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혼 온라인', 여대생들로부터 재미 인정받아

굵은 빗줄기가 쉴새없이 내리던 21일 오후, 숙명여대 주변의 커피숍 '커피나무'에서 윈디소프트(대표 백칠현)의 내부 개발 스튜디오인 블루버드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캐주얼 온라인 게임 '괴혼 온라인 ~ 굴려라 왕자님 ~' (이하 '괴혼 온라인')의 FGI(집중 그룹 인터뷰) 이벤트 2일차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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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혼 온라인'은 PS2를 시작으로 PSP, Xbox360, 모바일 등으로 다양한 시리즈가 발매돼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반다이남코게임즈의 '괴혼' 시리즈를 온라인으로 옮긴 게임으로, 원작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한국적인 맵이나 온라인 게임만의 재미를 살린 독특한 게임 모드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기존 '괴혼' 팬을 배제하고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진행된 행사로 사전 행사 공지 없이 진행됐으며, 행사에 참여한 사람 대부분은 행사장 앞에 붙어 있는 '커피 무료' 홍보물을 보고 들어 온 사람들이거나 비를 피하기 위해 커피숍을 찾은 커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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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체험 인원을 늘렸던 전날과는 달리, 참석 인원을 줄이고 한 그룹 당 30분씩 집중적으로 게임을 플레이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테이블 마다 위치한 개발진들과 함께 튜토리얼, 싱글모드, 대전모드를 반복 실시하며 게임을 플레이 해본 소감과 게임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 했다.

참석자들은 처음에는 행사장에 틀어진 영상을 보고 처음 보는 게임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어색해 했지만, 게임 진행 방법에 대한 설명을 열심히 듣고는 이내 게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임을 즐기는 동안에는 화면에 나오는 대사에 웃음을 터뜨리거나, 미션에 실패해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체험을 마친 뒤 자신이 경험했던 게임에 대해 설문조사지에 열심히 의견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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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반응은 "귀여운 캐릭터와 파스텔톤의 배경, 독특한 게임 방식 등이 마음에 들고 재미있다" "게임을 하다보니 중독성이 느껴진다" 등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며, 앞으로 정식 서비스가 진행될 경우 꼭 다시 한 번 플레이 하고 싶다고 밝히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한편, 행사가 진행되던 중에 이벤트에 참가한 여대생들과 '괴혼 온라인' 개발자들 간의 깜짝 대전도 펼쳐졌다. 팀 배틀 방식으로 진행된 이 대결에서는 여대생 팀이 개발자들을 누르고 승리를 차지해, 행사장에 있던 모든 참가자들과 개발자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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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어제에 이어 오늘 이벤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괴혼 온라인' 제작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인터뷰 행사를 통해 얻은 데이터와 의견을 꼼꼼히 확인해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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