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삼십삼분, '회색도시2' 발표..오는 10월9일 전격 출시

네시삼십삼분(대표 양귀성, 소태환, 이하 4:33)은 7일 서울 삼성동 예림빌딩 지하 1층 아고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 드라마 '회색도시2'를 발표했다.

단상에 오른 진승호PD는 "'회색도시2'는 복수, 배신, 죽음의 미스터리 군상극을 주제로 복잡한 인간의 내면을 그려낸 드라마"라고 말하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한 시나리오는 물론, 국내 정상의 성우 23인의 열연 등 국내 최정상의 어드벤처 게임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진승호PD의 소개에 따르면 '회색도시2'는 기존의 필름 시스템을 과감히 삭제하고, 새로운 구매 방식으로 에피소드를 제공하게 된다. 메인 에피소드는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메인 에피소드마다 단편 극장이라는 서브 에피소드가 3종 씩 제공된다. 또 성우도 기존 14명에서 23인으로 늘어났으며, 성우 녹화 분량은 약 2배, 시나리오 분량은 약 4배 증가했다.

이외에도 코스튬 시스템, 이용자가 만들어가는 '회색극장' 등 게이머는 다양한 고퀄리티 드라마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소태환 대표는 "전작이 기대만큼의 매출을 일으키지 못하긴 했지만, 더욱 고퀄리티로 2탄을 제작했다."며 "이 장르에서 이정도 규모를 가진 게임이 속편을 넘어 그 다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회색도시'가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소태환 4:33 대표와 진승호PD, 김충식 마케팅 본부장이 참석했으며, 40여명의 기자들이 함께 했다.

또 복수와 죽음의 미스터리를 다룬 '회색도시2'는 오는 10월9일 구글 플레이와 국내 통신사 마켓을 포함한 안드로이드 마켓에 동시 출시되며, 애플 앱스토어로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다음은 소태환 대표와 진승호PD와의 질의 응답>>

**회색도시는 OST로 유명했다. 2편 역시 기대해도 되는가?

** => 회색도시 OST의 경우에는 2편에서도 퍼니벅스 엔터테인먼트의 마조님께서 작업해주었다. 원하는 느낌을 잘 잡아주시고 수준높은 음악을 만들어주셨다. 새롭게 등장하는 20여곡 정도가 게임에 탑재되며, 이번에는 제작비를 좀 더 써서 일부 악기들을 직접 연주해서 집어넣었다.

**카카오톡을 탑재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면?

** => 시간이 지나다보니 카카오톡에 어울리는 게임 장르와 아닌 장르를 알 수 있게 됐다. 특히 '회색도시' 시리즈는 대중화에 시간이 좀 걸리겠다는 판단으로, 아직은 카톡 플랫폼에 넣는 건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내부 의견이 많았다.

1편의 성과는 어느정도인지?

=> 몇가지 오해를 풀고 싶다. 어떤 게이머는 회색도시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수익을 내는데는 부족함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개발비도 다 회수하지 못했다.
다만 '회색도시'는 게이머들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사랑하는 콘텐츠라면 돈벌 수 있을때까지 노력해보자..콘텐츠 퀄리티를 양보하지 않고 최대한 노력하자고 생각했다.

회색도시2의 목표는?

=> 수익이 조금이라도 나서, 후속작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런 도전을 할 수 있게 된 데는 1을 구매해주셔서 엔딩을 보시는 많은 게이머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

회색도시가 해외 진출 소식이 나왔는데, 진출 성과라든지.

=> 회색도시가 어드벤처 장르의 본고장의 일본에 진출한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에 진출할 때 일본에 맞게 수정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지역명이나 일본 사람에게 어색한 직업들 등등을 개편할 계획이다. 일본에 내년 1/4분기 안에 출시하는 게 목표다.

**신작에 선택지가 전개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는데, 멀티 엔딩이 있는지?

** => 엔딩은 이전에 해왔던 것처럼 카테고리가 나뉘어져 있다. 뒤로 갈수록 가지를 치는 방식이다. 그리고 뒤의 내용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 아직 최종 분량은 결론내려지지 않았다.

**아이폰 버전은 연내출시되는 것인가?

** => 회사에서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 몇 가지 있다. 검수라든지.. 연내에는 무조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