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을 느낄 수 있는 레이싱 배틀! 모터스톰2

리턴 투 파이팅 레이싱!
요즘 레이싱 게임은 리얼계와 아케이드로 나뉜다. 리얼계는 말 그대로 실제로 운전하는 느낌을 주는 게임으로 대표적으로 그란투리스모를 꼽을 수 있고 아케이드에서는 이니셜D나 릿지레이서 시리즈를 들 수 있다. 이렇게 레이싱의 종류가 나눠지긴 하지만 기본적인 틀이 대부분 레이싱 코스를 달리는 정통적인 모습을 가진 게임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중에도 아이디어가 튀는 게임들이 등장하였고 PS3에서 새롭게 눈에 띈 것이 모터스톰이었다. 랠리라는 소제를 이용한 드넓은 자연이 잘 표현된 그래픽과 쉽게 접근 가능한 아케이드성, 그리고 이종격투를 방불케 하는 다양한 차종의 치열한 경기와 탄탄한 게임성은 레이싱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을 끌어들이기는 충분했다. 그런 모터스톰이 2008년 들어 2편에 대해 여러 가지 정보를 흘리기 시작하였고 연말이 되어 완벽 한글화로 국내에 상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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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레이싱! 모터스톰2의 등장


그래픽의 발전!
모든 게임이 그렇듯 후속작이 나오면 가장 먼저 눈이 가는 것이 그래픽과 시스템의 발전일 것이다. 이번 모터스톰2는 전편을 해 보았다면 얼핏 보기에는 크게 그래픽이 향상된 것 같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세세하게 뜯어본다면 꽤나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스테이지 그래픽의 진화이다. 전편에서 보여주었던 흙먼지나 진흙에 따른 변화만 해도 상당한 수준의 그래픽이었는데 이번 2편에서는 물과 불의 효과까지 더해져 다양한 모습의 스테이지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런 그래픽의 발전은 전편에서 보기 힘들었던 수풀이나 바다가 있는 스테이지를 보고 있으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상당한 수준의 그래픽임에도 불구하고 프레임까지 상당히 안정적이며 부드럽게 보이도록 최적화 작업이 되어있고, 그 이외에도 자동차의 파손 효과가 더욱 현실감 있게 수정이 되었으며, 높은 곳에서 급격하게 떨어질 경우 생기는 레드아웃 현상 등 자잘한 이펙트까지 추가가 되어있어 개발사의 그래픽 기술이 한층 더 발전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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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새롭게 생겨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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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불의 표현까지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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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테이지를 보고 있으면 확실히 전편을
능가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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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이렇게 많아도 느려짐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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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 효과는 전편보다 더욱 리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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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레드아웃 같은 자잘한 이펙트도 늘어났다

달라진 스테이지!
발전한 그래픽 이외에도 상당히 달라진 것이 있는데 바로 스테이지의 구성이다. 전편에서는 스테이지가 따로 나눠져 있는 것이 아닌 출전경기에 따라 바뀔 뿐이었지만 2편에서는 총 4종류의 큰 틀이 존재하고, 또한 전편과 마찬가지로 출전경기에 따라 스테이지가 바뀌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부분 산악만을 달리던 전편과 다르게 훨씬 다양한 스테이지를 달릴 수 있다. 또한 종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시간대와 날씨에 따라 분위기가 바뀌니 같은 스테이지라도 다른 느낌으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이런 비주얼적인 측면 이외에도 달라진 부분이 많다. 예를 들면 노면의 경우 전편은 진흙정도만 노면에 영향을 줄 뿐이었지만 이번편에서는 진흙만이 아닌 고여 있는 물이나 스테이지의 날씨에 따라 노면의 상태가 달라지게 되어있어 달리는 코스를 잘 생각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전편에서 어디로 달려야 할지 몰랐던 코스가 이번에는 좀 더 확실하게 구분 할 수 있게 표지판으로 알려주고 있으며 코스의 길이가 적당하게 짧아져 어디로 달려야할지 익히는 것이 쉬워졌다. 이런 스테이지의 모습을 간단하게 말하면 '진화+불편사항의 수정'으로 전편에서 불편했던 점을 확실하게 보완하고 좀 더 다양한 스테이지의 비주얼을 보여줌으로 진화되었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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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는 총 4종류 큰 틀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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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류에 따라 스테이지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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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스테이지도 시간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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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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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거나 하면 노면 상태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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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표를 이용해 달릴 곳을 확실하게 표현해준다

