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라는 말이 어울리는 MMORPG, 테라

블록버스터, 원래 뜻은 구역 하나를 날려버릴 정도로 강력한 폭탄을 의미하는 단어지만 최근에는 제작비의 규모가 큰 영화를 칭할 때 주로 사용되고 있다. 거대한 파괴력을 가진 폭탄에 빗대어 영화가 가진 강력한 파급력을 표현하는 것이다. 블록버스터의 특징이라면 특수효과가 뛰어난 경우가 많고 대규모의 액션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등장 시기가 주로 흥행 시즌인 여름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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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클로즈 베타를 실시하는 NHN의 MMORPG 테라에게 블록버스터라는 호칭이 따라 붙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3년의 제작기간, 320억원의 개발 비용, 뛰어난 그래픽과 액션에 집중한 전투 요소 등은 블록버스터가 가지는 요소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차세대 MMORPG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는 포부를 갖고 등장하는 테라는 과연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 게임인지, 테스트에 앞서 알아보도록 하자.

게이머들의 의견이 반영된 종족과 클래스
테라에 등장하는 종족과 6개로 종족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과 능력을 보인다. 게임에 등장하는 종족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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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신흥 주도 세력으로 창조신의 저주로 오랜 기간 정착하지 못하다고 방랑하다 저주가 풀린 이후 주도 세력으로 성장했다. 건장하고 강인한 육체를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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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타닉

오랫동안 타 종족의 배척을 받아왔으며 동족간의 유대가 매우 강하다. 체격은 작지만 단단하고 빠른 편. 선천적인 떠돌이에 뛰어난 투사들인 케스타닉은 마력의 힘으로 강력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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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

과거 거인 족의 노예 생활을 했지만 결국 독립을 쟁취한 용맹한 전사 종족. 오랜 전투를 통해 사납고 강인한 육체를 지녔으며 강한 정신력과 높은 명예를 자랑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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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리

포포리 왕국에 거주하는 동물형 종족을 통칭하는 명칭. 지배층을 형성하고 있는 여성형 종족인 엘렌과 일반 계층을 이루는 포리안, 메르님, 우르, 펠리님 등 다양한 동물 종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성 상위 사회로 자연계열 마법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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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엘프

신들의 존재를 부정하며 스스로의 육체적, 정신적 능력만을 믿는 종족. 문명의 정점인 대도시 알레만시아와 마법 기관 코어를 만들어내고 가장 뛰어난 마법 문명을 지닌 진보한 종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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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카

고대 유산을 지키는 지식의 수호자들. 거인족의 후예로 거대한 육체와 높은 지적 수준을 지녔지면, 선대 거인족과는 달리 유순하며 평온한 성향을 띄고 있다. 지식을 위한 탐구에 열정을 보이는 종족.

6개의 종족과 함께 테라의 세계관에서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는 클래스는 총 8개로 전사 계열과 법사 계열 등이 고루 분포되어 있다. 각 클래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검투사 : 양손에 장검을 들고 전장을 누비는 직업. 적들의 시선을 끌어 혼란에 빠트리는 역할을 담당하며, 빠른 스피드에 의존하는 전투 방식을 보인다. 무기들이 가벼운 편으로 강력한 대미지를 주지는 못하지만, 빠른 연속 공격으로 단점을 보완한다.

창기사 : 장창과 방패를 사용하는 방어에 특화된 직업. 적투의 선봉에서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두터운 장갑과 방패를 이용해 체력이 약한 아군을 보호하고 긴 창으로 적을 공격한다.

무사 : 대검과 중장갑으로 무장한 무사들은 느리지만 강력한 근거리 공격으로 적들을 제압한다. 장비의 무게 때문에 공격, 이동 속도가 느린 단점을 지니고 있지만 한 방의 공격력이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

광전사 : 대형 도끼를 휘두르며 적을 제압하는 파괴자들. 공격 범위가 좁고 속도가 느리지만, 뛰어난 공격력으로 그 모든 단점을 상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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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 원거리에서 공격 마법으로 동료를 지원하는 클래스. 대부분의 마법사 직업이 그러하듯 약한 체력과 낮은 방어력이 단점이지만, 다양한 마법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며 적을 공격한다.

