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브라우더, “스타2 밸런스에 집중. 테란 종족 강해질것”

블리자드에서 스타크래프트2의 개발 및 e스포츠 등을 총괄하고 있는 더스틴 브라우더가 향후 발매될 군단의 심장을 통해 e스포츠와 다양한 변화를 언급했다.

그는 현재 자유의 날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고, 확장팩에서는 건의사항 및 의견들을 바탕으로 수정된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특히 테란 사용자들에게 많은 의견을 들었으며, 신 유닛을 통해 펼쳐질 새로운 e스포츠의 변화에 대한 기대도 부탁했다.

배틀넷 월드 챔피언십이 열린 상해 엑스포 마트에서 더스틴 브라우더 디렉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더스틴1
더스틴1

-군단의 심장이 베타테스트 중이다. 유닛 추가와 삭제는 어느 시점까지 이뤄지나?
베타 테스트를 통해 변화를 가능한만큼 꾸준히 변화가 있을 것이다. 최고의 게임이 될 때까지 수정작업은 진행될 것이며, 내년 2월까지는 지속될 예정이다. 시간은 충분하며 선수들의 플레이를 통해 많은 의견을 들었다. 변화를 통해 완성도를 갖춰나갈 것으로 본다.

-테란 메카닉 활용이 적다. 개선되는지?
앞으로 메카닉 부분으로 다양한 변화를 줄 예정이다. 특히 테란 vs 프로토스 전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최근 몇 달동안의 개선작업을 통해 프로토스의 플레이에 변화가 있었다. 최근에는 테란 사용자들의 의견을 유심히 보고 있기 때문에 테란 사용자들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글로벌 플레이를 진행하는 이유는?
글로벌 플레이는 오랜 시간동안 추가하고 싶었던 기능이다. 기술적 문제로 다소 늦어졌는데, 최근 완성되어 지원하게 됐다. 기다려온 많은 사용자들을 위해 서비스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리플레이를 통해 게임 재개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 발표했는데 언제쯤 가능한가?
군단의 심장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테스트를 진행하겠지만 확장팩의 서비스 시점이 되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타2 부분 유료화 시스템에 대한 루머가 있었는데 알고 있는지?
부분 유료화에 대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앞으로 다양한 사업 모델을 고려하겠다고 이야기 한 적은 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의 부분유료화는 생각한 적도 없고 기획한 적도 없고 예정도 없다. 스타크래프트2는 부분 유료화를 적용하기에 어려운 게임이다.

더스틴2
더스틴2

-확장팩에서 e스포츠를 위해 추가되는 기능은?
앞서 설명한 리플레이에서 게임 재개하기가 추가된다. 기술적 문제로 인해 게임이 중단되었을 경우 특정 시점부터 경기를 재개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한 게임 옵저버들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툴에 대한 내용을 추가할 예정이다.

-향후 유닛 밸런스 정책은 과거와 동일한지?
지난 2년간 프로게이머의 플레이를 보고 커뮤니티의 사용자들의 의견을 통해 많은 지식을 쌓았다. 과거와는 다를 것으로 본다. 과거 자유의 날개 출시 직후에는 스타2 리그가 이렇게 확대되지 않았기에 확장팩의 출시 이후에는 다양한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확장팩 추가 유닛 중 디자인이 확정된 유닛이 있는지?
아직 디자인의 완성에 대한 이야기를 논하기는 어렵다. 다만 신규 유닛 중 폭풍함, 모선 제어소, 저그의 살모사, 군단 숙주 등은 만족스러운 상황이다. 디자인은 만족스러운데 밸런스의 조정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테란은 앞으로도 더욱 조정이 필요하다.

-테란의 변신 로봇이 많은 이유는?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의 시즈 탱크에서 시작된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개발자들이 미국 애니메이션 ‘로봇텍’을 보고 자란 영향인지도 모르겠다. 자유의 날개에서 바이킹을 선보였고 이번 확장팩에는 화염차가 화염 기갑병으로 변신한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다.

-테란 신유닛이 부족한 편이다. 밸런스 작업이 괜찮을지 걱정이다.
화염 기갑병도 새롭게 추가되기 때문에 신 유닛이라고 봐야한다. 앞으로 테란은 많은 변화가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테란 사용자들이 기뻐할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번 강조하지만 앞으로도 테란은 꾸준히 변화될 것이다.

-일꾼 자동 분배와 같이 사용자들에게 쉬운 시스템들이 있지만 마나를 사용해 일꾼을 관리해야 하기에 결국 많은 손놀림을 필요로 한다. 이런 시스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군단의 심장은 자유의 날개와 비교했을 때 핵심 UI부분에서 변화가 있다. 일단 누구나 게임을 쉽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은 e스포츠를 위해 게임 플레이 수준의 차이는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접근성은 좋게 하되 프로게이머들이 전문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한 부분이다. 이렇게 스타크래프트2로 대회가 열리고 관중들이 오는 것도 최고 수준의 게이머들의 플레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게임은 쉬운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차별화 되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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