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에서는 영웅이 없다

그래픽? FPS의 전부를 말하진 않는다!
XBOX360, PS3에 대한 기사가 연일 나오고 관련 타이틀의 스크린 샷이 쏟아질 때마다 많은 게이머들은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화려한 그래픽과 더욱 더 나아진 게임 개발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차세대 기기는 분명히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게임세상을 열어주고 있다. 이렇게 게임은 늘 기기와 함께 발전했다. 286시절이나 패미콤 시절만해도 하드웨어의 한계상 구현하지 못했던 일들이지만, 이제는 하나 둘씩 이룰 수 있게 되었다. 필자는 항상 "게임은 이미 패미콤 시대에 다 만들어졌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게임에 대한 기본 골격은 오래 전에 만들어졌으며, 지금은 하드웨어와 여러 기법들이 가미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럼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 게임은 과연 어느 큰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 필자는 캐주얼 게임을 제외한 일반적인 게임은 바로 현실에 그 거울을 두고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달리 말하면 게임 제작자들은 신과 같이 또 다른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고 있으며, 많은 게이머들은 별다른 위험부담 없이 가상 세계에서 대리 만족을 느낀다고 볼 수 있다. 지금 소개할 콜 오브 듀티 2는 이것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타이틀이다. 이 게임은 전장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한다는 말을 가장 잘 실현시킨 게임으로 게이머들이 별다른 위험없이 2차 세계대전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토리 역시 차별화되어 있어 마치 2차 세계대전에서 억세게 운 좋게 살아남은 한 병사의 이야기와 같은 느낌으로 기존의 헐리우드 액션형 FPS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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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수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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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총이 좋아 보이지만, 적의 첫번째 타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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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차를 타고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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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진격을 사수하는 미션

기존 FPS와 달리 무언가 다르다!
FPS 장르의 역사는 타 장르의 게임에 비하여 역사가 짧은 편이다.(실제 대중적 알려지게 된 작품이 바로 둠이다)다른 장르와는 다르게 FPS는 3D 그래픽 카드의 보급과 발전에 가장 큰 혜택을 받은 장르로, 그로 인해 타 장르에 비해 가장 빠르고 가장 눈부신 발전을 한 장르이기도 하다. 이런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한때 카운터 스트라이커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하는 멀티 게임이 되었으며, 현재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도 온라인 FPS게임이 대세를 이루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 산업에서는 이렇게 특정 장르가 인기를 구가하게 되면 수많은 유사 제품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러면서 당연히 초기 대작과 후발주자간의 경쟁이 일어나게 되는데 대부분 후발 주자 제품의 경우 특별히 뛰어나거나 특징이 없으면 게임 역사 속으로 사장되게 된다.
따라서, 생존을 위해서는 특별히 뛰어난 게임성이나 자신만의 색깔을 무장해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 콜 오브 듀티도 단순히 스크린 샷을 보았을 때는 메달 오브 아너, 울펜슈타인의 아류작처럼 보이지만 게임에 들어가 게임성을 본다면 다른 게임과는 다른 그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 무엇보다 기존의 게임들이 추구하는 슈퍼 히어로 경향보다는 전장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컨셉. 여기에 큰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콜 오브 듀티는 자신만의 매력을 톡톡히 풍길 뿐 아니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후발주자 FPS임에도 불구하고 선배 FPS들을 뛰어넘어 밀리터리 FPS의 대표 게임으로 군림하고 있는 콜 오브 듀티만의 매력을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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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장갑차도 타며 적 게릴라 전술에 방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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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만큼 힘든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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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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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이 가득한 상륙전

전장 그 느낌을 살려라!
필자뿐 아니라, 대다수는 FPS를 논할 때 바로 그래픽 기술과 엔진에 대해서 논한다. 하지만, 콜 오브 듀티 2에서는 이러한 화려한 그래픽이나 기술적인 우월성을 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콜 오브 듀티 2는 바로 전장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는데 그 특징이 있으며 다른 게임에 비해 뛰어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콜 오브 듀티는 조건 충족 방식의 스크립트(영화의 대본, 여기서는 쉽게 말해 제작자에 의해 연출된 화면을 말한다)로 되어 있는 아군과 적군의 싸움을 그리고 있다. 이번 작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게이머의 조건 충족에 따라 아군과 적군이 싸우게 된다. 전작에서는 시도는 좋았지만, "스크립트구나!"하는 느낌을 간혹 받을 정도로 약간은 어설펐던 부분이 이번 콜 오브 듀티 2에서는 훨씬 부드럽게 게임 전개가 진행되어 스크립트라는 느낌보다 한층 더 능동적인 전투를 하고 있는 느낌을 받게 잘 디자인되어 있다.
또한, 게임 중간중간 연출효과 또한 매우 뛰어나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상륙과 동시에 포탄과 같은 굉음에 정신을 잃고 아군이 주인공을 깨워서 데리고 가는 장면이며, 중간에 기갑차량을 타고 싸우다 이벤트로 터지는 바람에 주인공이 땅바닥에 나뒹구는 장면 등을 보면 이 게임의 매력이 무엇인지 단숨에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수많은 적이 서로 치고 받고 싸우는 장면이 전작에 비해 더욱 박진감 넘칠 뿐 아니라, 그래픽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으로 할 때 설원에서 입김이 나는 그래픽 효과나 사막에서 모래가 날리는 장면 등을 보면 마치 진짜 그곳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다만, 캐릭터들의 모션이 약간 어설퍼 보이는게 아쉽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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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포로 적 전투기 격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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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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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막탄의 압박. 무엇보다 프레임수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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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의 엄호를 받으며 진격

