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수출 효자 미르 IP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
위메이드가 2000년대 한국 게임의 한류를 이끈 '미르의 전설 IP(지식 재산)'를 활용한 '미르4'와 '미르M'을 필두로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며, 블록체인 기반의 인터게임 이코노미 등을 구축해 글로벌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위메이드를 대표하는 미르 IP인 '미르의 전설2'는 2001년 중국 진출 이후 1년 만에 전 세계 동시 접속자 수 국내 신기록을 세웠다. 게임 한류를 일으킨 '미르의 전설2'는 2004년 중국 게임시장에서 65% 점유율을 달성했고, 이듬해 세계 최초로 중국 동시 접속자 수 80만 명 기록해 기네스북에 오르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부동의 1위를 지켰던 것은 덤이다.
2009년 1분기 '미르의 전설2'는 중국 내 회원 수 2억 명을 달성했으며, 2011년 기준 국내 단일 게임 역사상 전 세계 누적 매출 최대기록 2조 2,000억원 매출이 집계됐다. 당시 신형 소나타 8만 5천대, 삼성전자의 신형 LED TV 110만대 이상의 판매 실적과 맞먹는 규모다.
아울러 미르 IP의 인기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미르 IP에 대한 사업 강화를 위해 설립된 신규 법인인 전기아이피는 2020년에 지난 1년간 미르 IP 사업의 공로를 인정받아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더불어 위메이드는 올해 3분기 미르 라이선스 매출이 전 분기 대비 73% 증가한 145억 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강력한 IP로 자리한 미르를 활용한 신작도 내놨다. 2020년 미르를 새롭게 혁신하는 모바일 MMORPG '미르4'를 출시하며 다시 게임 명가로 발돋움했다. '미르4'는 출시 당시 국내 구글 플레이와 원스토어, 갤럭시 스토어 등 다양한 앱 마켓 최고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미르4'는 글로벌 시장에서 엄청난 성과를 보였다. 위메이드는 2021년 8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미르4' 글로벌 버전을 전 세계 170여 개국 정식 출시했다. 게임의 핵심 요소인 '흑철'을 '드레이코(DRACO)' 토큰으로, 캐릭터와 아이템을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 토큰)을 적용해 이용자 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MMORPG의 재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미르4'는 단순한 게임이 주를 이루었던 블록체인 게임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미르4'는 지난해 4분기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620만 명을 기록했으며,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140만 명을 넘었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 흥행을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국내 출시 버전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미르M'에 한층 발전한 토큰 경제를 도입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이를 통해 '미르4'와의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사전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으며, 게임성과 시스템 안정화에 대한 검증을 완료해 정식 서비스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M'의 글로벌 출시와 함께 거버넌스 토큰 '도그마(DOGMA)'와 게임 토큰 '드론(DRONE)'을 비롯한 '미르M'의 토크 경제가 '위믹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신작을 활용한 위메이드의 글로벌 시장 개척은 계속해서 진행된다. 위메이드는 올해 지스타 2022의 메인스폰서로 나서며 신작 2종인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공개했다.
먼저 '나이트 크로우'는 매드엔진에서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개발 중인 하이퀄리티 '쟁게임'이다. 게임은 13세기 유럽을 재구성한 세계로, 왕가와 교황, 유명 기사단의 활약, 종교와 이교도가 뒤섞인 세상 뒤편에 존재하는 밤까마귀 길드 '나이트 크로우'의 서사를 다루고 있다.
1000명 단위의 대규모 PVP(이용자간 대전)는 물론, 캐릭터 간 물리적 충돌 구현,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시스템 등 방대한 오픈필드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대규모 전투가 핵심이다. 특히, 16종의 캐릭터를 비롯해 최고 수준의 실사 풍 그래픽과 높은 자유도, 글라이더를 활용한 액션 등 호쾌한 전투 액션이 매력으로 꼽힌다.
다음으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 최초의 생명체이자 거인 이미르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위메이드엑스알이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인 대형 MMORPG다. 사실적인 그래픽을 자랑하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지난 1월 테크 데모 영상을 통해 게임 속 방대한 세계를 선보여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게임에 등장하는 대표 캐릭터들을 모션, 페이셜 캡처 기반으로 제작해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스타에서 신규 영상이 공개됐고,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게임 모두 추후 P&E 게임으로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에 온보드도 예정됐다. 여기에 위메이드는 위메이드플레이의 '애니팡' 시리즈 3종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P&E 게임을 지속 선보인다.
인게임 경제와 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지는 '인터게임 이코노미', '인터게임 플레이'를 통한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미르 IP의 글로벌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위메이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