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하이파이브 파티, 리니지2에 새 생명을 주다

환골탈태. 리니지2가 변신을 시도했다. 그래픽 엔진을 완전히 갈아엎었고, 20여 개에 달하는 클래스를 8개로 줄이는 등 파격의 연속이다.

지난 3월26일 서울 삼성동 JBK 컨벤션 홀에서 열린 '2011 리니지2 하이파이브 파티'에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 게이머 150여 명과 함께 리니지2의 새로운 시작인 업데이트 '파멸의 여신'을 발표했다.


단상에 오른 김택헌 전무는 "난 오늘 한 사람의 게이머로써 이 자리에 올라왔습니다. 함께 즐기며 계속 리니지2를 키워가겠습니다. 특히 입구에 여기 계신 분들이 써놓은 수정 희망 문구들을 최대한 고려해서 함께 키워가는 리니지2를 만들겠습니다."라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김택헌 전무가 들어간 이후 행사는 리니지2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에 대한 소개, 그리고 각종 오프라인 게임과 시연, 그리고 축하행사의 순으로 이루어졌다.


리니지2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한재혁 팀장은 직접 컴퓨터를 조작하며 리니지2의 새 업데이트에 대해 설명했다. 한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리니지2에는 수많은 개별 랭킹이 적용되어 자신의 행동이 각 카테고리 별로 몇 위인지 알 수 있게 됐다. 가장 많은 킬 수, 사망회수 등 각각의 랭커들이 직접 마을에 동상으로 세워지는 등 과시욕을 즐길 거리도 늘었다. 마을에서 NPC를 통해 아이템을 위탁 판매하는 부분이 소개되자 행사장이 떠들썩해지기도 했다.


화면 가득히 위용을 뽐내는 대형 보스들도 볼 거리였다. 한재혁 팀장은 "옥타비스, 어스웜 등의 대형 몬스터들을 꼭 물리쳐주시길 바란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 외에 거대한 폭포, 폭포 뒤의 고양이 마을, 그리고 황폐화된 엘프 마을들이 소개되는 등 다양한 세계관이 한 팀장을 통해 소개됐다.


게임 발표와 함께 각종 업데이트 동영상이 공개되었고, 이들 동영상을 보는 게이머들의 시선에 감탄의 빛이 흘러나왔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3D로 제작한 영상이 인기가 많았다. 리니지2가 서비스 8년 차에 이르는 게임이기 때문인지 행사장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님들이나 임신한 젊은 여성, 그리고 장애인들 까지 다채로운 관객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며 행사를 즐겼다.

7개월 차 영아를 안고 온 유 모 주부는 "애기가 잘 때 조금씩 리니지2를 즐긴다. 레벨업이 많이 쉬워졌기 때문에 틈틈이 조금씩 여가시간에 즐겨도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한 팀장의 발표 이후에는 100여 대에 이르는 PC에서 직접 리니지2 업데이트 시연이 있었다. 리니지2 업데이트를 즐겨본 사람들은 모두 입을 모아 그래픽이 뛰어나다고 감탄했다. 각종 옵션 설정이 많아졌고 클래스의 변화가 많아진 것에 대해서는 아직 감이 안온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고, '신규 사냥터의 효율이 얼마나 되는지, 7인 파티의 효율성이 어떤지' 부분이 가장 관심사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리니지2의 팬으로 알려진 하리수가 직접 행사에 참여해 게임을 즐기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게임 체험 이후에는 아이돌 여성 그룹 시크릿이 축하무대를 꾸몄고, 모델들의 요가 교육도 진행됐다. 게임 아이템을 건 간단한 오프라인 게임도 인기 만점이었으며 저녁 식사 뷔페와 맥주 파티가 이어지며 리니지2 하이파이브 행사는 끝이 났다.

행사에 참여한 김 모 씨는 "3년 만에 리니지2의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 리니지2 배틀리그 등 엔씨소프트가 지속적으로 이벤트를 만들어주어서 좋다. 이번 리니지2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도 정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