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꿈을 찾는 장난감들의 세 번째 모험 '토이스토리3'

디즈니/픽사를 대표하는 3D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에 하나인 <토이스토리> 시리즈가 지난해 세 번째 편을 선보였다.

화려한 영상과 감동적인 스토리, 그리고 톰 행크스, 팀 앨런, 조앤 쿠삭 등 헐리우드 대표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가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제 8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드래곤 길들이기> <슈렉 포에버>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 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1년 여름, 영화 개봉과는 시차를 두고 있기는 하지만 공식 비디오게임이 드디어 한국 시장에도 정식 출시돼 영화를 즐겼던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토이스토리3>는 크게 세 파트로 구분된다. 다양한 캐릭터를 조작해 모험을 즐기는 “스토리 모드”와 우디가 보안관이 돼 다양한 임무를 진행해 가는 “장난감 상자” 모드, 그리고 별도의 스토리 하에 미션을 클리어 하는 미니 게임이 탑재돼 있다.

우선 게임의 메인 모드라 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는 <토이스토리3>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중요 장면들을 배경으로 모험을 펼치는 주인공들의 여정을 게이머들이 직접 패드로 체험할 수 있다.

게이머는 메인 캐릭터인 우디와 버즈, 제시를 조작해 스토리를 진행하게 되며, 각 캐릭터 고유의 동작과 특징을 활용해 수수께끼를 풀어내며 앤디의 장난감들 중 어느 누구도 버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잠겨있는 특전을 해제하기 위해 숨겨진 아이템을 찾는 재미 또한 쏠쏠하기에 모든 숨겨진 요소를 찾기 위해 게이머가 꾸준히 도전하도록 유혹하고 있다.

다음으로 “장난감 상자” 모드는 최근 자주 볼 수 있는 샌드박스 스타일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이머는 장난감들로 가득한 서부 마을의 보안관이 된 우디를 조작해 마을 사람들의 의뢰를 해결하게 되며, 건물을 아름답게 리모델링하거나 마을에 새로운 건물을 짓고 장난감을 구입할 수도 있다.

이 모드는 자유로운 방식의 특징이다 보니 임무 진행에 있어 우선순위가 따로 없으며, 새로운 건물을 지을 때도 마치 <심시티>와 같이 게이머의 취향에 맞게 건물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어 개성적인 나만의 도시를 세울 수 있다.

이 외에도 맵 곳곳에 숨겨진 캡슐을 통해 장난감 주민들의 커스터마이즈를 위한 파츠를 얻어 독특한 외모의 장난감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마을곳곳의 건초, 선인장, 상자 등을 대시로 파괴하거나 황금을 곡괭이로 채취했을 경우 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한 곳도 빼놓지 않고 샅샅이 뒤져봐야 한다.

한편 PS3 버전만의 특전(해외에는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됐다)으로 주어지는 악당 “저그”를 이용해 우디와는 다른 관점에서 게임을 플레이 할 수도 있어, 이 모드는 그 자체로도 하나의 게임이라고 해도 될만큼 풍부한 볼륨을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미니 게임”은 “스토리 모드”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콘텐츠로 일반 액션 어드벤처 게임과 달리, 카우보이가 돼 열차의 고아들을 구출하는 우디나 협곡을 지나며 위험을 벗어나는 버즈가 돼 정신없이 몰아치는 위기 상황을 벗어나는 스릴 만점의 액션을 즐겨볼 수 있다.

특히 이 “미니 게임”은 PS3용 동작 인식 컨트롤러인 “무브”를 이용해 조작할 수 있어 패드와는 또 다른 색다른 재미를 만끽 할 수 있으며, 한 번 플레이한 게임은 메인 화면에서 따로 선택해 플레이 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알의 장난감 가게”에서는 각 게임 모드에서 획득한 숨겨진 아이템으로 특별한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캡슐 토이를 구입해 “장난감 상자” 모드에 등장하는 마을 사람을 추가할 수도 있다.
이번에 출시된 <토이스토리3> 비디오게임은 동명의 명작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재미거리를 선보이며 애니메이션 팬은 물론 게임 팬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됐던 해외와 달리 국내 출시가 조금 늦은 것이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2만9천8백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와 같은 풍부한 콘텐츠를 즐길수 있다는 점은 충성도가 높은 픽사 애니메이션의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개봉했던 <토이스토리3> 애니메이션에서 감동을 받은 사람이라면 유쾌한 장난감들의 세 번째 모험을 다룬 비디오게임에서도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인 만큼 아직 즐겨보지 않았다면 꼭 한번 즐겨보길 권하는 바이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