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이, CJ E&M 넷마블 분쟁 완전히 종결된건가

서든어택의 재계약 이슈로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연출했다가 공동 퍼블리싱이라는 형태로 일시적인 화해를 했던 게임하이와 CJ E&M 넷마블이 미결 문제였던 서든어택2 계약 문제까지 모두 마무리했다.

금일 게임하이는 공시를 통해 CJ E&M 넷마블과 선지급금 25억원 반환과, 35억원 위약금 추가 지급, 킹덤즈와 하운즈 판권 포기를 조건으로 ‘서든어택2’ 계약 해지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 내용을 살펴보면 계약 해지를 위해 양사가 한걸음씩 양보한 모양새로 마무리됐다.

게임하이는 35억의 위약금과 자사가 보유하고 있었던 킹덤즈와 하운즈의 판권을 포기했으며, CJ E&M 넷마블 측은 FPS 시장에서 최고의 인지도를 지닌 서든어택2를 포기했다.

게임하이 입장에서는 이번 협상 포기를 통해 자사의 메인 타이틀이 될 서든어택2를 완벽히 되돌려받아 모회사인 넥슨에서 퍼블리싱하는 정상적인 상황으로 되돌리는 대신 별다른 비중이 없는 킹덤즈와 하운즈를 포기했으며, CJ E&M 넷마블 측은 욕심은 나지만 언제 나올지도 모르고, 나온다 하더라도 서든어택처럼 분쟁 여지가 많은 서든어택2를 포기한 대신, 자사에서 개발중인 게임을 두고 게임하이와 제2의 서든어택 사태를 일으킬 여지를 없앴다.

양사 모두 한걸음 양보하는 모양새를 취하되, 대신 자사의 실질적인 이득은 지키는 합의를 이끌어낸 셈이다.

게임하이와 CJ E&M 넷마블은 이번 계약 해지에서 서로의 자존심을 살려주기 위해 양보를 하는 모양새를 연출하면서 화해 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양사가 서든어택 공동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불편한 동거는 당분간 계속된다. 양사의 서든어택 공동 퍼블리싱 기간은 오는 2013년 7월10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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