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과바람의 새로운 시도

#PC

실력있는 개발사의 기대작
가람과 바람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씰 사건이다. 씰은 재미있는 게임성으로 성공이 기대되던 게임이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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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레즈로 유출되어 판매량이 저조했고 결국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잡지번들로 나온 불행한 게임의 대표작이다. 가람과 바람은 씰의 실패아닌 실패 이후 2년 동안이나 침묵을 지켜 게이머들을 안타깝게 했지만 그리곤 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둥지에서 프로젝트명 '레이디안 사이드 스토리'로 불리는 RPG 게임 나르실리온을 준비해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토리
이 작품은 프로젝트명이 레이디안 사이드 스토리인 것처럼 레이디안과 스토리가 이어진다.레이디안의 20년 전의 스토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레이디안의 주인공인 엘렌의 부모의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이다. 게임에서 주된 배경이 되는 수도 테미시온과 함께 말라카, 오셀라이아 마을, 라드 타운, 아실리아, 탄스티어 광산 등에서 엘렌의 부모들이 겪는 모험과 비극적인 사랑, 그리고 그들의 죽음을 통해 엘렌의 과거에 대해 설명한다. 때문에 과거 레이디안을 플레이 했던 게이머라면 레이디안에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재미 있는 시나리오와 많은 이벤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레이디안을 플레이하지 않은 게이머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업그레이드된 게임 인터페이스
나르실리온은 레이디안과 같은 액션 RPG를 지원하는 게임으로 레이디안의 단점을 고치고 씰에서 호평받았던 여러 가지 장점을 모아서 게임을 제작했기 때문에 레이디안보다 훨씬 나은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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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을 눌러 호출하는
히든 메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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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진행을 돕는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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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눈에 띄인 것은 게임 메뉴가 대단히 간단해졌다는 것이다. 레이디안 시절에 중간중간에 있던 메뉴 때문에 화면이 상당히 복잡했었다. 하지만 나르실리온에서는 모든 메뉴를 없애고 하단에 메뉴바 하나로 정리했다.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필요할 때만 키를 눌러서 사용하는 히든 방식을 택했기 때문에 레이디안 시절보다 훨씬 깔끔한 화면 구성을 보여준다. 그 다음으로 1:1 대응 핫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게임은 마우스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조작이 매우 불편할 것 같지만 모든 명령어와 마법을 1:1 대응되는 핫키로 쓸 수 있어 마우스가 없는 불편함을 줄여준다. 또한 씰에서 지원해 호평을 받았던 다이어리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 게임은 씰과 같이 기본 시나리오와 서브 이벤트를 합쳐 80여개나 되는 이벤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벤트를 정리해서 보여주는 다이어리 시스템은 게임 진행할 때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재미있는 전투
일부 다른 RPG 게임에서는 시도때도 없이 벌어지는 전투 때문에 게임이 상당히 지겨워지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나르실리온의 전투는 기본 필드에서 화면 전환이 없이 이루어지는 이스와 같은 스타일의 액션 전투 방식이기 때문에 전투가 상당히 재미있다. 전투는 공격, 방어, 마법을 기본으로 하며 기본 공격은 연속기가 가능하고 방어는 수동방어와 자동방어가 지원된다. 수동방어는 게이머가 방어버튼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100% 방어가 가능하지만 방어후 일정시간 경직상태가 되므로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그리고 전투에 참가하는 파티는 총 4명으로 1명은 게이머가 직접 조종하고 나머지 3명은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데 게이머가 직접 세밀한 행동패턴을 지정할 수 있으므로 바보같이 움직이는 파티원 때문에 골치아플 일은 없을 것이다.

룬스톤을 이용한 마법 시스템
나르실리온의 마법은 룬스톤을 조합하여 생성하게 된다. 룬스톤은 마법상에서 구입하거나 게임중에 숨겨져 있는 찾아서 얻을 수 있으며 한번 조합한 룬스톤은 사라지게 되므로 정해진 조합순서를 잘 지켜서 조합해야 마법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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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표현된 마법공격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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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마법을 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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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는 공격, 방어, 회복, 보조 계열의 마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쓰면 쓸수록 그 위력, 범위, 지속시간이 늘어난다. 이 중 공격 마법은 얼음 계열과 불 계열으로 나뉘어 지는데 주의할 것은 마법에 내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만약 불 계열 마법을 주로 사용했다면 당연히 불 계열의 마법의 위력이 증가하고 불 계열의 공격에 대한 방어력도 늘어난다. 하지만 물에 대한 내성이 줄어들 게 되니 물 계열의 공격에 심각한 데미지를 얻을 수도 있다.

레벨업이 없다.
나르실리온은 레벨업 대신 능력치를 직접 올리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몬스터를 잡아서 얻은 경험치로 특정장소에서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데 능력치는 정신력, 기능, 마법저항, 기술, 체력, 공격력, 방어력, 민첩성, 행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캐릭터별로 각 능력치의 최고치가 다르며 능력치의 총합이 제한되기 때문에 능력치 배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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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치를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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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같은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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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가 유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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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같은 그래픽과 멋진 음악
나르실리온의 그래픽은 카툰렌더링이라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에 3D이지만 오히려 2D 같은 밝은 분위기의 만화같은 화면을 보여준다. 일반 필드화면이나 집안 내부의 디자인도 매우 동화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전투 장면에서도 몬스터가 죽으면 유령으로 변해 하늘로 승천하는 매우 귀여운 장면을 보여 주기 때문에 그래픽만 보면 아이들용 게임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그리고 나르실리온의 음악은 악튜러스, 라그나로크 등으로 이름이 잘 알려진 템프 팀이 담당해서 게임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음악이 될 듯하다.

게임성 뿐만 아니라 판매량에서도 성공을 거두기를....
나르실리온은 만화같은 그래픽과 재미있는 게임성으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게임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요새 베타버전 유출이라는 소문 때문에 또 한번의 씰사건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하게 하는데 제발 양심있는 게이머들이 늘어나 이 게임이 게임성 뿐만 아니라 판매량에서도 성공을 거두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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