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아고라와 더나인컴퍼니, 키오스크로 블록체인과 일상을 연결할 것
블록체인 기업 보스아고라와 키오스크 기업 더나인컴퍼니는 25일 서울가든호텔에서 밋업을 열고, 키오스크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블록체인이 일생생활로 연결되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장에서는 보스아고라 재단 김인환 이사장, 더나인컴퍼니 차승혁 의장 등 핵심 관계자들이 직접 설명에 나섰다.
보스아고라는 2017년 4월에 스위스에서 보스아고라 재단을 설립한 이후 엄격한 규제 속에 사업을 진행해 왔다 2017년 5월 17일 ICO를 진행했고, 올해 1월 메인넷 ‘아고라’를 선보였다. 다만, 당초 계획보다 메인넷 론칭 늦어져 고민이 필요했고, 보스아고라는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블록체인을 선보이자는 계획을 세웠다.
오늘 자리에 함께한 더나인컴퍼니와 뜻이 맞았다. 더나인컴퍼니는 17년 이상 사업을 진행해 온 키오스크 전문 기업이다. CGV나 메가박스 등 영화관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더나인의 키오스크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키오스크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회사다. 특히, 중국에서 키오스크를 무료 납품하고, 수수료 모델의 사업을 진행해 큰 주목을 받았다.
더나인컴퍼니는 키오스크를 무상 제공하기 때문에 키오스크를 통해 얻는 데이터 등을 소유할 수 있었고, 또 자사의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마일리지 서비스 등을 준비해 점주들이 매상에도 도움을 줬다. 블록체인과 함께하는 더나인컴퍼니는 수수료 방식의 사업을 넘어 플랫폼 형태의 사업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협업을 결정한 양사는 법률적인 검토는 물론 다양한 부문에서 고민했고, 더나인컴퍼니의 더나인 토큰을 보스아고라의 메인넷을 통해서 발행한다. 더나인 토큰은 유틸리티 토큰으로, 양사는 이를 통해 일상생활과 블록체인을 연결할 계획이다. K2E(키오스크 투 언)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더나인 토큰은 통합 마일리지 시스템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일반적인 마일리지나 포인트 서비스와 달리 블록체인과 키오스크가 만나면서 다양한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포인트가 그 가게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면, 더나인 포인트는 더나인의 키오스크가 깔린 곳에서 통합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8,000개 이상의 키오스크가 시중에 자리해 있고, 올해 45,000대 이상 설치가 목표다.
특히, 토큰과의 연동까지 가능하다. 포인트를 토큰화하고 거래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국내 미성년 이용자의 경우 토큰화는 불가능하고, 일반적인 포인트나 마일리지 포인트처럼 사용해야 한다.
이 외에도 통합 마일리지의 무대가 국내를 넘어 더나인의 키오스크가 보급된 전 세계가 대상이 되며, 일반적인 상점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에서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이러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키오스크투언을 구현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보스아고라와 협업한 서비스 핀공을 통해 볼링을 치고 토큰을 얻었다면, 가족이 미국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 핀공 토큰을 더나인 토큰으로 스왑하고 키오스크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더 나인 토큰으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 일상생활에서의 블록체인 사용성을 높인 것이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키오스크를 통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구현돼 눈길을 끌었다. 원하는 물품을 선택하고 QR 코드를 인식하자 체험용으로 제공된 포인트가 차감되며 물품에 대한 결제가 이뤄졌다. 양사는 이용자들이 실생활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잘 몰라도 쓸 수 있도록 일상생활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