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 소식] 굳건한 오딘의 1위 수성 속 '가열찬 여름 전쟁'
코로나 사태가 다시 심각해져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상승 소식이 연달아 들려오고 있는 7월 초. 게임 시장은 치열한 여름 업데이트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모습이다.
가장 두드러진 작품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다. 지난주 출시 4일만인 2일 리니지M을 밀어내고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그 순위를 일주일이 지난 금일(9일)까지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M이 매출 1위 자리를 1주일 이상 놓친 것은 2017년 4월 정식 서비스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6월 월간 사용량 데이터가 공개된 PC방 시장의 경우 메이플스토리의 사용량 증가가 눈에 띈다. 지난 6월부터 여름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메이플스토리는 6월 한달간 사용량이 14% 이상 증가하며, PC방 순위 8위에 올랐다.
아울러 클래식 서버에 '불타는 성전' 업데이트를 진행한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의 경우 사용량이 16% 가까이 증가해 6월 한 달간 가장 높은 사용량 증가를 기록한 게임이 되었다.
해외 시장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프로야구 스피릿츠A', '드래곤퀘스트 워크' 그리고 '드래곤볼Z 폭렬격전'이 여름 업데이트에 힘입어 iOS 매출 1~3위에 올랐다. 특히, 텐센트의 미소녀 게임인 '백야극광'이 일본 매출 10위 권에 진입해 기세를 올리는 모습.
여기에 중국의 경우 퍼펙트월드의 '몽환신주선'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 중인 가운데 콩스튜디오가 개발한 가디언테일즈가 한때 중국 iOS 매출 6위를 기록하며 순위를 상승시켜 주목을 받았다.
[PC 온라인 게임 소식] 불타는 성전 힘 받은 WOW와 회복세 돌아선 메이플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게임트릭스 6월 월간 종합 게임 동향’을 살펴보면 WOW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6월 2주 ‘불타는 성전 클래식’을 업데이트한 WOW는 사용량이 크게 증가해 PC방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으며, 6월 간 사용량이 16% 가까이 상승하는 등 전국의 와우저들이 다시 집결한 모습이다.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6월부터 진행된 업데이트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여름 이벤트 ‘메이플 LIVE’를 통해 순차적으로 콘텐츠 업데이트 및 기존 시스템 개선을 진행 중인 메이플은 6월 한달간 약 14%에 가까운 사용량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게임 확률 및 서비스 이슈로 큰 홍역을 치르고 난 이후 게이머들에게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시스템 개선에 나섰고, 다양한 성장지원 혜택을 함께 공개한 것이 주효했다. 이와 함께 넥슨은 오는 7월 15일 신규 캐릭터 ‘라라’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한동안 메이플스토리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모바일 소식] ‘오딘’의 1위 질주 속 치열한 여름 업데이트 전쟁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화제에 오른 게임은 단연 ‘오딘’이다. 지난 2일 리니지M을 밀어내고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른 오딘은 1주일이 넘는 기간 동안 1위 자리를 수성해 큰 주목을 받았다.
사용자 역시 꾸준히 상승해 출시 당시 36개 서버에서 18개가 추가되어 현재 ‘오딘’에는 총 54개 서버가 운영되고 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 역시 ‘로키의 그림자 출현율 상향’ 및 ‘대륙 침략자 처치 미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1위 수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치열한 여름 업데이트 경쟁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먼저 리니지M은 여섯 번째 에피소드 ‘THE ELMOR(디 엘모어)’를 지난 7일 업데이트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해당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직업 ‘사신’ 및 신규 영지 ‘엘모어’ 등이 새롭게 등장하며, 이를 기념해 총 8종의 ‘TJ 쿠폰’, ‘4주년 감사 TJ 선물 상자’ 등을 선보여 1위 탈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넥슨의 ‘V4’ 역시 ‘오디세이 액트2. 용기의 시험’ 업데이트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공개했으며, ‘바람의 나라:연’도 ‘네네치킨’과 제휴 이벤트를 진행하며, 순위를 끌어올리는 등 여름 시즌을 맞아 게임사들의 공격적인 이벤트와 마케팅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모양새다.
[해외 모바일 소식] 가디언테일즈의 중국 매출 10위권 복귀
여름 시즌 마케팅 경쟁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먼저 일본의 경우 코나미의 ‘프로야구 스피릿츠A’(プロ野球スピリッツA)가 ‘선수 선택권’ 제공 및 여름 신규 업데이트에 힘입어 iOS 매출 1위에 복귀했다. 여기에 스퀘어에닉스의 ‘드래곤퀘스트 워크’(ドラゴンクエストウォーク)와 ‘드래곤볼Z 폭렬격전’(ドラゴンボールZ ドッカンバトル) 역시 여름 시즌 이벤트에 돌입하며 각각 매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텐센트에서 지난 6월 17일 정식 서비스한 ‘백야극광’이 일본 매출 9위에 올랐다. 글로벌 사용자 700만을 돌파한 글로벌 히트작인 ‘백야극광’은 거물급 일러스트가 다수 참여하여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일본 현지에서도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는 중이다.
중국의 경우 콩스튜디오가 개발한 가디언테일즈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빌리빌리에서 서비스 중인 가디언테일즈는 중국 현지에서 '坎特伯雷公主士醒冠之的奇幻冒(캔터베리 공주와 기사의 판타지 모험: 챔피언의 검을 깨우다)라는 타이틀로 서비스 중이며, 출시와 동시에 꾸준히 중국 iOS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7월 역시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져 한때 iOS 매출 6위를 기록했으며, 다양한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순위 유지에 힘을 싣고 있는 중이다. 이와 함께 올해로 출시 3주년을 맞은 텐센트의 ‘QQ 스피드’(QQ飞车) 역시 공격적인 이벤트로 매출이 5위까지 상승했고,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FPS 게임 ‘천월화선: 추전옥좌'(穿越火线:枪战王者)가 출시 6년만에 업데이트에 힘입어 다시 매출 6위로 크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렇듯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일본과 중국과 비교해 미국의 경우 플레이릭스의 ’꿈의 집‘이 매출 7위에 오른 것 이외에 큰 변화는 없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