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근접전투 능력 갖춘 'ForPro', "우리가 버블파이터 최강이다"

금일 (1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버블파이터 제2차 챔피언스컵에서 버블파이터 최강팀이 탄생했다.

BF 팡스타 이벤트를 거쳐 선정된 8팀이 경쟁한 이번 대회에서 각 참가팀은 최강의 자리를 놓고 자신이 가진 모든 기량을 뽐내며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치열한 경합 끝에 결승에 오른 팀은 'ForPro'와 '1등먹자' 두 팀으로 압축됐다. 4강전에서 상대를 힘겹게 제압하고 올라온 이들 두 팀은 한 라운드를 내주면 다음 라운드를 가져오며 주거니 받거니 경기를 최종전까지 끌고갔을 정도로 두 팀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시합을 이끌어갔다.

1라운드는 'ForPro'의 승리로 끝났다. 초반부터 순식간에 2점씩을 주고 받은 라운드 내내 난타전을 펼쳤고 결국 13:11로 'ForPro'가 1라운드를 가져갔다.

아이템전으로 진행된 2라운드는 1차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시작부터 난타전을 펼친 1라운드와는 달리 2라운드에서 양 팀은 서로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갑자기 '1등먹자'가 1분 사이에 6점을 얻어내며 점수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ForPro'는 벌어진 점수를 따라잡기 위해 상대 베이스 앞까지 밀고가서 교전을 펼쳤지만 오히려 상대방에게 3점을 더 내줬고 2라운드는 12:5로 '1등먹자'의 승리로 돌아갔다.

3라운드와 4라운드는 양팀의 장점이 그대로 드러난 한 판이었다. 'ForPro'는 강력한 압박 플레이를 바탕으로 3라운드를 쉽게 가져가며 13:8로 승리했고, '1등먹자'는 스나이퍼를 이용한 견제 플레이와 수류탄 플레이로 라운드 종료 1분 전까지 점수를 15:3으로 벌리며 결승전을 최종전까지 끌고갔다.

최종 라운드인 5라운드는 노템전으로 진행됐다. 지금까지 아이템전은 '1등먹자', 노템전은 'ForPro'가 모두 승리한 상황이기에 'ForPro'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 50초 남겨놓은 상황까지 4:4를 기록하던 양팀의 균형은 시합 종료 50초를 남겨놓고 무너졌다.

근접전에 우세를 보이는 'ForPro'가 상대방 진영에 갑작스럽게 진입하며 3점을 따낸 것이다. 여기에 종료 10초 전에 1점을 더 추가하며 'ForPro'는 최종 라운드 스코어 3:2로 버블파이터 제2차 챔피언스컵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을 차지한 'ForPro'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이 돌아갔으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1등먹자'에게는 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ForPro'는 "우승을 노린 게 아니라 즐기는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우승을 차지했다. 운이 좋아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ForPro'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질: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얼마나 했는가?
답: 우승을 노리고 참가한 것이 아니라 즐거운 기억을 남기기 위해 참가한 것이기에 한 번도 연습을 하지는 않았다.

질: 평소에 이 게임을 얼마나 즐겼는가?
답: 가장 많이 즐긴 멤버는 누적 전적이 9만 판 정도 되고, 다른 멤버들도 4만 판 정도 게임을 즐겼다.

질: 우승하기까지 어느 경기가 제일 힘들었는가?
답: 4강전이 가장 힘들었다. 너무 강적을 만났지만 운이 좋아 이겼던 것 같다.

질: 버블파이터의 매력은 무엇인 것 같나?
답: 쏘는 맛이 좋다. 그리고 연습량이 게임 성적에 반영되는 것도 장점이다.

질: 3차 대회가 열린다면 그때도 참가할 생각이 있는가?
답: 멤버마다 사정이 다르기에 모두 같이 참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대구에 사는 멤버는 서울에서 열리게 되면 거리 때문에 참가가 어렵고, 다른 멤버는 이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되기에 게임을 많이 즐길 수 없다. 막내는 아직 중학생이기 때문에 다음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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