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품다', "시나리오 '자신'…시네마게임 장르 개척할 것"

도시를품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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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께서 저희 게임인 '도시를품다'를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에 RPG를 가미한 형태라고 생각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도시를품다'를 시네마게임이라고 꼭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7월 7일 자사의 첫 게임인 '도시를품다'를 게이머들에게 선보인 쇼베의 콘텐츠본부 석준의 이사의 말이다. 쇼베가 네오아레나와 손을 잡고 출시한 '도시를품다'는 미스터리 어드벤처 장르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게임이다. 하지만 석준의 이사의 말처럼 단순한 어드벤처 게임이라 보기는 어렵다. 기존의 게임과는 전혀 다른 무기가 장착됐기 때문이다. 100% 실사 촬영 영상 기반의 게임진행을 그 핵심으로 꼽을 수 있다.

석준의 이사의 얘기에 따르면 '도시를품다'에 더해진 실사 영상은 실제 영화 한 편 이상의 분량이다. 그리고 실제 촬영 과정도 시나리오 작업부터 각 배역에 어울리는 캐스팅 등 영화를 촬영하는 것 뺨치는 수준으로 준비했다. 배역 캐스팅을 위한 오디션에만 약 2,1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을 정도다. 치열한 오디션을 거친 만큼 게임에는 최근 안방극장에서 맹활약 중인 배우 공명, 이주승, 정은채, 경수진 등 익숙한 얼굴들도 대거 등장한다. 특별한 출연한 베테랑 배우인 이기영 등까지 게임에 등장한 배우들을 일일이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다.

도시를품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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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이사는 게임의 장점으로 단순히 실사 영상의 기반의 독특한 게임 플레이와 배우들의 참여만을 꼽지 않았다. 시네마 게임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만큼 게이머들을 흡입시킬 영상은 물론 그 영상에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탄탄한 시나리오가 으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게임의 메인 시나리오를 위해서 영화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베테랑 작가가 참여했고, 더 흡입력이 뛰어난 시나리오를 위해 노력해준 작가가 10명을 훌쩍 넘는다고 한다. 석 이사가 시나리오에 자신감을 갖는 이유다.

쇼베 석준의 이사
쇼베 석준의 이사

"과거에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실사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 등장할 것이 예고 됐습니다. 디바이스가 발전한 만큼 새로운 방식의 게임이 등장할 것이라는 얘기였으나 최근까지도 이러한 형태의 게임은 모바일시장에서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실사 영상 기반의 게임을 꼭 만들어보고 싶었고, 남들이 하지 않았던 새로운 콘텐츠를 꼭 선보이고 싶은 욕심도 있었습니다"

'도시를품다'는 처음에는 게임이라기보다는 실사 영상을 시청하며 시청자가 상호작용하는 형태의 콘텐츠였다고 한다. 최근 유행 중인 웹 드라마가 한 단계 더 발전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영상을 시청하고, 분기점에서 본인이 분기를 선택하며 다음 영상을 시청하는 형태가 당초 목표였다고 한다.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콘텐츠를 다듬었고 상호작용의 요소들을 더 강조하다보니 현재의 모습을 갖춘 것이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형태의 게임을 준비한 만큼 개발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참고할만한 레퍼런스 모델이 없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연구하고 개발해야 했으며, 현재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는 상용엔진으로는 실사 영상을 통한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이끌어 내기 힘들어 다른 방식의 개발 툴을 택해야 했다고 한다. 여기에 실사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인 만큼 실사 영상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영상의 고해상도를 포기할 수 없어 최적의 용량으로 최고의 퀄리티를 끌어내기 위해 수많은 연구를 거쳤다. 이 과정에서 대학의 연기관 까지 찾았다고 한다. 이를 통해 가로해상도 1280이라는 해상도의 비교적 고해상도의 영상을 적은 용량으로도 게임에 담아 낼 수 있었다.

도시를품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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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시하는 오픈 버전은 저희가 준비한 '도시를품다'의 시나리오 4부 중 1부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숨겨진 에피소드도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매력적인 시나리오를 따라 캐릭터를 수집하며 색다를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실사 영상을 더한 상호작용의 게임플레이와 쉽지 않은 개발을 거쳐 출시하는 만큼 게임의 콘텐츠도 알차게 준비했다. 이미 4부까지 촬영을 마친 상황이지만 출시 버전에서는 1부를 공개해 매력적인 시나리오를 따르면서 다음을 기대하게 준비했으며, 메인 시나리오를 따르면서 게이머가 보유한 캐릭터에 따라 특정 서브 챕터가 열리도록 게임을 설계했다. 단순히 한 번 쭉 플레이했다고 게임의 매력을 모두 보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여기에 게이머가 보유한 캐릭터 카드의 등급과 스킬에 따라서 게임을 좀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등의 TCG와 같은 캐릭터 수집의 요소도 마련했으며, 실사 영상을 기반으로 대결을 펼치는 미니게임도 준비했다. 메인 시나리오를 즐기면서 만나는 미니게임들도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장르의 개척에 나서는 쇼베의 도전은 '도시를품다'에만 그치지 않는다. 쇼베는 앞으로 로맨스와 액션 등의 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당연히 이 게임들도 실사영상을 더한 시네마게임이다. 시네마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하는 것이 쇼베의 계획이다. 네오아레나와의 협업도 이 부분에서 뜻을 같이해 이뤄졌다고 한다.

쇼베 석준의 이사
쇼베 석준의 이사

"'도시를품다'를 오랜 기간 준비했고, 드디어 시네마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 위해 게이머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시네마게임으로 시작한 쇼베는 시네마게임을 통해 게이머 여러분께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며, 칭찬은 물론 질타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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