지형의 영향을 받게 된 부스터!
요즘 아케이드형 레이싱에서 게임이라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많이 도입되는 것이 부스터이다. 전편에서도 아케이드성을 살리기 위해 부스터가 도입되어 있었는데 이 부스터는 길게 사용하면 오버히트 상태가 되어 플레이어의 차량이 폭발하는 특징이 있었다. 이렇게 단순하게 사용량을 넘으면 오버히트가 될 뿐이었던 부스터가 이번에는 2가지 상태변화가 생겼는데 하나는 부스터의 냉각과 또 하나는 가열이다. 냉각이란 부스터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가열을 받게 되는데 이 때 물에 닿게 되면 점점 식게 되어 부스터를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반대로 가열은 용암이나 불 근처에 가게 되면 부스터의 가열속도가 증가하여 사용시간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이런 2가지 효과 이외에도 차량에 따라 부스터의 가속 성능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어 각 차량의 부스터 사용법을 다르게 해야한다. 이렇듯 부스터에 다양한 상태 변화가 생겨났기 때문에 전편처럼 차종과 스테이지에 상관없이 부스터를 쓰고, 식으면 다시 쓰는 단순한 플레이가 아니라 부스터를 보다 전략적으로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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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생긴 냉각! 물에 닿으면 부스터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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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마나 불에 가까이 가면 부스터 사용시간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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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는 부스터의 가속이 빠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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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릭 차종은 부스터 가속이 느리기 때문에
잘 사용해야 한다

나름 다양해진 레이싱 룰!
전편에서 가장 불만이었던 점을 꼽으라면 바로 단순하게 달리기만 해야 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특별한 조건없이 레이스에서 1등하는 것이 게임 플레이의 전부였다.나름 차량이 파괴되고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적들의 방해가 심해지기 때문에 긴장감을 느낄 수는 있었지만 게임의 룰이 하나이다 보니 조금 하다보면 상당히 지루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편의 룰 이외에 서바이벌과 스피드이벤트라는 새로운 룰이 늘어났다. 서바이벌은 단어 그대로 살아남아야 하는 것으로써 플레이어가 달리기 시작하면 제한시간이 생기며 제한시간이 끝날 때 마지막으로 달리고 있으면 탈락되는 룰이다. 두 번째로 추가된 스피드 이벤트는 특정 목표지점까지 일정시간 안에 통과해야 하는 것으로 옛날 타임어택의 진화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두 가지 메인 룰 이외에도 몇 번 이상 부서지면 안 된다거나 몇 분 안에 완주를 해야 한다거나 하는 숨겨진 미션을 꺼낼 수 있는 부가적인 조건까지 생겨나 조금은 더 신경 쓰며 달려야 하게 되었다. 이렇게 전편보다 늘어난 룰과 부가조건 덕분에 지루함이 많이 사라진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이번편에 준비한 게임룰 자체도 상당히 적게 느껴지기 때문에 조금 더 다양한 룰과 조건을 도입해 두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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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오른쪽 상단에 시간동안 꼴찌가 아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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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동안 꼴찌를 하면 이렇게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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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이벤트는 특정 포인트까지 시간 안에
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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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룰 이외에 미션을 해제할 수 있는 부가 조건도 있다.
사진은 파손제한!

