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강자 없는 LCK" 담원 기아, 1위 맹추격
여름 더위와 함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이하 LCK 서머)가 연일 이슈를 불러일으키며, e스포츠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주 진행된 4주 차 리그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팀은 '담원 기아'였다. 지난 7일과 11일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와 한화생명 e스포츠를 만난 ‘담원 기아’는 두 팀을 상대로 셧다운을 시키며 2승을 추가. T1에게 일격을 얻어맞은 젠지e스포츠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경기 내용도 긍정적이었다. 최근 3연승을 내달리며, 기세가 오른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담원 기아는 정글러 ‘캐니언’(김건부 선수)의 '다이애나'가 대활약을 펼쳐 승리를 거뒀고, 하위권 탈출을 위해 기세를 올리던 한화생명을 상대로 경기를 2:0으로 끝냈다.
현재 2위 ‘담원 기아’와 1위 ‘젠지 e스포츠’의 차이는 단 1승. 더욱이 세트스코어는 ‘담원 기아’가 앞선 상황이다, 이에 이번 5주 차 경기서 ‘한화생명’과 ‘리브 샌드박스’를 만나는 ‘젠지’의 경기 결과에 따라 1등 자리가 바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농심 레드포스’도 4주 차 리그에서 만만찮은 실력을 선보였다. 7일 아프리카 프릭스, 11일 T1 등 롤드컵 진출팀으로 거론되는 중상위권 팀을 연달아 만난 ‘농심 레드포스’는 두 팀 모두 2:0 셧다운 시키며, 승수를 쌓아나갔다.
경기 내용 역시 흥미로웠다. 아프리카와의 경기서 농심은 1세트에 무려 5천 골드 이상 뒤처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탑 라이너 '리치'(이재원 선수)의 제이스가 맹활약하며, 경기를 뒤집었고, 그 여세를 몰아 2세트도 승리를 거뒀다.
아울러 T1과의 경기 2세트에서 계속 끌려다니던 농심은 팀원들 간의 단결력이 돋보이며, 불리했던 경기를 뒤집어 그대로 2:0 셧다운 승리를 달성했다. 4주 차 경기 결과에 힘입어 현재 ‘농심 레드포스’는 ‘담원 기아’와 동률인 7승 3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5주 차에 KT 롤스터, 한화생명을 상대로 승수를 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1은 1위 팀 젠지를 2:0으로 잡아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지난 9일 경기서 젠지를 만난 T1은 페이커(이상혁 선수)가 단독 인터뷰를 따낼 만큼 맹활약을 펼치며, 젠지를 2:0으로 셧다운 시켰지만, 곧바로 농심 레드포스에게 완패하며, 승률이 다시 5할로 돌아갔다. 더욱이 오는 17일 리그에서 연승을 달리고 있는 담원 기아를 만나는 만큼 경기 결과에 LOL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DRX’는 지긋지긋했던 연패에서 벗어나 드디어 서머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개막 이후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라운드 전패의 위기까지 몰렸던 ‘DRX’는 2군 선수를 대거 1군으로 콜업한 효과를 톡톡히 보며, 8일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특히, 신인을 키우는 것에 일가견이 있는 김대호 감독의 선택을 받은 원거리 딜러 '태윤'(김태윤 선수)과 서포터 '준'(윤세준 선수)이 엄청난 활약을 펼쳐 DRX가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