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알파 돌입한 '낙원' "어떤 콘텐츠 보여줄까?"

민트로켓의 신작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이하 낙원)의 프리 알파 테스트가 오늘(30일)부터 오는 12월 4일까지 진행된다.

생존 어드벤처 장르를 표방하는 '낙원'은 '데이브 더 다이버'의 성공을 이끈 민트로켓의 두 번째 작품이라는 점. 그리고 좀비 서바이벌이라는 별도의 장르가 존재할 만큼 서구권에서 선호되는 '좀비 아포칼립스' 소재를 한국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지대한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낙원
낙원

생존을 소재로 한 게임인 만큼 '낙원'의 세계는 어둡고 또 지극히 현실적이다. 한국에서 벌어진 좀비 사태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낙원'은 ‘여의도’, ‘낙원상가’ 등 익숙한 장소들이 폐허로 등장하며,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특유의 공포, 긴장감을 더욱 사실적으로 전달한다. 여기에서 서울을 장악한 좀비를 피해 생존품을 얻는 다양한 장치가 마련되어 몰입도를 높인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 게임의 핵심은 생존에 필요한 자원을 찾는 것이다. 한 세션에 총 16명이 입장해 길거리의 쓰레기 더미, 상자, 건물 내부나 실내의 구조물 등 다양한 곳에서 생존품을 획득할 수 있으며, 낙원상가부터 종로 일대까지 익숙한 풍경이 등장해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탈출을 위해선 탐사의 위협 요소를 주의해야 하며, 자신만의 전략을 수립해 생존의 확률을 높여야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사방에 퍼져 있는 좀비들의 눈을 피하거나 기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특히, '낙원'의 좀비는 잠시 기절만 할 뿐 죽지 않아 상황을 정리한 이후에는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

좀비를 피해가며 길을 이동해야 한다
좀비를 피해가며 길을 이동해야 한다

여기에 총기가 제한된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총기를 구하기 매우 어려우며, 총을 구하더라도 총알을 얻기가 매우 힘들다. 설상가상으로 좀비들 역시 청각이 매우 예민하여 좀비의 고함이나 싸우는 소리에 주변 좀비들이 몰려와 둘러싸일 수 있으므로, 좀비를 상대할 때는 항상 신중하게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다른 생존자의 존재도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 ‘낙원’에서는 생존이 우선시되며, 살아남기 위한 세부적인 규칙은 없다. 이용자는 다른 이들과 팀을 맺고 함께 탐사할 수 있지만, 반면에 배신하여 처치하고, 약탈할 수도 있다. 또한, ‘전우조 활동’을 통해 아이템을 쉽게 파밍할 수 있지만, 유일한 생존자가 되어 더 많은 아이템을 독차지할 수 있어 탈출이 완료되는 순간까지 방심할 수 없다.

한국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냈다
한국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냈다

이렇게 험난한 과정 속에 얻은 아이템은 캐릭터의 육성과 장비 제작에 사용된다. 생존자들의 집합소인 안전지대에서 이용자는 필수 재화인 돈을 활용해 다양한 무기나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으며, 장비를 제작하여 더 먼 지역으로 원정을 나설 수 있다.

특히, 안전구역은 여러 시민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더 높은 등급의 시민만 입장할 수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총 11개 구역으로 구분된 안전 지역은 높은 등급일수록 더 많은 재료를 구매할 수도 있고, 높은 능급의 장비를 제작할 수 있다. 이에 첫 등급인 불법체류자부터 ‘임시 체류자’까지 시민 등급을 높여야 하며, 이는 게임의 파밍 동기를 부여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처럼 '낙원'은 좀비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한국을 배경으로 풀어낸 상당히 독특한 작품이다. 넥슨은 오는 12월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리 알파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피드백을 접수해 실제 게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민트로켓에서 '낙원'의 개발을 총괄한 장경한 디렉터는 “’낙원’에서 규정한 룰은 ‘어떤 방법으로든 살아남아라’ 단 한 가지로, 그 외의 정해진 것은 없다. 황폐한 서울 한가운데서 살아남는 희열과 재미를 이용자들께 전달드리고 싶다”라며 “개발 초기 단계지만 프리 알파 단계 테스트를 결정했으며,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게임성을 더 보강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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