전편에 비해 다양해진 차량과 캐릭터!
차량의 종류에 따라 성능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코스마다 다른 종류의 차량을 선택하여 즐기는 것은 레이싱 작은 게임의 재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전편의 경우는 차량의 종류끼리는 성능 차이가 있었지만 같은 종류의 다른 모델끼리는 전혀 성능차이가 없었다. 그것과는 다르게 이번편에서는 같은 종류의 차량이라도 다른 모델끼리는 약간식의 성능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어 맵에 맞는 차를 고르거나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자동차를 고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캐릭터의 종류도 전편보다 많이 늘어난 편이라 캐릭터의 선택폭도 넓어져 전편보다 플레이어에게 맞는 스타일의 캐릭터를 고르기가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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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차량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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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도 다르고 성능도 다르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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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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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다양한 종류로 준비되어 있다

또 다른 즐거움 네트워크 모드!
어떤 방법으로든 경쟁을 하게끔 되어 있는 게임들은 아무래도 혼자 즐기는 것 보다는 여럿이 즐기는 것이 더 재미있다. 컴퓨터와의 대전은 대부분이 패턴이 정해져 있으면 일정수준까지는 플레이어보다는 잘하지만 플레이어의 실력이 올라가게 되면 그 또한 쉬워지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요즘 출시되는 게임들에 필수적으로 삽입되어 있는 요소가 바로 네트워크 모드이다. 모터스톰2 역시 경쟁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준비된 싱글게임들을 모두 클리어 하고 나면 더 이상 플레이할 것이 없게 된다. 그렇기에 WRECKREATION이란 항목으로 네트워크 게임을 준비해 두었다. 하지만 콘솔에서의 네트워크 게임은 PC와 네트워크 기반이 조금씩은 다르기 때문에 렉에 관해서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데 다행히도 이전 레지스탕스 시리즈와 같이 렉 없는 원활한 환경에서 플레이 할 수 있었다. 또한 전편에는 대륙별로 서버가 나눠져 있어 다른 플레이어들을 거의 보기 힘들었지만 이번에는 서버통합으로 인해 많은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되었고 레벨업 시스템까지 도입이 되어있어 전편의 반쪽자리 네트워크 게임이 아닌 완전체 네트워크 게임이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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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게임에는 필수인 네트워크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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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자체는 상당히 원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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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업 시스템도 도입됐다!

고맙다! 한글화!
대작 이외에는 한글화를 하지 않는 것이 보편적인 것이 되어버린 우리나라 게임시장에선 많이 팔리지 않는 게임이 한글화되지 않는 것은 조금 신기한 일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소니에서 유일하게 꾸준히 한글화가 되는 소프트들이 있는데 바로 퍼스트파티의 소프트들이다. 얼마전 한글화 문제로 논란이 많았던 레지스탕스2 같은 경우도 소니 퍼스트 파티의 게임이며 최근 출시된 킬존2 역시 퍼스트파티의 소프트이다. 모터스톰2 역시 소니 퍼스트 파티의 소프트로써 PS3를 판매하는 국가에 맞춰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그렇기에 충실한 한글화는 말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아케이드성이 강한 게임의 특성상 특별하게 한글화가 안 되어도 플레이하기 어려운 점은 없긴 하지만 그래도 한글화를 해 주어 좀 더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 점은 칭찬해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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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 덕분에 더욱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확실하게 발전을 보여준 모터스톰!
이상으로 모터스톰2의 속을 파헤쳐 봤다. 전편에서 파이팅 랠리(필자 임의대로 지은 것이니 오해 말도록)라는 컨셉으로 등장하여 시원하게 달리고 부숴지는 랠리의 모습을 잘 표현하여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단지 그 핵심적인 내용만 구현하는 것만 신경쓴 나머지 부가적인 게임의 재미를 담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본다. 하지만 이번 2편에서는 핵심적인 재미를 그대로 가져오고 전편에서 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잔재미와 전편에서 볼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요소를 도입하여 확실하게 전편을 능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개발이 되었다. 특히나 다양해진 스테이지나 성능차이가 나는 차량의 종류 같은 것은 말할 것 없으며 전편의 반쪽짜리 네트워크 게임이 아닌 갖출 것을 다 갖추고 등장한 네트워크 게임은 확실하게 전편보다 좋아졌다고 느끼기에는 충분하니까 말이다. 이렇듯 전편의 탄탄한 게임성에 비하여 2% 부족한 모습을 확실하게 채웠다고 하기 충분할 정도로 모든 부분에서 발전을 보여준 모터스톰2는 아케이드 스타일의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적극 추천할만한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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