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와 비교되는 드라이버 시리즈의 최신작

오스칼 lwtgo@hanmail.net

DRIVER -PARALLEL LINES-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중에 하나인 GTA(Grand Theft Auto). 이 게임은 현실과 똑같인 재현된 도시 속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거나, 자동차를 탈취하고, 경찰과 무력충돌을 벌이는 등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일까지 모두 다 할 수 있는 높은 자유도 때문에 게이머들에게 극찬을 받았으며, 그 자유도로 인한 폭력성 때문에 언론으로부터 질타도 받았던 게임이다. 첫 문장부터 GTA를 언급했기 때문에 GTA 시리즈의 신작 리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지금부터 소개할 게임은 GTA 시리즈가 아니라 GTA와 꽤나 닮아 자주 비교되는 드라이버 시리즈의 최신작 드라이버 : 패럴렐 라인즈(이하 드라이버)라는 게임이다. GTA 시리즈가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드라이버 시리즈를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이 시리즈도 전세계적으로 12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시리즈다.(GTA 등장 이전에 큰 인기를 끌었다)드라이버가 과연 어떤 게임인지, 그리고 왜 GTA와 비교되는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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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운전수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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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ER -PARALLEL 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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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이라는 것에서 느끼는 약간의 아쉬움
다짜고짜 역시 18세 이용가라고 하면 좀 이상할지 몰라도 GTA와 비교되는 타이틀인 만큼 문제가 되는 부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지나가는 사람을 때리거나 총으로 쏘고, 차를 훔쳐 타고 지나가는 차를 들이박을 뿐 아니라 건물, 사물, 심지어 사람들까지 치고 지나갈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범법행위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경찰이 출동하는데 출동한 경찰까지 때리고 죽일 수 있다. 하지만 GTA만큼의 자유도를 기대했다면 크게 실망할 것이다. 넓은 도시를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지만 그것은 거리에 해당할 뿐 건물내부는 그렇지 못하다.(들어갈 수 있는 곳은 기껏해봐야 아지트와 차고, 교도소 정도이고 매춘부와 함께 얼씨구 절씨구 등 GTA에서 할 수 있었던 잡다한 행동도 할 수 없다)처음 플레이할 때는 그 넓은 도시를 활보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지만 혹시나 건물도 들어가질까 하는 생각이 들고 직접 실행해봤을 때 굳게 닫힌 문을 보면 허탈함을 경험하게 된다. 다른 게임들에 비해 여러 가지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기에 사람마음을 들뜨게 해놓고는 정작 그 이상은 실현되지 않는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을 보다보면 분위기가 고조되고 "한창 재미있어지는데?" 라고 생각한 그 순간!! 다음화 혹은 다음 권에 계속이란 말을 봤을 때 허탈감이랄까? 미묘한 자유의 범위가 플레이어를 허탈하게 만든다. 사실 모든 건물 내부에 들어갈 수 있게 만드는 것 자체가 너무 큰 기대이기도 하지만 인간이기에, 그리고 최대한 좋은 걸 바라는 마음 때문에 게임하는 내내 아쉬움을 느꼈다. 이런 아쉬움을 느꼈다고 해서 드라이버란 게임이 형편없단 소리는 아니다. 주위의 풍경, 사물, 사람들. 게임 속에서 구현된 세상이 얼마나 자연스러웠으면 혹시 건물내부로 들어갈 수도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겠는가! 건물내부로 들어가지 못하는 것에 무조건 낙심할 필요는 없다. 차를 타고 맵을 전부 돌아다니는 일이 벅찰 정도로 플레이어가 누빌 공간은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미션포인트까지 가는데 왜 이리 머냐고 짜증내는 경우도 생긴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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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은 기본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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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오는 경찰이 귀찮으면 경찰과 총격전..
