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욱-마재윤, 최종전 끝에 4강 합류 성공

박용욱(SK텔레콤)과 마재윤(CJ프로게임단)이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8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오픈 스튜디오에서 프링글스 MSL 4강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최종전이 펼쳐졌다.

먼저 펼쳐진 A조 최종전의 두 선수는 같은 팀 소속인 임요환과 박용욱(이하 SK텔레콤).1경기에서 임요환은 과감하게 노배럭 더블을 시도했지만 박용욱은 빠른 정찰로 상대 진영을 파악하며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을 시도했다. 간신히 방어에 성공한 임요환은 지상군을 모으며 분위기 반전을 노려봤지만 박용욱은 캐리어를 모아 임요환의 생산건물을 마비시키며 GG를 받아냈다.

2경기에서는 임요환이 박용욱의 셔틀 견제를 잘 막아낸 이후 다수의 병력으로 중앙을 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임요환은 멀티까지 활성화시키며 압도적인 병력을 생산, 2경기 승리를 따내며 승리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승부처가 된 3경기는 박용욱이 초반부터 가스러시를 성공하며 좋은 분위기로 출발했다. 임요환은 탱크와 벌처로 상대를 압박했지만, 박용욱은 끝까지 앞마당 멀티를 지키는데 성공하며 자원의 우위를 점하게 됐다. 자원적 우위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병력을 생산한 박용욱은 임요환의 팩토리를 점령하며 GG를 받아냈다.


이어서 B조 최종전은 8강 첫 경기의 리매치가 됐다. 바로 마재윤과 한승엽(STX-SOUL)이 815 3에서 1경기를 시작하게 된 것. 한승엽은 꾸준히 드랍쉽을 활용해 마재윤의 본진을 노렸지만 이를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마재윤은 손쉽게 방어에 성공했다. 이후 마재윤은 다수의 멀티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병력을 모았고, 한승엽의 한방 병력을 모두 잡아내고 1경기 승리를 따냈다.

이어진 2경기는 한승엽이 필살기를 시도했다. 센터 2배럭으로 초반 압박을 노린 것. 그러나 역시 마재윤의 방어는 달랐다. 드론과 저글링을 동원해 마린이 벙커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냈고, 필살기가 실패한 한승엽은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고 GG를 선언했다.

이로써 박용욱은 4강에 진출해 강민(KTF)과, 마재윤은 전상욱(SK텔레콤)과 맞붙게 됐다.


전민진 기자 nlbo@e-z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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