사제 : 회복 능력과 다양한 버프로 전투를 보조하는 클래스. 전사 계열의 클래스들은 사제가 있기 때문에 적진으로 돌진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궁수 : 빠른 발로 전장을 고속으로 이동하며 원거리에서 적을 공격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클래스. 강력한 원거리 공격으로 상대를 괴롭힐 수 있다. 하지만 높은 기동성을 위해 방어력이 낮은 장비를 주로 착용하기 때문에, 항상 적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령사 : 체력, 방어 측면에서는 매우 취약하지만, 자연의 정령을 이용해 적들을 방해하고 아군을 지원하는 직업. 항상 전장의 전체적인 흐름을 관찰하고 적시적소에 알맞은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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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한 뛰어난 시각 효과와 사실적인 전투
테라의 그래픽은 지금까지 등장한 MMORPG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편에 속한다. 이것은최근 비디오 게임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그래픽 엔진인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뛰어난 광원 효과와 질감 표현이 특징인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한 게임답게 공개된 스크린 샷은 비디오 게임에 버금가는 그래픽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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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의 채집, 생산, 거래 등의 콘텐츠는 일반적인 MMORPG에서 즐길 수 있는 방식과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퀘스트는 기본적인 세계관과 배경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일반 퀘스트와 스토리 전달 퀘스트로 나뉘어지며, 또 이들 퀘스트는 1회성 퀘스트와 반복 퀘스트로 구분 할 수 있다. 스토리와 연계된 다양한 퀘스트가 존재하지만 이 역시 테라만의 독특한 장점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테라의 전투 시스템은 확실히 다른 MMORPG 게임들과는 차별된 모습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MMORPG에서 사용하는 전투 방식은 클릭 & 타겟팅 방식으로 마우스로 상대를 지정하면 게임 속의 캐릭터가 알아서 전투 에니메이션을 취하는 식이다. 게임에 따라 동작과 이펙트의 차이는 있지만 게이머가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느낌이 부족하다는 것은 이 방식의 공통적인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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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의 전투 시스템은 이런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3D 액션 게임의 전투 방식을 취하고 있다. 거리와 방향을 게이머 본인이 신경 쓰지 않으면 공격이 빗나가고 콤보를 이어갈 수 없기 때문에, 게이머는 항상 상황에 집중해서 캐릭터를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또한 조작 방식만 액션 게임의 형식을 따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게임의 타격감과 불규칙한 전투 패턴 등 전투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과 다양한 물리적 표현 역시 액션 게임의 느낌을 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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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이외에 또 하나 테라의 특징적인 시스템으로 정치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커뮤니티 시스템을 한 층 강화시키기 위한 요소로 적용된 정치 시스템을 통해 게임 내 세계에서 세금을 일괄적으로 걷을 것인가 누진세를 적용할 것인가, 그렇게 얻은 수익을 어떤 방식으로 나눌 것인가 같은 사안을 게이머들의 투표로 정할 수 있다.
또한 NPC가 맡고 있는 역할을 게이머에게 분담시켜 게이머 간의 의사소통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정책을 시행하는 집정관과 연합 의원들 역시 투표로 선정 할 수 있어 게이머들의 의견이 서로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되는 세계관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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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강타할 또 하나의 대작을 기대한다
여름이 되면 문화, 취미 계통은 이래저래 활기를 띈다. 극장은 성수기를 맞이하고, 가수들의 신규 앨범이 등장하며, 각종 공연도 활발하게 열린다. 게임 역시 마찬가지. 다양한 장르의 대작 게임들이 여름을 맞아 선보일 계획에 있다. 테라는 그런 경쟁작들과 같은 출발선 상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게임이 선보이게 될 이번 여름, 영화판에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보여줬던 충격을 테라가 온라인 게임계에서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