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판 피파14에 이그나이트 엔진이 적용 안되는 이유는 PC 사양 탓?

EA가 오는 9월에 출시할 예정인 자사의 신작 축구게임 피파14의 PC 버전에 최신 엔진인 이그나이트 엔진이 적용되지 않는 이유를 공개했다.

오는 9월에 출시될 예정인 EA스포츠의 신작 축구게임 피파14의 PC 버전에는 Xbox One과 PS4 버전에 적용될 최신 엔진인 이그나이트 엔진이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피파14의 PC버전에 이그나이트 엔진이 적용되지 않는 것에 대한 이유로 EA는 현존하는 PC의 대부분이 이그나이트 엔진을 구동하는 데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사양 PC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PC는 사양이 그 정도로 높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그나이트 엔진이 Xbox One과 PS4의 구조에 맞게 설계되어 있기에, PC로는 이를 구동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EA는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게이머들은 EA의 이러한 발언을 믿지 않는 모습이다. 이미 배틀필드3를 출시하며 초고사양 PC에 적합한 게임을 선보인 전적이 있으며, PC에서는 비디오게임기와 달리 옵션 설정을 통해 자신의 PC 사양에 맞도록 그래픽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향후 출시할 배틀필드4의 경우는 최신 기술인 다이렉트X 11을 필수로 요구하기에 EA의 이러한 설명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오히려 게이머들은 EA의 이러한 발언이 차세대 기종을 출시하는 플랫폼 홀더와의 관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분석하는 상황이다. 비디오게임 시장의 초기 하드웨어 판매 견인 장르가 스포츠게임이며, 실제로 이러한 상황은 매번 새로운 비디오게임기가 출시될 때마다 반복되어 왔다.

게이머들은 EA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피파14 PC판 PD는 일 안 하나?", "피파15에서는 PC에서도 이그나이트 엔진을 만나볼 수 있을까?", "그냥 솔직하게 차세대 기종 판매량 확보를 위해서라고 말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피파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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