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대학살을 막기 위해 히틀러를 도와라?' 구설수에 오른 히틀러 게임
제 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 사건. 이 사건을 줄여 '홀로코스트' 사건이라고 하는데요, 이 사건을 새로운 시선으로 다룬 게임이 최근 출시됐습니다.
바로 '힐 히틀러' 라는 게임인데요, 지난 7월 23일에 PC용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이 게임이 출시되면서 갑론을박이 뜨겁습니다.
이 게임에서 게이머는 1925년으로 돌아가, 히틀러의 심리학자가 되게 됩니다. 그리고 융기안과 프로이트식 심리 치료를 병행해서 그의 콤플렉스를 진단하고 치료를 하게 되죠. 치료와 심리학을 통해 히틀러의 트라우마를 해결하고 재앙인 전쟁과 홀로코스트를 막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입니다.
어떻게 보면 전쟁과 재앙을 막는 것이 목적이지만, 워낙 민감한 주제다 보니 이 게임은 출시와 동시에 수많은 반발과 함께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게임의 주제는 차치하고, '히틀러를 돕는다' 라는 것만으로도 비난하는 분들이 생기고 있는 거죠.
또 히틀러가 어린 시절에 여러가지 정신적으로 상처받아와서, 그 트라우마로 인해 커서 괴물이 되었다는, 일종의 히틀러도 피해자라는 의식의 흐름이 엿보이면서 많은 게이머들을 불쾌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민감한 주제의 게임은, 조금 더 마음 아픈 사람들을 배려하는 가운데 제작되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네요. 게임 개발자들도 게임을 출시하기 전에 이점을 한 번 더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살펴보세요.
내레이션 : 조영준 기자 / 편집자: 백인철 (bicdlscj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