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위메이드 이어 화승까지 팀해체 수순?

스타크래프트1을 기반으로 한 국내 e스포츠가 연이은 악재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22일 위메이드가 운영하고 있던 e스포츠게임단 <폭스>의 해체를 공식적으로 밝힌데 이어, 지난달부터 채널 편성 변경으로 인한 MBC게임과 이제동이 소속된 화승마저 e스포츠 업계에서 손을 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직 MBC게임과 화승은 공식적으로 게임단 포기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게임단 해체를 결정하고 협회에 팀을 위탁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MBC게임은 음악 채널로의 변경이 확정되며 게임단 운영의 필요성이 사라졌고, 화승은 e스포츠 대신 현재 주력하고 있는 트라이애슬론, 테니스, 농구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3팀의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향후 프로리그 일정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해는 10개의 팀으로 약 10개월간 풀리그로 프로리그를 치렀지만, 해체를 앞둔 팀들로 인해 리그 일정 구성은 물론 개막까지 불투명해 진 것. 프로리그 개막도 중요하지만 팀을 인수할 기업이나, 선수들의 드래프트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위탁받은 팀들을 인수할 기업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MBC게임, 화승 등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팀의 매각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팀이 공중 분해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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