오른쪽에 경찰차가 가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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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를 보호하진 못할망정.. 치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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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널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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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있지만 문 너머 공간은 사차원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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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모든 공간을 드나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각된 요소는 역시 드라이빙
드라이버의 게임진행 방식은 지극히 간단하다. 플레이어는 넓은 뉴욕을 무대로 최고의 운전수라 불리는 TK가 되어 각종 잡일(?)을 도맡아 처리하게 된다. 최고의 운전수라는 설정 상, 이 게임의 주된 진행은 탈것을 이용한 도심 속 질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 임무 마다 몇 가지 제한이나 특성을 둠으로써 식상함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기본적으로 임무에는 스토리진행에 직접적인 연관을 미치는 것과 돈벌이를 위한 일종의 아르바이트와 같은 미션 두 가지로 나누어지며, 스타트버튼으로 맵을 보면 노란색과 붉은색 점으로 표시된다. 지도에서 목적지를 확인 후 열심히 탈 것을 몰고 가면 의뢰를 받는데, 의뢰에는 돈 떼먹고 도망가는 사람을 붙잡기, 자동차 견인해오기, 시가지 레이스에서 승리하기, 도주차량 전복시키기, 물품 회수해오기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미션이 나누어져 있다고 해도 제약이 없으면 압박감도 없고 느긋하게 플레이할 수 있으니 너무 편안한 마음에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으나 제한시간, 총기류 사용불가, 가시거리 내에 적 포착 등 여러 가지 제한조건이 더해져서 긴장감 넘치는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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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TK의 삶을 산다
(스샷이 왜 이런가는 묻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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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에 표시된 점이 미션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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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포인트에 도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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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가 주어진다

드라이버의 무대는 번잡한 도시이다. 그것도 미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뉴욕이라는 곳이기 때문에 도로에는 차량들이 즐비하고 사람이나 건물도 빽빽한 곳이다. 이런 곳에서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임무는 빠른 속도로 진행하지 않으면 시간이 촉박해질 수밖에 없기에 느긋하게 신호를 기다리고 차선을 지키는 플레이로는 절대 클리어하지 못한다. 드라이버라는 게임은 플레이어에게 최고의 운전수인 T.K가 되길 강요하고 있다. 왜 최고의 운전수라 불리겠는가? 최고의 운전수에 걸맞은 드라이빙 테크닉으로 마주 오는 차들을 차례차례 비껴가고, 때로는 한가로운 공원을 질주하는 일도 마다 않으며, 지름길이 있다면 그곳이 아무리 험한 길이라 해도 뚫고 지나갈 수 있는 그런 능력을 요구한다. 정말 저렇게 하지 않으면 의뢰를 달성하기 힘들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자연스레 긴장감 넘치는 드라이빙을 할 수밖에 없다. 한순간의 실수로 앞에 있는 차와 큰 충돌이라도 일으키면 그만큼 시간은 지체되고, 차량에 대미지 시스템이 적용되기 때문에 성능도 떨어지니 게임에 집중해야 하고, 난폭운전을 하다 보면 경찰이 따라 붙는데 경찰의 추격범위 내에 있으면 임무조건을 달성했다 해도 경찰을 따돌리고 오라고 한다. 게다가 경찰은 거칠게 플레이어를 노리기 때문에 크래쉬할 확률도 높고 자칫 무력충돌이라도 일어나면 대미지를 입고 그대로 미션에 실패할 것은 뻔하다. 이런 상황을 맞이하지 않고 싶다면 최고의 테크닉으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 주변에 즐비한 차량을 피해가고 행여 경찰이 따라 붙었을 때는 더욱더 가속해야 하니 저절로 집중하게 된다. -도저히 못하겠으면 게임팁란에 치트키가 있으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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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제한 그런 거 따질 때가 아니다~ 무조건 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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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을 활용하는 것도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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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들이받고 다니면 시간은 지체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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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유로 처음엔 많은 실패를 맛보게 된다

차가 너무 느려서 못해먹겠다고?? 그럼 좋은 차 훔쳐~ 아니면 개조시켜!
