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기대작 '워베인', 서비스를 위한 마지막 고비를 넘다

엠게임이 2011년에 선보이는 기대작 중 하나인 <워베인: 어둠의 부활>(이하 <워베인>)이 파이널 테스트를 통해 공개 서비스 실시 전 마무리 담금질을 실시했다.

지난 13일부터 3일간 진행된 파이널 테스트는 기존의 콘텐츠에 대한 개선은 물론 그 동안 크게 다뤄지지 않은 세력전, 투기장 등 PvP 관련 콘텐츠에 대한 점검을 통해 게임의 완성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 세력전과 투기장으로 대인전 재미 높여 >

우선 이번 테스트 기간 동안 가장 집중을 받은 것은 바로 대인전 관련 콘텐츠들이다. 같은 진영의 게이머들끼리 실력을 겨루는 결투야 이전에도 체험해 볼 수 있었고, 이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던 만큼 대인전의 꽃인 다른 진영 게이머들과의 대결 역시 어떤 형태로 진행될지 주목을 받아왔다.

이에 개발사인 엠게임은 이번 테스트에서 진영간 대인전을 대표하는 필드 세력전과 투기장의 업데이트를 통해 각 진영의 대결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오랜 시간 동안 이를 기다려온 게이머들을 기쁘게 했다.

필드 세력전은 중립 필드에서 PvP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필드마다 특성과 환경, 그리고 몬스터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어떤 필드에서 대결을 펼치느냐에 따라 다양한 전략과 대결 방식을 즐겨볼 수 있다.

특히 부활의 방식이 기존의 MMORPG와 달리 완전 부활 장소를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한 전략적인 PvP를 즐길 수 있는 점은 게이머들에게 보다 다양한 재미를 선사해 게이머들이 아끼는 주력 스킬(?)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테스트 마지막날에 진행된 이벤트를 통해 레벨을 33레벨로 올리고 고급 장비를 장착한 상태에서 펼치는 대인전 시스템은 새롭게 선보여지는 스킬들을 통해 저레벨 때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아직 준비단계인 만큼 보완해야할 부분도 드러났다. 33레벨에서 추가되는 스킬의 수가 생각보다 적어 좀 더 화려한 전쟁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으며, 또 다른 PvP 방식인 투기장의 경우 2대2 대결만을 지원해 팀을 짜지 않는 경우 즐길 수 없어 앞으로 개인 간 대결 등 다양한 방식의 업데이트가 필요해 보였다.

이 외에도 우선 전쟁을 염두에 둔 게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종족간 밸런스에 있어서도 보완이 필요해 보였다. 테스트에 참여한 게이머들은 이번 테스트에서도 특정 진영으로 게이머들이 몰리는 것 같다며 여기에 대한 대비가 없다면 한쪽이 지나치게 강해지는 결과를 낳아 자칫 전쟁 콘텐츠의 재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 중반부 콘텐츠의 보강이 필요하다 >

다양한 형태로 준비된 대인전 콘텐츠와는 달리 스토리와 연계된 중반부 지역의 콘텐츠는 아직까지 콘텐츠가 많이 부족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필드에서는 퀘스트의 수가 적은 대신 하나의 퀘스트에서 요구하는 수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플레이 시간을 연장하고 있었으며, 몬스터 하나를 잡을 때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 생각보다 빨리 게이머들이 게임 자체 콘텐츠에 질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의 UI 역시 최근 선보여지는 MMORPG들과 비교했을 때 편의성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며 몬스터의 AI 역시 게임의 재미를 느끼기에는 너무 단순하기에 이에 대한 보완도 필요하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개발진들이 <워폐인>이라는 <워베인> 마니아 그룹의 건의를 지속적으로 받아들여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으로, 이번 테스트에서도 지난 테스트에서 부족했던 점 중 상당수가 해결돼 앞으로의 가능성에 있어서만큼은 기대를 해 볼 수 있었다.

어떤 게임을 즐긴다는 점은 게이머가 자신의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는 것으로 이 두가지에 있어 아깝다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 게이머는 언제든지 등을 돌릴 수 있다. 그렇기에 개발자들은 게이머로 하여금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수차례에 걸쳐 진행된 테스트를 통해 갈고닦아진 <워베인>이 과연 대기만성형 게임의 성공 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될지는 이제 프리 오픈이 진행되는 6월23일과 공개 서비스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뒤 <워베인>이 과연 인기작으로 인기를 누릴지, 아니면 또 하나의 그저 그런 게임으로 역사에 남게 될지는 앞으로의 개발진의 노력 여하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부디 <워베인>이 충성스런 게이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그들이 재미를 느낄 만한 다양한 콘텐츠와 시스템을 선보여 성공적인 전쟁 온라인 게임으로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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