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탱의 문턱은 낮습니다. 여러분도 도전하세요!’ WGL APAC 시즌1 우승팀 아레테 인터뷰

금일(19일) 용산 e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오브탱크의 e스포츠 대회 ‘WGL APAC 시즌1 파이널’의 우승팀은 한국의 ‘ARETE’(이하 ‘아레테’)였다.

‘아레테’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6만 달러의 상금을 거머쥔 것은 물론, 전세계 월드오브탱크의 최강자를 가리는 ‘WGL 그랜드 파이널’의 아시아 지역 대표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그렇다면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명실공히 아시아 최강임을 알린 ARETE는 과연 어떤 각오로 대회에 임했을까? ‘아레테’의 리더를 맡고 있는 '소도둑' 송준협과 '이븐폴' 송호성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월드오브탱크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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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회 컨디션은 어땠나?
A: (송준협) 사실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문제였다. 1경기를 잡고 분위기가 너무 들떠서 1패를 내주게 된 것 같았다. 바로 심기일전하여 나머지 경기에 임했고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실제로도 샷도 잘 맞았고, 전술도 잘 통했다.
(송호성) 들뜬 것도 있지만 경기 초반 탄이 빗나가는 등 실수가 많아 경기를 조금 어렵게 가져가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어제 경기에서 이어진 상승세가 이어져 우리들의 본 실력을 내게 된 것 같다.

Q: 우승한 소감은 어떤가?
A: (송준협) 과정 하나하나가 진짜 힘들었다. 남들은 ‘아르떼가 다 해먹는다’라고 하지만 실력이 느는 것이 직접 느껴질 정도로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 아주 절실히 연습했고, 팀원들 모두 미칠 정도로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번 우승이 너무 기분이 매우 좋다.

Q: 지난 세계대회에서 적응이 힘든 모습이었다. 이번 대회 같은 국제 대회가 경기력 향상이 도움이 됐나?
A: (송준협) 당장 어제 경기부터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어제 팀들과 한 번씩 붙어본 이후 전략 전술 수정부터 시작해서 현장 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
(송호성) 메이저 대회를 많이 나가면 나갈수록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앞으로도 계속 대회를 나가야 하는 명분이 생긴 것 같다.

Q: 앞으로의 일정은?
A:(송준협) 일단은 휴식을 취할 것 같다. 우승 이후 일정을 모두 잡아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기에 차질이 없는 수순에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다음 대회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Q: 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예정인가?
A: (송준협) 팀원들에게 공정하게 나눌 예정이다. 우선은 저축을 하고 빛이 있는 멤버도 있어 이를 갚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코를 성형하고 싶다.(웃음) 아무래도 방송에 자주 나오다 보니 신경이 쓰인다.
(송호성) 상금으로 월세에서 전세로 집을 옮길 예정이다. 사실 내 실력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닌데 나 같은 사람도 집을 옮길 정도로 상금을 따는 것이 월드오브탱크 대회다. 여러분들도 도전하시길 바란다.(웃음)

Q: 지난 세계대회에서 세계 팀들의 벽을 느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 격차가 줄어든 것 같나?
A: (송호성) 아직은 100%가 아니라서 일단은 붙어봐야 할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보다시피 확실히 아시아에서 1위의 실력을 보인 것은 맞지만 북미, 유럽, 러시아의 유명 해외 팀을 넘어섰다고는 할 수 없다. 앞으로 더욱 실력을 갈고닦아서 좀 더 나은 실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Q: 이 대회를 지켜본 월드오브탱크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A: (송준협) 일단 게임을 즐기는 모든 분들에게 이번 우승을 바친다. 언제나 ‘아레테’가 여러분들의 곁에 있다는 것만 기억해 주기길 바란다.
(송호성) 일단 월드오브탱크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이 대회에 나설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것이 월드오브탱크의 대회이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연락을 주시길 바란다. 성심성의껏 정보를 알려드리겠다.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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