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회의 모바일게임 위클리] 2016년 7월 첫째 주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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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만화 풍 패션왕, '아이러브니키 for Kakao'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자신의 패션을 남들과 겨루는 소재로 네이버 웹툰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패션왕이란 작품이 있었다. 카카오와 파티게임즈에서 공동 서비스 중인 시뮬레이션 모바일게임 '아이러브니키 for Kakao'(이하 '아이러브니키')를 플레이하면 이 패션왕이 떠오르게 된다.

아이러브니키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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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패션왕처럼 괴팍한 스토리, 투박한 그림체까지 닮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순정만화 풍의 삽화, 수천 가지에 이르는 복장 콘텐츠 등 제대로 모양새를 갖춰 개발됐다. 8등신 미녀들 지나가다 옷깃만 스쳐도 자신의 복장을 선보여 점수를 겨루는 진행 방식이 이색적일 뿐이다.

아울러 100여 가지의 스테이지 및 퀘스트, 실제 의상 제작과 유사한 복장 개발 시스템, 순정만화를 읽는 듯한 스토리와 NPC, 카카오톡의 친구 시스템이 적용된 현지와 콘텐츠 등도 존재한다. 화려, 청순, 활발, 시원, 큐티 다섯 속성으로 구분되는 패션 점수와 복장 디자인이 잘 맞아떨어지며, 보유 복장이 많아질수록 갈아입히는 재미 역시 커진다. 다만, 다양한 복장 구현이 주요 콘텐츠인 게임에서 옷걸이가 주인공 '니키' 한 명뿐인 점은 상당히 아쉽다.

- 자본주의 만세다, '오마이하우스'

이펀컴퍼니에서 서비스 중인 소셜네트워크 모바일게임 '오마이하우스'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돈으로 시작해 돈으로 끝난다고 할 수 있다. 내 집 마련부터 인맥, 학문, 명성 모든 것을 돈만 있으면 얻을 수 있다고 플레이 내내 강조된다.

오마이하우스160712
오마이하우스160712

게임 내 묘사가 자극적이긴 하지만 '오마이하우스'도 여타 소셜네트워크 모바일게임처럼 다른 게이머와 자원을 교류하고 상부상조하면서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퀴즈, 작물 재배 등 여러 미니게임부터 흥미진진한 NPC들의 스토리, 클럽을 개설하거나 애완동물과 함께 외출하는 다중접속콘텐츠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콘텐츠를 갖췄으며, 이를 즐기려면 돈을 더 벌라고 게임 내내 재촉을 당한다. 게임 시작 직후 게이머의 초라한 가정환경에 가차 없는 자산 평가를 내리는 장면부터 복선이 깔린 셈이다.

이 밖에 클럽 활동, 애완동물 산책 등을 통해 다른 게이머와 만나 교류를 나누거나 가정을 꾸미는 등 소셜네트워크 모바일게임의 검증된 시스템을 다수 갖춘 덕분에 게임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편의성도 뛰어나 불편함을 느끼기 어렵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진행자 및 스테이지 구성처럼 눈에 익은 듯한 콘텐츠들에 적응하면 오랫동안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주의 인디게임, '북적북적 타운'

반복적인 화면 터치로 특정 대상을 성장시키거나 최대한 많은 자원을 모으는 것이 주요 목적인 시뮬레이션 모바일게임이 '클리커'란 이름으로 불리며 인디게임 개발사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흔해진 탓일까, 이제 '클리커'만 가지고 게이머들이 시선을 끌기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북적북적타운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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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듀게임즈는 자사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북적북적 타운'에 마을 확장 콘텐츠로 차별화를 노렸다. 게이머는 마을 주민을 구할 용사들을 모집하고, 육성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을 구매해 마을을 가꿔야 한다. 특히, 용사 모집 및 강화에 필요한 각종 건물을 설치하려면 일정 꾸미기 점수를 달성해야 해 최대한 효율적으로 플레이해야 성장의 지름길이 열린다.

이와 함께 수십 종에 이르는 용사들의 개성적인 능력, 다른 용사들의 능력치를 강화시키는 '캡틴'의 활용 및 성장, 화면 터치와 슬라이드만으로 간단히 마을과 던전을 오가는 편리한 인터페이스 등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차별화를 위해 추가된 꾸미기 점수를 올리기 위해 고민거리가 늘어나 더욱 간편한 '클리커'를 찾는 게이머에겐 궁합이 안 좋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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