 선보였다.
마지막에 나오는 설명에 따르면 이날 죄수들의 폭동이 비디오 테이프로 녹화됐으며, 이후 한 러시아 밀수꾼의 손에 들어가 굴락 테이프라는 이름으로 음지에 유통이 됐고, 먼훗날 배틀그라운드라는 불법 경기가 만들어진 계기가 됐다고 한다. 마동석은 8~9분 정도의 짧은 영상에도 불구하고, 화면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단편 영화는 크래프톤이 별도로 공개한 미스터리 언노운과 조나단 프레이크스의 취재보도와도 연결된다.
이 영상은 스타트랙으로 국내에서 이름을 알린 배우 조나단 프레이크스(Jonathan Frakes)가 진행자로 출연해, 다양한 관계자 및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탄생 배경을 설명해준다.
이 영상에서는 소련군과 민간인의 충돌로 대학살이 일어난 에란겔에서 간산히 목숨을 건진 세르게이 칼림닉이라는 이가 등장하며, 이후 러시아 마피아로 성장한 그가 호산 교도소 영상을 우연히 입수한 후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면서 배틀그라운드라는 불법 경기가 확산되는 과정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순금을 입은 사신들이 등장과 함께 이후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될 것임을 예고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을 감상한 시청자들은 “믿고 보는 마동석” “단편 영화 수준이 아니다. 진짜 영화로 나왔으면” “정말 몰입해서 봤다. 진짜 다큐멘터리인줄. 빨리 다음 편을 보고 싶다” 등 완성도 높은 세계관에 감탄을 표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공개하고 있는 펍지 유니버스 콘텐츠들은 배틀그라운드 시즌 업데이트와 연결되어 있다. 이번에 공개된 그라운드 제로의 배경으로 설정된 장소인 태이고는 코드네임 '타이거'로 알려진 배틀그라운드의 신규 맵이다.
크래프톤은 ‘펍지 유니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다양한 콘텐츠를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