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만 선택한 'with NAVER'의 첫 중국 게임 '난투'는?

지난 6월 네이버의 'with NAVER'의 네 번째 타이틀로 쿤룬코리아의 '난투 with NAVER(이하 난투')가 확정, 공개됐다. '난투'가 넷마블이 2014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작품을 별도로 공개할 정도로 공을 들여온 '레이븐'과 '크로노블레이드' 그리고 '헬로히어로'로 모바일 3D RPG 시대를 연 핀콘의 '엔젤스톤'에 이은 with NAVER의 네 번째 작품으로 확정되자 업계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난투'로 쏠렸다.

난투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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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룬코리아가 서비스를 앞둔 '난투'는 그간 대작들과 함께해 강력한 마케팅 능력을 자랑하는 'with NAVER'가 최초로 선택한 중국 게임이다. 첫 해외게임 타이틀은 '크로노블레이드'에 내줬으나 최근 뛰어난 개발력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세계 게임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는 중국 게임 중 처음으로 'with NAVER'와 함께하는 작품이기에 '난투'가 지니는 상징성은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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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with NAVER'를 통해 자사가 가진 마케팅 플랫폼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난투'는 중국 서비스부터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현지에 출시된 '난투'는 2014년 11월 iOS 추천게임 선정, 2014년 애플 앱스토어 중국지역 베스트게임,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TOP10에 등극했다. 최고 성적은 애플 앱스토어 인기 2위 매출 2위이며, 더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iPad의 게임 매출 순위에는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CMGS(China's Mobile Gaming Summit) 2014에서 가장 기대되는 모바일 게임', 'Play2015 바이두 인기 모바일 게임' 등 다수의 상을 받았고, 바이두 최고 검색 횟수가 16만5천 건에 달했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선보인 이래 현재까지 7개월 동안 앱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 자리를 지키며 장기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화려한 수상 경력과 각종 마켓에서의 인기가 증명해주는 것처럼 게임의 재미도 탄탄하다. 게임은 RPG와 AOS 장르가 혼합된 신개념 장르로 PC게임 수준의 화려한 볼거리와 다양한 캐릭터로 진행하는 실시간 대전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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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짧게는 3분 내로 승부를 판가름낼 수 있도록 준비해 모바일 기기에서 즐기는 AOS 장르의 재미를 살렸다. 여기에 1개의 개의 라인(루트)으로 구성된 간단한 맵과 2개의 라인에 정글로 구성된 복잡한 맵을 준비해 게이머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미 한국보다 무선 환경이 열악한 중국 시장에서 플레이가 검증된 만큼 네트워크 문제에 대한 걱정을 덜어놔도 좋다.

이뿐만이 아니다. 개발사인 넷이즈가 자체개발한 'NeoX' 엔진을 이용해 모바일 최고 수준의 액션과 스킬 이펙트, 뛰어난 타격감을 제공하며, 밸런스 조절에도 많은 공을 들여 단조로운 스탯(능력치) 싸움을 탈피했다. 가상 조이스틱을 세밀히 조작해 적을 공격하고 전략적으로 회피하는 등의 컨트롤의 재미도 동시에 살렸다.

아울러 하나의 캐릭터만 육성하는 시스템을 벗어나 약 40여 개 다양한 캐릭터를 키우며 상황에 맞는 덱을 조합하는 재미를 강화했으며, 백여 개 관문을 돌파하며 알아가는 서유기 기반의 탄탄한 스토리도 더했다. 같은 WIFI 환경의 친구와 즐기는 친구 대전이나 WIFI 내의 친구와 같은 레벨로 즐길 수 있는 실시간 멀티플레이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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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난투'는 모바일 e스포츠로서의 성공 가능성도 갖췄다. 이미 수많은 중국에서 최초로 모바일게임 중 정식 e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받아 IET 2015(International Esports Tournament)에서 경기가 진행됐으며, 당시 실시간 시청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서비스를 진행하는 쿤룬코리아 측도 향후 상황을 지켜보고 '난투'의 e스포츠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장점과 특징으로 무장하고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마케팅 도구로 위력을 보이는 'with NAVER'와 함께하는 '난투'의 성공 가능성은 크게 점쳐지고 있다. RPG와 AOS라는 장르의 재미를 동시에 살리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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