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 만족 위한 바쁜 발걸음 '마계촌 온라인' VIP 테스트

한국과 일본의 합작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마계촌 온라인'이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VIP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마계촌 온라인은 1985년 아케이드 게임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출시되며 게이머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마계촌' 시리즈의 첫 번째 온라인게임으로, 온라인게임에 맞게 시스템과 UI, 그래픽이 혁신적으로 바뀌면서도 게임의 배경과 특징적인 모습이 게임 속에 담겨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테스트는 앞으로 진행될 공개 서비스에서 선보여질 콘텐츠에 대한 검증 및 개선 사항 확인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지난 테스트보다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과연 새로운 '마계촌 온라인'은 어떤 모습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지난 2차 테스트에서 PVP 시스템(대인전 시스템)이 가장 주목을 받는 신요소였다면 이번 테스트에서는 혼자 즐길 수 있는 PVE 시스템의 등장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PVE 돌파모드'라는 이름의 새로운 모드는 PVP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마계 수련장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데, 이 곳에서 게이머는 다양한 지형의 스테이지에서 몬스터들의 방해를 물리치고 모든 코스를 해쳐 나가 최종 보스를 쓰러뜨리게 된다.

미션 클리어를 위해서는 주어진 시간 이내에 5개 라운드를 모두 클리어한 후 최종 보스인 기간트를 처치해야 하는데, 음식이나 물약과 같은 소모성 아이템을 사용할 수 없고 부활 역시 불가능하기 때문에 순발력과 함께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이 미션의 경우 초반부는 비교적 쉽게 진행할 수 있지만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며 최종 보스 역시 쉽게 깨기 어려운 난이도의 몬스터여서 정말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지만 한 번 클리어한다면 자신만의 기록을 세워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대결 요소로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게임 진행 중에는 기존 스테이지 속 또 다른 미션인 히든 스테이지도 만나볼 수 있다. '마계 소굴'이라는 이름의 이 히든 스테이지는 네메본 성의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 [환마계] 기간트의 감옥 또는 [환마계] 하겐티의 납골당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특수 포탈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물론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해당 던전을 보통 또는 어려움으로 선택한 후 2인 이상 파티를 맺어 플레이해 플레이 수치를 누적해 가면 랜덤하게 열리므로 이른바 '뺑뺑이' 플레이를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복잡한 조건을 맞춘 뒤 포탈을 열어 들어간다면 기존의 스테이지의 보스들보다 더욱 강력한 최상급 난이도의 보스를 만날 수 있으며, 이 보스를 물리치면 보다 높은 성능을 지닌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만큼 많은 게이머들이 이곳을 찾기 위해 파티 플레이를 즐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다 편리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니어스 시스템'도 선보여졌다.

하단 UI의 우측 상단에 책 모양으로 위치한 지니어스 시스템은 게이머들이 보다 편리하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우미 시스템으로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HP와 MP 상태, 퀘스트, 장비 관련 현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착용 할 수 있는 장비와 현재 장비 간의 스탯 차이에 대해 비교해주고, 게임 진행에 대한 도움말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굳이 게임을벗어나 홈페이지나 커뮤니티를 뒤질 필요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직접 이를 사용해보니 처음에는 화면 하단에 메시지가 너무 자주 떠서 눈에 거슬리기도 했지만 게임이 진행되는 가운데 다양한 정보를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확인하고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줘 게임 플레이 후 다른 게임에서 오히려 불편함을 느꼈을 만큼 확실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한편 그 동안 조금 부실하다는 평을 받았던 스테이지 클리어 보상에 대한 부분에도 변화점이 생겼다.

새로운 보상 시스템에서는 하나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플레이 내용에 따라 랭크가 매겨지게 되는데, 이 랭크에 따라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경험치와 보상금 보너스에 차이가 생긴다.

여기에 랭크에 따라 보너스 찬스도 주어지는데 찬스의 횟수만큼 화면에 나타나는 4개의 카드를 선택하면 추가 아이템을 획특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만일 보너스 찬스를 모두 사용했을 경우에는 돈을 내고 추가 오픈할 수 있어 돈에 여유가 있다면 보다 많은 아이템을 획득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이번 테스트에서는 전직 이후의 스킬이 확정되면서 보다 다양한 형태의 공격을 진행할 수 있게 됐으며, 게임의 홈페이지를 통해 연속기의 모범 사례가 동영상 형식으로 공개돼 전직 이후의 원활한 플레이를 돕고 있다.

이와 같이 기존의 높은 난이도의 마니악한 게임 전개 대신 보다 많은 게이머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형태로 변화해 가고 있는 '마계촌 온라인'은 외부 뿐만 아니라 내실도 충실히 다져가고 있는 중이다.

물론 공개 서비스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고 모든 콘텐츠가 공개된 것이 아닌 만큼 쉽게 평가를 내리기는 어려우나, 과거 프랜차이즈와의 많은 차이에도 꾸준히 게임을 즐기며 의견을 제시하는 게이머와 온라인게임에 맞는 시스템과 원작의 재미를 동시에 구현하고자하는 개발사, 그리고 과거에 머무르는 대신 새로운 미래를 선택한 원작사에 박수를 보내며 이런 기세가 공개 서비스에까지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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