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에서 나는 번식의 강한 내음~ 판타킹 for Kakao

게임명: 판타킹 for Kakao
점수: 7/10
한줄평: 번식을 요하는 그 게임과 비슷하지만 아기자기한 게임성을 통해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했다.

최근 카카오게임을 통해 등장하는 모바일게임의 기류가 변하고 있다. 바로 런닝, 퍼즐, 팡류 등의 쉽고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에서 과거 피처폰 시절부터 인기를 얻어온 장르인 롤플레잉, 액션, 디펜스 장르의 모바일게임들이 속속 등장하며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판타킹
판타킹

이번에 소개할 판타킹 for Kakao(이하 판타킹)역시 몰려오는 적을 막고 유닛을 만들어 적의 본거지를 점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으로, 퍼즐판타지, 도전 묘수장기 등의 게임을 선보인 모바일게임 개발사 이꼬르에서 개발한 디펜스 모바일게임이다.

판타킹은 거점을 점령해 유닛을 모으고,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다양한 마법을 통해 진형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일반적인 디펜스 장르의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다. 특히, 어느 거점을 점령했느냐에 따라 게임의 진행이 어려워 질 수도 쉬워 질 수도 있으며, 맵의 구조나 점령지의 구조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는 등 전략 시뮬레이션의 재미를 더했다.

판타킹
판타킹

더욱이 맵의 구조가 수 십여 종에 이를 만큼 매우 다양하고 게임의 진행해 따라 적들의 난이도가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등 적을 막고 공격하는 단순한 방식을 넘어 좀 더 심화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도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게임의 진행은 본성을 기점으로 다른 종족의 거점을 점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나의 거점은 외성, 내성, 내부 등 총 3단계를 거치며, 게임을 진행할 수록 적들이 생성되는 유닛이나 공격 패턴, 그리고 마법이 점점 강해지고 수준이 높아지게 때문에 지루할 틈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내 전투는 하나의 거점을 점령하면 유닛이 생성되고 일정 포인트를 소비해 유닛 또는 마법을 해제하는 식이다. 적과의 전투가 치열하게 진행되는 장소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유닛을 배치하느냐에 따라 전투의 승패가 좌우되며, 마법의 사용 여부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것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판타킹
판타킹

또한, 종족에 따라 유닛 구성 역시 달라지는데 마법에 특화되어 있으며, 빠른 이동속도를 자랑하는 엘프, 강력한 공격력과 체력으로 무장한 휴먼, 마법과 유닛의 고른 벨런스를 봉주는 언데드까지 각 종족마다 개성넘치는 유닛과 특성을 지니고 있어 게이머의 취향에 따라 종족을 선택할 수 있다.

게임 속 모든 콘텐츠는 업그레이드 및 강화를 통해 레벨을 높일 수 있다. 본성을 제외한 다른 거점은 레벨에 따라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으며,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방어도가 높아진다.

게임 내 유닛 또한 마찬가지로 업그레이드를 통해 레벨을 높여 더욱 강력한 유닛을 생성시킬 수 있고, 한계돌파 아이템을 이용해 최대 레벨인 10레벨 보다 높은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한계돌파를 할 수록 해당 유닛에 특수 효과가 부여된다는 것인데 적에게 빠르게 돌격하고, 느려지게 하는 스킬을 보유할 수 있게 되며, 외형 또한 변하기 때문에 후반부에 갈 수록 얼마나 한계돌파를 진행했는냐에 따라 게임의 전황이 달라지기도 한다.

판타킹
판타킹

판타킹은 멀티플레이가 강조되는 카카오게임으로 출시된 게임 답게 다양한 멀티플레이 즉 PvP를 지원한다. 디펜스와 PvP라는 조합은 다소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판타킹은 이를 동맹과 침략 그리고 방어라는 요소로 잘 살려낸 모습이다.

게이머는 다른 게이머와 동맹을 맻을 수 있으며, 동맹을 맻은 게이머와 아이템을 교환하고 병력지원을 받을 수 있다. 더욱이 다른 게이머의 거점이 침략을 받아 함락되면 해당 거점이 불에 타고 그곳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더둘 수가 없는데, 동맹을 맻은 게이머가 이를 진화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서로의 영지를 도와주는 친밀감 또한 느낄 수 있었다.

판타킹
판타킹

하지만 마법의 존재가 너무 돋보이는 점이나 게임의 진행방식이 번식전쟁과 비슷하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사실 판타킹에서 선보인 콘텐츠 상당수가 번식전쟁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 이기 때문에 만약 게임을 미리 즐겨본 게이머라면 판타킹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더욱이 유닛을 생성하는 등의 디펜스 요소는 잘 살렸지만 정작 유닛 간의 전투가 너무 밋밋하게 표현되어 유닛만의 개성을 잘 살리지 못한 모습이다.

기자의 선택: 유지, 비록 비슷한 게임을 즐겨본 적이 있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잘 살린 판타킹이기 때문에 즐겨볼 여지는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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