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들의 섹시 대난무 격투 게임

바람의 별 wingzc01@hanmail.net

심플 시리즈의 한국 발매
심플 시리즈의 한국 발매를 알게 됐을 때 필자는 많은 의구심을 품어야만 했다. 예전부터 일본 쪽 발매 리스트를 꼼꼼히 챙겨봤기 때문에 심플 시리즈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알고 있었지만 이 게임이 과연 한국에 발매 되면 흥행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일본의 경우 대작이 아니더라도 흔히 말하는 라이트 유저층이 두텁고 가볍게 즐기는 게임도 많기 때문에 심플 시리즈의 매력이 통용되지만 한국 시장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PS2가 정식 발매될 때만해도 음지를 통해서 게임을 구입할 수 있던 시대는 가고 정정당당, 떳떳하게 정식 구입을 할 수 있으며 국내 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될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복사품 문제와 중고 시장의 지나친 성장으로 인해 기대만큼의 성장은 하지 못했고 그동안 수많은 유통사들이 쓸쓸히 시장을 떠나갔다. 대작들이 나와도 기대만큼의 판매량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좋은 게임이 나와도 유통사들이 꺼려하게 되었고 근래에는 발매되는 게임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심플 시리즈의 한국 발매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일단 19000원이라는 믿을 수 없는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대부분의 게임이 3~4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가격이다. 또 가격만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격 대 성능비에 대한 부담이 적고 대부분 다인용 플레이가 가능하며, 심플 시리즈 특유의 매력이 돋보이는 게임들도 있어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다만 기존의 한국 시장에서는 심플 시리즈를 아는 게이머들이 적기 때문에 낮은 인지도를 극복해야하고, 가격만 싸고 재미없는 게임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자칫 잘못하면 값도 싸고 게임도 재미없다라는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심플 시리즈의 발매가 필요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마지막 5회에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번에는 미소녀들이 벌이는 이종격투기, 켓 파이트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에도 이종격투기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아마 케이블티비나 위성방송을 통한 방송의 힘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전용 티비채널은 물론이고 해외의 유명 선수들을 초빙해 경기를 치루기도 하며 전용 경기장이 생겨날 정도이다. 또 씨름 선수에서 이종격투기로 전향한 최홍만 선수라던가 프라이드F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최무배 선수, 혼혈인의 멋진 외모를 갖춘 데니스 강 등 한국 선수들의 약진도 이종격투기의 인기 몰이를 거들었다. 이번에 소개할 「THE 켓 파이트」는 비키니 차림의 미소녀들이 등장해 벌이는 대전 격투 게임이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열풍인 이종격투기의 미소녀 버전이랄까? 규칙은 간단하다. 각자의 꿈을 품고 최고의 자리에 도전하는 미소녀들을 도와 토너먼트를 통해 세계 정상에 서는 것이다. 여고생부터 모델, 교사, 마담(?), 심지어 사이보그까지 다양한 미소녀들이 등장하며 시스템 또한 일반 격투와는 다르다. 기본 조작은 일반 대전 격투 게임과 비슷하지만 「THE 켓 파이트」만의 특징인 섹시 공격과 어글리 공격이 존재한다. 이 게임에는 섹시 게이지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일반 격투 게임에서 축적되는 분노 게이지와 비슷하다. 이 게이지가 모이게 되면 잡기 기술이나 필살기 공격이 가능한데 섹시 공격을 하거나 도발 포즈를 통해 채울 수 있다. 하지만 어글리 공격을 하면 오히려 게이지가 감소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섹시 공격을 통해 게이지를 모은 후에 강력한 기술로 상대하는 것이 좋다. 또 이 게임의 포인트인 흉기 데스매치 역시 매력적이다. 프로레슬링에나 나오는 장면처럼 관중들이 던져주는 철제의자로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게다가 심지어 일본도, 가시 박힌 각목, 머신건(!)까지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피가 튀지 않을 뿐 이종격투기보다 더한 게임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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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화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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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캐릭터와 함께 코스츔 선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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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대난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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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데스매치. 자칫하면 생명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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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철제의자를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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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VS 여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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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나 전체적인 완성도에 문제가...
섹시 공격이라던가 흉기 데스매치 같은 아이디어는 좋지만 기본적인 게임의 완성도에는 문제가 있다. 일단 기본 타격기의 판정이 굉장히 애매해서 연속기라던가 다양한 콤보로 연결하기가 힘들다. 또 대부분의 섹시&어글리 공격이 히트하면 상대가 무조건 넘어지기 때문에 추가타를 넣을 수가 없다.(밟고 지나가서 대미지를 주는 것은 가능)대전 격투 게임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기의 공방이라던가 다양한 콤보 연결 부분이 굉장히 미약하기 때문에 강력한 섹시 어택 한 두 가지와 대쉬 공격, 그리고 게이지가 모이면 사용하는 잡기나 섹시대난무가 전부이다. 타 격투 게임처럼 자잘한 공방이 이어지다가 한 방을 노려 큰 대미지를 주는 그런 심리전이나 연계 기술 부분이 약한 것이 대전 격투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를 저해한다는 느낌이다. 「THE 퍼즐 ~HYPER~」와는 반대로 독창성은 좋았지만 기본 퀄리티가 지나치게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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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시고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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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로 단칼에 베이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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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어릴 때 동네에서 좀 놀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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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치를 당하면 섹시 게이지를 빼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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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모드에서는 선수들의 프로필 확인과 다양한 포즈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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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흔들리는 가슴은 부담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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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사랑의 스트레이트를 날려주겠어!
미소녀 대전 격투 게임이라는 신선한 컨셉은 좋았지만 격투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는 조금 아쉬움 게임이었다. 다음 회에서는 벌써 마지막이다. 대신 이번에 발매된 심플 시리즈 중에서 가장 뛰어난 「THE 러브★어퍼」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사랑의 펀치를 기대하며 다음 리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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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년 네 죄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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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도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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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러브어퍼를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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