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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북미는 '포켓몬고' 열풍, 국내선 카카오 주니어들 '약진'

조광민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7월 둘째 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도 안 된 게임 때문에 게이머들이 난리다. 나이언틱이 개발한 '포켓몬고'는 강력한 포켓몬 IP와 AR 기술을 잘 녹여내 꿈에서나 만날 수 있을 것 같던 포켓몬들을 게이머들이 직접 움직이며 스마트폰으로 수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했다. '포켓몬고'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모바일 게이머들을 포켓몬 트레이너로 탈바꿈시켰으며, 북미 게이머들을 단숨에 사로잡아 당당하게 북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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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 시 된 북미와 호주를 비롯해 유럽 곳곳에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포켓몬고'는 국내에서도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국내에 정식 출시가 안 된 만큼, 국내에서 게임을 실행해도 딱히 즐길 수 있는 것이 없었으나 강원도 속초 일대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면이 전환됐다.

게이머들은 앞다퉈 속초로 이동해 포켓몬 수집에 나섰고, '포켓몬고'는 우리 사회에 또 하나의 이슈를 낳았다. 속초시에 몰려드는 게이머들 위해 시장까지 나섰을 정도다. 이처럼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준 '포켓몬고'는 한 모바일 앱 분석 기관 발표한 정보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100만 다운로드 달성을 앞두고 있다. 정식출시도 안된 게임인 것을 생각해보면, 포켓몬 IP가 가진 위력이 새삼 강력하다는 것이 느껴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포켓몬고'의 개발사인 나이언틱이 이름의 각종 매체를 타며 게이머들에게 전해졌고, 나이언틱의 전작인 '인그레스'도 재조명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전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인 현상으로 '인그레스'는 국내 구글 플레이 기준 어드벤처 장르 인기 순위 12위까지 올라왔다. '인그레스'의 'ㅇ'자도 몰랐던 게이머들이 대부분이었던걸 고려하면 엄청난 성과다.

7월 2주 모바일겡미 순위표

이처럼 '포켓몬고'가 거세게 시장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대박을 일궈내며 주식 시장 상장까지 이어진 카카오 주니어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한동안 조용한 모습을 보여준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니키 for Kakao'로 아직 건재하다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에서 '기적난난'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며 중국 앱스토어 매출 최상위권을 오르내릴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아이러브니키 for Kakao'는 국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5일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6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순위 11위다. 과거 동네 문구점에서 만날 수 있었던 종이 인형 옷 갈아 입히기와 같은 완구의 재미를 모바일에서 구현한 것이 여성 게이머들의 마음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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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니어의 맏형 선데이토즈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간 '애니팡' 시리즈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선데이토즈는 웹보드 게임 서비스를 본격화한 카카오 게임하기에 '애니팡포커 for Kakao'를 출시했다. 결과는 성공적인 모습이다.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4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기존 포커 게임 강자인 네오위즈게임즈의 '피망 포커: 카지노로얄'마저 제쳤다. 게임 내에 소셜 요소를 가미해 다른 게이머와 함께해야 재미가 배가 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 주니어들의 활약 외에도 몇몇 게임들의 순위 변화도 눈에 띈다. 무시무시한 기세로 양대 마켓을 접수하며 양대 마켓 최고매출 1위를 채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에 달성한 '스톤에이지'는 구글 플레이에서 최고매출 3위, 애플 앱스토어에서 2위로 내려왔다. 물론 결국 1위를 빼앗은 작품도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for kakao'와 '모두의마블 for Kakao'이다. 다만, 한창 분위기가 좋았던 신작이 기세를 잇지 못하고 기존의 작품들에 1위를 넘겨준 것으로 봤을 때 넷마블은 말못할 고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톱5 밖으로 밀려났던 '검과마법 for Kakao'는 결혼 시스템을 포함한 대형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다시 양대 마켓 최고매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혼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운 '검과마법 for Kakao'는 가수 노을이 결혼식 축가를 불러주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프렌즈팝 for Kakao'의 강세도 여전하다. 아울러 16일 프로야구의 올스타전을 앞두고 모바일 프로야구 게임들도 오랜만에 순위권에 얼굴을 비쳤다.

: 모바일게임의맥 아이러브니키 포켓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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