플레이어를 몰입하게 만드는 것도 좋지만 임무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종종 미션실패란 단어를 보게 되고 재시작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칫 어려워서 게임에서 멀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포기하기엔 이르다. 드라이버에 등장하는 모든 차량은 플레이어가 몰 수 있고 차고로 가지고 오면 자기차가 된다.(오토바이와 경찰차, 특수부대 SWAT이 적힌 특수차량까지도...)그러니 기존에 몰던 차가 너무 성능이 떨어진다 싶으면 거리로 나가 성능 좋아 보이는 자동차를 그냥 들고 오면 된다.(-0-; 요런 식으로 모든 차량을 수집하는 것도 드라이버의 재미다~ 특정 임무를 통해 얻는 탈 것도 다수 존재한다)만약 거리에서 픽업한 자동차가 좋긴 좋은데 그래도 뭔가 부족하다면 차고에서 돈을 주고 개조를 시킬 수도 있다.(쉬운 의뢰를 차근차근히 클리어하면서 돈을 벌자~)차의 외관부터 엔진, 핸들링, 부스터, 내구력 등 개조 항목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돈을 들여 개조하면 한결 쉽게 미션을 하나 둘씩 클리어 할 수 있으니 쉽게 포기하지 말고 진득하니 즐겨보자.(역시 돈이 최고여...)차고는 개조 외에도 범죄흔적을 제거하고 수리를 할 수 있다. 범죄흔적은 플레이어가 경찰에 쫓겼을 때 경찰이 그 차에 수배령을 내리게 되고(이는 우측하단의 패러미터로 확인할 수 있다)이후에 경찰에게 발각되면 가차없이 또 쫓기게 되는데, 범죄흔적을 제거하고 깨끗이 수리해 놓으면 같은 차량이라도 다른 범법행위를 저지르지 않는 한 안전하게 도시를 돌아다닐 수 있게 된다. 차고를 유용하게 사용하는 자가 이 게임을 제압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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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특공대SWAT의 차량을 탈취했다-_-
(우측하단에 범죄 패러미터가 붉게 빛나고
있으면 경찰에게 금방 발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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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도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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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중에 손상된 차량이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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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할 수 있고,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다양한 배경음악과 효과음으로 심심하지 않다
드라이버는 등장하는 차량의 숫자만큼 배경음악이 상당히 많다. 십자키를 위로 하면 곡이 바뀌는 시스템은 마치 운전하면서 재미있는 라디오프로그램이 어디 있나 주파수를 돌리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게임이 과거와 현재 두 가지의 스토리로 나누어지는 만큼 노래도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필자가 외국곡은 잘 모르는 관계로.. 매뉴얼에 있는 문구를 빌려 쓰자면 -70년대부터 현시대까지를 잘 표현하는 80개 이상의 다양한 고전음악수록, 각종 아티스트의 특생을 갖춘 히트 음악을 제공. PUBULIC ENEMY, GRANDMASTER FLASH, YEAHS, MYLO, AUDIO, AUDIO BULLYS, PAUL OAKENFOLD, ARTHUR BAKER 그리고 SUICIDE.- 라고 되어 있다. 80개 이상의 곡이란 소리부터 아따~~ 많다 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이 뿐 아니라 자동차들이 빵빵거리는 소리 드리프트를 할 때 바퀴가 미끄러지면서 내는 강력한 스크래치음, 충돌했을 때의 충격음, 자동차의 배기음, 총격전을 벌일 때의 효과음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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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키를 밑으로 하면 위와 같은 연출로
전환되는데 분위기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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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하고 터지는 각종 효과음도 충실하게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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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퍼 보여도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
드라이버는 얼핏 보면 "하고 싶다!!" 는 생각이 들지 않는 평범한 혹은 그 이하의 타이틀로 생각될 수도 있다. 첫인상을 크게 좌우하는 그래픽이 그리 뛰어난 것도 없다. 캐릭터만 보면 정말 성의 없다고 생각할 정도이니... 하지만 드라이버의 진정한 매력은 조화에 있다. 캐릭터의 그래픽은 좀 떨어지지만 정말 도심 속에 존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수많은 건물과 사람들, 별다른 로딩도 없이 맵 전체를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쾌적함, 신호에 맞춰 돌아다니는 자동차들, 부스터를 사용할 때에 시야가 좁아지는 효과와 부딪히면 차체가 찌그러지고 급기야 폭발해버리는 사실성까지 약간의 그래픽 퀄리티 저하를 감수하고 다양한 이점을 포함시키며 최적화에 성공한 느낌이다. 게다가 아타리코리아에서 자막을 한글화하여 발매했기 때문에 언어장벽은 이미 허물어진 상태이다. 더 이상 거칠 것은 없다. 뉴욕은 여러분의 손에 있다!! 4만9천원으로 뉴욕을 사자!!(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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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을 보면 실망스럽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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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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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한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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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용가에 걸맞은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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