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받은 신인 국내에 상륙하다, 드래곤사가 1차 비공개 테스트

'라그나로크', '에코온라인', '파인딩네버랜드온라인', '카나안' 등의 다양한 캐주얼 게임을 선보였던 그라비티에서 또 하나의 캐주얼 액션 게임 '드래곤사가'의 서비스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드래곤사가'는 과거 NC에서 첫 모습을 드러내었다가 아쉽게 서비스가 종료된 온라인 게임 '드래고니카'를 그라비티에서 퍼블리싱하여 출시한 게임으로 북미, 동남아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이다. 해외에서 자신의 게임성을 충분히 증명한 '드래곤사가'가 드디어 고향인 한국에서 국내 서비스를 위한 첫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드래곤사가
드래곤사가

'드래곤사가'에서 처음 접하게 되는 캐릭터 선택과 커스터마이징은 캐쥬얼 게임 특유의 아기자기 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잘 표현해 냈다. 게이머는 휴먼과 용족 중 하나의 종족을 선택할 수 있지만, 이번 테스트는 휴먼 종족만 선택할 수 있다.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전사, 궁수, 마법사, 도적 등 총 4가지로 각자 독특한 외형과 기술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드래곤사가
드래곤사가

본격적으로 게임을 실행해 보면 게이머에게 게임의 시스템을 소개하고 조작법을 알려 주는 튜토리얼이 바로 시작된다. '드래곤사가'의 튜토리얼은 구구절절한 기능들은 모두 제외 하고 전투 시 움직임과 인벤토리 사용법 등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하는 사항만으로 짧게 구성되어 있다.

드래곤사가
드래곤사가

'드래곤사가'의 배경은 다채로운 색상과 깔끔한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몬스터가 등장하는 필드는 각 레벨별로 구분되어 있으며 인스턴트 던전에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미션아케이드'가 필드마다 존재한다. '미션아케이드'는 총 6단계로 나뉘어져 있으며 최대 3개를 선택하여 미션을 진행 할 수 있고 필드에서 '미션바로가기'를 선택하면 바로 입장 가능하며 퀘스트에 관련된 단계에는 'Q' 마크가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었다.

드래곤사가
드래곤사가

또한 '미션아케이드'를 완료하면 연속기와 스킬사용, 콤보등의 점수를 종합해서 등급을 부여하여 추가 경험치와 아이템을 주는 등의 요소를 첨가하여 게이머로 하여금 조금더 높은 등급의 점수를 받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드래곤사가'의 액션은 단순 공격 방식의 연속기와 스킬로 나뉘어져 있는데 직업마다 모든 액션동작과 효과가 다르다. 연속기와 스킬은 캐릭터의 레벨에 따라 해제되는 방식으로 레벨이 상승 할 수록 더욱 다양한 연속기와 스킬의 연계 구현이 가능하고 공중콤보와 다운된 적을 공격하는 방식이 매우 다양하여 게임을 즐기는데 지루한 틈을 주지 않았다. 이와 함께 몬스터를 강력한 공격으로 처리 했을 때 몬스터가 튕겨 나오며 화면이 깨지는 듯한 연출을 펼쳐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 점도 장점이라 하겠다.

드래곤사가
드래곤사가

게임을 즐기는 도중 몬스터에 대한 공격 범위가 넓어서 무난한 공격을 할 수 있었으나 피해를 받는 피격판정이 애매한 경우가 자주 발생해 캐릭터가 몬스터의 공격을 피하여 공격에 닿지 않았음에도 데미지가 들어가는 경우가 자주 발생 했다. 또한 공격을 하던 중에 몬스터가 다운되어도 연속기가 끝나기 전까지 공격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었다. 이와 함께 정예몬스터나 보스 몬스터를 공략할 때 일부 기술과 스킬이 먹히지 않고 공중콤보를 사용하려해도 범위가 매우 좁기 때문에 평타 위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아 지루한 느낌을 주었다.

'드래곤사가'는 퀘스트를 위주로 게임이 진행되며 게이머가 할 수 있는 수많은 퀘스트가 준비 되어있어 퀘스트만 하더라도 테스트 최대 레벨인 31에 근접한 25레벨까지의 아이템이 착실이히 지급되어 플레이에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였다. 중요 퀘스트를 완료 하면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어 게이머의 이해를 높였다.

드래곤사가
드래곤사가

하지만 퀘스트가 진행되는 과정은 아직 미흡했다. 퀘스트를 받게 되면 어디서 수행해야 하는지 표시되지 않아 진행에 불편함을 느꼈으며 퀘스트 내용도 단순 사냥위주의 진행이 많았고 여러 NPC가 같은 몬스터를 사냥하는 내용의 퀘스트가 많아 같은 몬스터를 계속 사냥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20레벨로 접어들면서 퀘스트가 갑자기 늘어나 어떤 것부터 해야 하는지 구분이 힘들었고 레벨 보다 난이도가 높은 퀘스트도 수락이 가능하여 2인 이상 파티를 맺어야 공략이 가능한 인스턴트던전 등의 정보가 수록되어 있지 않아 멋모르고 혼자 진행하다가 비명횡사하는 경우도 발생하여 퀘스트의 레벨 분할과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드래곤사가
드래곤사가

이외에도 퀘스트를 하다보면 메인퀘스트에서 요구하는 레벨보다 훌쩍 높아지는 점이나 인터페이스의 크기 조절이 되지 않아 게임을 진행하는데 화면이 매우 답답한 점 같은 것은 추후 테스트에서 수정이 필요한 듯 했다.

이처럼 장점과 단점이 고루 존재하는 '드래곤사가'는 게이머들에게 선보였던 '드래고니카'의 새로운 버전으로 게임의 재미와 게임성은 세계 여러 나라의 서비스를 통해 검증을 마친 게임이다. '드래곤사가'를 즐겼던 게이머들은 여전한 게임성과 재미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몇몇 시스템과 게임 홍보의 부족함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드래곤사가'는 이번 1차 비공개 테스트를 마치며 다양한 콘텐츠와 게임성으로 게이머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드래곤사가'가 드래고니카의 뒤를 밟을지 아니면 다시 힘차게 날아오를지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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