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MMO 강세 이어진 한국, 장르 다변화의 글로벌
엄청난 일교차로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4월의 중순. 게임 시장은 국내와 해외 모바일 시장의 온도 차가 극명하게 갈렸다. 먼저 ‘원신’의 인기 돌풍이 이어지고 있는 국내 시장의 경우 모바일 상위권 게임 10개 중 무려 8개를 MMORPG 장르가 차지할 만큼 MMO 강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이에 반해 해외 시장의 경우 퍼즐, 수집형 RPG, 횡스크롤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새롭게 출시된 신작들의 돌풍이 이어진 모습이다.
PC 온라인게임 시장은 2주 연속 '패스 오브 엑자일'(이하 POE)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신규 리그 '시련' 업데이트 이후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POE'는 PC방 순위 14위까지 진입했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상승세의 'POE'와 20위권 입성한 '프라시아 전기'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공개한 ‘4월 2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POE의 상승세와 ‘프라시아 전기’의 PC방 상위권 진입이 눈에 띈다.
먼저 지난 7일 신규 리그 ‘시련’ 업데이트를 진행한 POE는 지난주 사용량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관심은 2주 연속 이어져 POE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또다시 91% 증가해 9계단 상승한 14위에 올랐다.
넥슨의 신작 '프라시아 전기'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4% 가까이 증가해 PC방 순위 19위까지 상승했다. PC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으로 출시된 '프라시아 전기'는 다수의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거점전 콘텐츠 오픈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2주 단위로 거점전이 진행되는 만큼 향후 PC방 사용량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MMORPG 강세 여전한 국내 모바일 시장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MMORPG의 강세가 여전했다. 지난주 매출 3위를 기록했던 미호요의 '원신'이 다양한 신규 콜라보와 이벤트를 통해 구글플레이 매출 2위까지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게임이 MMO 장르로 가득 채워졌다.
다만, 게임 업계의 대목 중 하나인 5월 이벤트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다수의 게임들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고, 서브컬처 스타일의 게임 및 수집형 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대형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어 향후 상위권 순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신작 돌풍이 이어지는 글로벌 시장
MMORPG 강세 속에 잠잠했던 국내 시장과 달리 해외는 다수의 신작들과 유명 IP를 앞세운 게임이 상위권에 모습을 드러내 큰 변화가 생긴 모습이다.
먼저 일본은 애니플렉스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다시 탈환한 가운데, 반다이남코의 '원피스 바운티 러쉬'가 매출 4위를, '원피스 사우전드 스톰'이 10위에 오르는 등 매출 10위권에 원피스 게임 2개가 입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명작동화 속 공주들의 설정을 기괴하게 비튼 수집형 RPG '다크테일즈~ 거울과 미친공주'(ダークテイルズ~鏡と狂い姫)가 매출 7위로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의 경우 텐센트의 신작 '메탈슬러그: 각성'(合金弹头:觉醒)이 매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7일 출시된 이 게임은 원작의 캐릭터를 활용해 전투를 벌이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상당한 수준의 액션 플레이와 육성 요소가 더해져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여기에 지난 20일 6.6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신규 발키리 3종과 다수의 콘텐츠를 추가한 미호요의 '붕괴3'가 실로 오랜만에 매출 10위권에 다시 복귀하는 상승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미국은 여전히 킹의 '캔디 크러쉬 사가'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드림 게임즈의 '로얄매치', '로블록스' 등의 게임이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여기에 텐센트에서 서비스 중인 '펍지 모바일'이 신규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힘입어 다시 앱스토어 매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