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DONGA

스타크레프트와는 다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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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게임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게임.
게임에 관련된 일을 업으로 하는 필자에게 아트록스는 많은 토론거리를 안겨준 고마운(?) 게임이다. 토론거리의 핵심은 바로 게임의 가치는 어디에서 오느냐와 모방이 인정을 받는 단계는 어디까지인가 하는 것이었는데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솔직히 지금도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만약에 게임의 가치를 단순한 재미로만 보아서 평가를 한다면 아트록스는 상당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재미라는 요소를 조금 더 확대해 다른 게임과의 비교 재미를 ( 정확히는 스타크래프트 ) 논하기 시작하면 아트록스의 가치는 한없이 낮아지게 된다. 모방이란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기 힘든 상황에서 모방은 현실적으로 가장 훌륭한 해답이며 때문에 아트록스가 스타크래프트를 모방했어도 이는 훌륭한 선택이었다라고 한다면 아트록스는 괜찮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방의 존재 이유가 제 2의 창조를 위해서다라는 관점으로 아트록스를 바라본다면 많은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비난을 받는 이유는..
아트록스가 비난을 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재미가 없어서도 아니고 그래픽이나 사운드가 수준이하여서도 아니다. 아트록스가 비난 받는 이유는 바로 스타크래프트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도대체 어느 정도로 비슷하길래 다른 게임처럼 한마디정도 하고 넘어가지 못하는 것일까? 필자 개인적인 견해로는 아트록스의 스타크래프트 모방 수위는 마치 아이가 부모님을 닮는 것과도 같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아이만 보아도 부모님이 누군지 알 수 있는 바로 그런 것들 말이다. 아트록스에 등장하는 종족은 스타와 같은 3종족이며 채취할 수 있는 자원도 스타와 같은 2가지이다. 하지만 이정도 기본 설정만 비슷했다면 그냥 웃고 넘어갈 수 있었으리라.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게임이 시작할 때 나오는 아트록스의 오프닝 동영상이 스타크와 똑같다. ( 비슷하다는 말이 더 맡을지도 모르지만 이정도면 음악의 경우 전체 부분중 80~90%는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때문에 필자는 동영상의 질을 떠나서 ( 동영상 자체의 퀄러티는 높은 편이다. ) 실망을 할 수밖에 없었으며 게임을 플레이하고 나서는 호미니언이 테란, 인텔리언이 프로토스, 크리티스가 저그의 사촌정도된다는 것을 알고는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이들은 건물을 짓는 방법이나 유닛을 생산하는 방법조차 같았다. 이 말이 무슨 의미있지는 설명할 필요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아트록스만의 특징도 분명히 있다.
위에서 많은 비난을 했지만 그렇다고 아트록스가 100% 스타크와 같은 것은 아니다. 분명히 자신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특징들을 자세히 알아보자면 스타크래프트와는 다르게 진형이 존재하며 녹화를 할 수도 있고 일꾼들이 협동해 더 빨리 건물을 건설할 수도 있다. 또한 국산 게임답게 한글을 지원하고 성우들의 음성도 수준급이며 채집기의 다중설치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퓨전 모드라는 것을 지원해 게임 시작시 각 종족의 기본 유닛을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가지고 게임을 시작할 수 있으며 멀티시에는 다른 유저들에게 자원을 나누어 줄 수도 있다. 또 단축키도 스타와는 다르게 구성이 되어 있다. 각 종족마다 단축키가 거의 같으며 단축키들이 공격키를 중심으로 한 곳에 모두 모여 있다. 때문에 쉽게 익숙해질 수도 있으며 상당히 편하게 단축키를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뿐이다. 아트록스의 특징은 기본적인 게임의 특징이 아니라 부수적으로 게임에 존재하는 특징들이 다를 뿐이다.

그래픽과 사운드는..
아트록스의 그래픽은 그래픽만 보았을 때는 상당히 세밀하고 깔끔한 모습을 보여준다. 각종 공격시의 효과나 특수효과들도 상당히 멋지다. 하지만 한눈에도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주는 유닛 디자인은 눈에 거슬리기에 충분하다. 사운드는 소장할 가치까지는 없더라도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는 만들어져 있고 효과음의 경우는 꽤나 사실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다.

괜찮은 부분들..
아트록스의 기술력은 상당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인공지능인데 흔히 보이는 국산 게임들과는 수준이 다른 인공지능을 보여주고 있다. 길찾기도 괜찮게 하며 컴퓨터들의 반응도 쓸 만하다. 때문에 인공지능 때문에 이 게임 못하겠다는 소리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인공지능 말고도 아트록스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자체 서버의 운영이다. 요즘 일반적인 게임들의 흐름이긴 하지만 아무튼 자체적으로 서버를 구축했다는 점 하나만은 높이 살 수 있으리라..

이정도 기술력이었다면...
아트록스에 대해 결론을 내릴 때가 온 듯하다. 뭐라고 내려야 할까? 아트록스만을 보고 잘 만들었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스타크와의 비교를 통해 못만들었다고 해야 할까?.. 이에 대한 결론은 필자가 내리기에는 능력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 정확한 평가는 이 게임을 즐기게 되는 유저들이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꼭 하고 싶은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말이 있긴 하다. 그건 바로 이 정도의 기술력에 창의력이 덧붙여 졌다면 정말 좋은 게임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하는 것이다. 단순히 기존에 존재하던 게임에 새로운 기능을 조금 덧붙였다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는 없는 것이며 이런 식의 기능 추가는 원작이 확장팩이나 패치를 내놓으면서 개선하는게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국내 제작사가 스타크래프트의 확장팩(?)을 만들 필요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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