현대전에서는 영웅이 없다. 다만 개죽음만 있을뿐...
게임 중에 로딩 화면 등을 통해서 은연 중에 보게 되는 명언들. 이것은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또 다른 매력이다. 이 게임에는 여러가지 명언들이 나오는데 필자는 "총을 가지고 싸우는 현대전 그 안에는 영웅은 없다"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콜 오브 듀티 2의 게임스토리는 바로 이 말을 그대로 옮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중간중간 중요한 일은 다 주인공이 하는 히어로 성격을 지니고는 있지만, 혼자서 무작정 돌격하다가는 무작정 죽기 때문에 주위 NPC와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에는 크게 설원, 사막, 초원 3장소에서 '소련' '미국' '유럽국가' 이렇게 3국가의 병사가 되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로딩장면에 나오는 한편의 병영 일기는 게임이 어떻게 펼쳐질지 알려줄 뿐 아니라, 실제 전투와 같은 몰입을 이끌어주게 잘 구성되어 있다. 화면 인터페이스는 더욱더 친절해져서 한글화가 되어있기는 하지만, 영문판이었더라도 쉽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미니맵에 진행 지점이 잘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간혹 길을 잃더라도 NPC들이 기다리면서 어디로 진격해야 할지 길동무를 잘해준다. 때문에 누구나 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이 점은 콜 오브 듀티 2의 또 다른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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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전은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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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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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일보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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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아이템

강화된 멀티플레이 이제는 친구들과 함께!
최근 FPS게임은 스페셜포스나 카운터 스트라이커처럼 싱글플레이보다는 멀티플레이가 더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멀티플레이가 안되는 FPS는 이제 나오지 않을 정도로 멀티플레이는 매우 중요한 콘텐츠가 되었다. 그렇다면 콜 오브 듀티 2의 멀티 플레이는 어떨까? 콜 오브 듀티2의 멀티플레이를 말하자면 낮에 태양 때문에 별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싱글플레이의 후광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고 있을 뿐 타 게임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 아니 더 뛰어난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본적인 게임 매치는 유사 게임인 메달 오브 아너와 흡사하며, 다른 게임에서 지원하는 모든 매치 스타일이 전부 다 존재한다. 예를 들면, 서로 상대 지점을 점령하면서 진행되는 깃발 뺏기도 있으며, 각 진영을 전멸할 때까지 진행되는 데스 매치들도 지원된다. 또한, 국내 게이머들을 위해 CSR에서 자체 지원하고 있는 서버도 있으며 이 곳에서 플레이를 하면 많은 국내 게이머들과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서버는 멀티플레이 메뉴에서 찾을 수 없으며, 홈페이지를 통하여 IP를 찾아서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게임에서 제공하는 맵뿐 아니라 다운로드 맵도 사용할 수 있는데 그 과정이 그리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 이 게임을 즐기거나 기본적인 컴퓨터 지식이 없는 게이머는 해당 멀티플레이를 즐기기 전에 손을 놓을 수 있어서 상당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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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돌격! 탱크를 까부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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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묘사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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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은 참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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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여 보기 좋은 브리핑

2차 세계 대전을 느끼고 싶다면 콜 오브 듀티 2로!
콜 오브 듀티 2 전장의 느낌은 시각적인 표현뿐 아니라, 청각적인 측면에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 포탄이 날아가는 소리뿐 아니라, 아군과 적군의 비명 등 효과음에도 상당히 신경을 썼으며, 무엇보다 적절한 시점에서 나오는 웅장하면서도 처절한 배경음은 게임의 완성도를 한단계 더 높여주고 있다. 하지만, 한글화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몇몇 한글화 대목에서는 읽어도 잘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난해한 표현을 쓰고 있을 뿐 아니라, 배경과 글씨체가 잘 맞지 않는 부분에서는 가독률 또한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고 스토리를 이해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정도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콜 오브 듀티 2가 2차 세계대전 밀리터리 FPS 장르를 선점 중이었던 메달 오브 아너, 울펜슈타인을 넘어서 최고의 작품으로 우뚝 솟을 수 있는 이유는 이러한 게임의 요소들이 적절하게 잘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PS2와 PC, 그리고 XBOX360으로 출시된 콜 오브 듀티 2는 기존의 제품에 비하여 화려한 그래픽과 쾌적한 환경을 지원하고 있어 게임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현재 성행하는 캐주얼한 온라인 FPS게임이 지루하다면 꼭 한번 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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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로딩. 지겹지 않은 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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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와의 호흡이 중요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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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학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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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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