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 봄 시장 잡기 위해 전력 업데이트 경쟁 중

언제 끝날지 모르던 추위가 잦아들고 새봄이 찾아오면서 게임업체들 역시 게이머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잇달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지난 겨울 모바일게임의 거센 바람을 맞아가며 시장을 유지해왔던 웹게임 업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충성 고객들을 붙잡고 신규 고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먼저 팍스게임이 서비스 중인 '제국의 아침: 악비의 눈물'(이하 '제국의 아침')에서는 새봄맞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실시하며, 초반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두 달에 걸쳐 진행되는 대규모 업데이트 중 일부분으로 게이머들간 연맹 경쟁시스템인 '천하제일연맹전'과 아이템 주조와 승성, 세련에 필요한 재료를 판매하게 될 '신비한 상인'시스템이 업데이트 된다.

이중 '천하제일연맹전'은 연맹 등급 3단계 이상 연맹들이 강함을 겨루는 콘텐츠로 금요일의 예선전과 토요일의 32강 결선 토너먼트 순서로 진행돼 게이머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게이머들의 실력을 겨루는 경기장을 비롯해 상양혈전 랭킹, 연맹 랭킹, 성지발전 랭킹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종합랭킹 시스템이 업데이트 된다.

제국의 아침
제국의 아침

간드로메다의 '웹삼국지2'는 다음 채널링과 함께 정식 서비스를 여는 '그랜드오픈' 행사를 화려하게 실시한 이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게이머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개인도전 콘텐츠인 '진릉 관문 돌파'와 신규지역인 '형북 지역', 통합던전인 '남만 토벌' 등이 선보여졌다.

'진릉 관문 돌파'는 총 120관문으로 구성된 시나리오에 따라 전투를 이어가며 주군의 최정예부대 역량에 따라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남만 토벌'은 정해진 시간에 입장한 다음 개개인의 부대 역량에 따라 남만 부대를 토벌하며 주군과 랭킹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여기서 최상위 점수를 획득했을 경우 다른 게이머들과 차별된 보상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지난달 2월 공개 서비스 이후 간드로메다는 '웹삼국지2'에 신규 서버를 꾸준히 추가해 왔으며, 최근 10서버인 '봉선'과 11서버인 '중강'이 최근 문을 열며 게임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여기에 게이머들의 애정에 대한 보답으로 인기 만화가 최훈의 웹툰 '삼국전투기 외전 시즌2'를 홈페이지를 통해 연재하고 있으며, 배다해, K2 김성면 등이 참여한 사운드트랙을 선보이며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해 나가고 있다.

웹삼국지2 포스터
웹삼국지2 포스터

전략 롤플레잉 웹게임의 전성기를 불러오며 '국민웹게임'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엔터메이트의 '신선도'도 최근 'R46: 신선계 영웅과 신의 무기'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다시 한 번 인기 몰이에 나섰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술사 달기, 검사 형가, 무사 금타 등 3종의 신규 신선계 영웅이 추가 됐으며, 강화로 콘텐츠에서 옥패와 엽전을 사용해 신선 영웅으로 재 탄생 시키면 국파경절, 용감한 돌진, 철벽방어 등 더욱 강화된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천궁전투를 통과해 달기의 유령의 부채, 형가의 파공참월검, 금타의 둔용기둥을 신물 컨텐츠를 통해 강화할 시 더욱 강력해진 자신의 영웅들과 만날 수 있으며, 신물을 통해 강화한 신의 무기는 다른 신의무기로 계승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도우미 콘텐츠에 마왕의 시련 보상을 수령할 수 있는 항목이 추가되며,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신비 보물상자도 선보여진다.

이 외에도 다수의 웹게임들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거나 앞두고 있어 다소 주춤했던 웹게임의 진격이 다시 한 번 거세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다소 몸을 사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업체들이 저마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며 "이와 같은 웹게임의 본격적인 업데이트 행렬이 다양한 취향을 지닌 게이머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다면 앞으로도 게임 시장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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