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 아버지, ‘갓오브워3’ 쓸데없이 오프닝 길다

일본 RPG의 진수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의 아버지인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최근 북미에 출시됐고, 31일 국내 완전 한글화로 출시를 준비 중인 '갓오브워3'에 대해 쓸 데없이 오프닝이 길다고 비난, 게이머들의 구설수를 사고 있다.

사카구치 히로노부는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를 만든 일본 내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개발자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평소에 독특한 말과 패션 등을 고수해 일본은 물론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갓오브워3'를 즐겨본 사카구치 히로노부는 자신의 트워터에 "결국 '갓 오브 워3'를 하기 시작했다. 긴 오프닝 무비, 영화적이다. 하지만 게임에 긴 오프닝 따윈 필요 없는 것이다. (중략)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나올 것 같은 탑의 모습, 이거 리얼타임일까. 이런 것을 스킵할 수 없다니, 성가시다. 그래픽은 잘 되어 있다"고 글을 남겼다.

이를 본 많은 게이머들은 "오프닝 긴 걸로 치면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가 더 심하지 않는가?" "게임 비난할 것이 없어 이상한 트집을 가장 심한 오프닝으로 알려진 사람이 비난하다니 이해 못하겠다" 등의 비난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사카구치 히로노부는 '파이날 판타지10'을 끝으로 더 이상 해당 시리즈를 만들지 않고 있지만 '로스트 오딧세이'를 비롯해 나온 신작들에서는 오프닝 무비부터 중간 이벤트신 등이 너무 길고 많아서 게이머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물론 이 글이 개인적인 글이고, '파이날 판타지13'에 대해서도 오프닝이 길다는 지적을 해 사실상 개인적인 평가로만 봐야 하지만 게임 업계 내 사회적인 위치와 Xbox360용 게임을 주로 개발 중인 점을 보면 이 글이 게이머들의 비난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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