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방주, 반년 먼저 살펴보는 살카즈 로그라이크!

명일방주 한국 서버는 사미 로그라이크(탐험가의 은빛 서리 끝자락)의 업데이트도 끝나지 않았는데, 중국 서버에는 벌써 신규 로그라이크 콘텐츠(통합 전략)가 출시됐다.

이름하여 살카즈의 영겁 기담(萨卡兹的无终奇语, 이하 살카즈 로그라이크)은 ‘살카즈’ 종족을 테마로 하며, 카즈델이 도달할 수도 있었던 미래를 그리는 대체 역사물 중심의 스토리가 이어진다. 주연으로는 최근 픽업 캐릭터였던 ‘님프’와 로그라이크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는 ‘틴맨’이 등장한다.

해당 로그라이크가 한국 서버로 들어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지만, 미리미리 필요한 오퍼레이터를 육성 및 준비하고 싶은 이용자들을 위해 살카즈 로그라이크의 특징을 정리해 봤다. 글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중국어를 임의 번역한 것으로, 한국 서버로 들어올 정식 번역본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오퍼레이터 및 분대 시스템 변경 사항

[오퍼레이터의 모집 및 정예화 희망 감소]

다른 로그라이크 콘텐츠와 달리 이번 살카즈 로그라이크에서는 오퍼레이터를 모집하고 정예화하는데 드는 희망의 소비량이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4성 오퍼레이터는 희망 소비 없이 모집할 수 있고, 5성 오퍼레이터는 기존 3이었던 소모량이 2로 변했다. 정예화 시 발생했던 희망도 2에서 1로 감소하면서, 4성과 5성 오퍼레이터를 기용하기 편해졌다.

특히, ‘탈 4성’으로 불리는 코스트 장군 ‘머틀’을 비롯해 다양한 상황을 대처하기 좋은 ‘그라벨’, ‘빈스토크’ 등을 기용하기 쉬워지면서 덱이 불안정해 게임오버되기 쉬운 초중반부 위기상황을 넘기기 좋아졌다.

[특정 시작 분대 개편]

살카즈 로그라이크에서는 ‘원거리 전술 분대’, ‘강습 전술 분대’ 등의 전술 분대들이 개편되면서 각 포지션에 해당하는 오퍼레이터의 첫 모집이 정예화 상태로 나오게 된다. 기존 랜덤하게 부여됐던 정예화 옵션이, 첫 모집에 한해 모든 캐릭터 제공된다는 의미다.

이 덕분에 2정예화 상태에서 운용하기 좋은 ‘로고스’, ‘쏜즈’와 같은 캐릭터의 스타팅도 할 수 있게 됐고, 후반 보스전까지 믿고 맡기는 물리딜 최강자 ‘위샤델’의 확정 2정 스타팅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대신 일반 모집권에서 등장하던 랜덤 정예화(승급) 효과가 사라졌고, 선택한 분대에 해당하는 포지션의 모집권이 더 자주 등장하도록 변했다.

이어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던 ‘고급화 분대’를 대폭 개선해, 5성 오퍼레이터 모집 시 즉시 정예화 상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변경됐다.

추가적으로 살카즈 로그라이크를 위한 영혼 호송 분대(새 구역 진입 시 영감 2개, 부하 임계점 1 획득), 박학다식 분대(강화 기준 초기 부하 임계점 10, 희망 2 추가), 설계도 제작 분대(노드 새로고침 1회 무료 및 횟수 추가), 인지제의 분대(새 구역 진입 시 랜덤 소장품 1개 획득) 등 새로운 시작 분대도 마련됐다.

[배포 5성 오퍼레이터 – 틴맨]

사미 로그라이크의 ‘발라크빈’처럼 이번 살카즈 로그라이크에서도 ‘틴맨’이 콘텐츠 플레이 보상으로 등장했다.

‘틴맨’은 ‘연금술사’라는 스페셜리스트의 신규 세부직군 오퍼레이터로, 다른 로그라이크처럼 5성으로 출시됐다. 2정예 기준 1재능은 ‘길에서 - 살카즈 로그라이크에서 모집 희망 소모 2 감소, 부하 오퍼레이터로 활동 시 부하 임계점 9 추가’라는 효과와 2재능 ‘쇠락의 영혼 – 던진 연금술 유닛의 공격 범위 내 지상 적이 받는 지속 대미지 20% 증가’를 가지고 있다.

스킬의 경우 강타계열 스킬인 ‘올드 콜리(1스킬)’과 도트 장판형 ‘빅 래리(2스킬)’을 가지고 나왔다. 보조 힐과 딜을 담당하기 좋은 오퍼레이터로, 이하 후술할 살카즈 로그라이크 특수 기믹으로 인해 ‘필수적’으로 키워야 할 캐릭터기도 하다.

-신규 적군

[보너스 몬스터 - ‘동글이’]

‘덕로드’, ‘고프닉’, ‘눈물 흘리는 사내’에 이어 새로운 보너스 몬스터도 등장했다. 이번 보너스 몬스터는 ‘정면’에서 받는 물리 및 마법 대미지를 80% 감소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정면’은 맵에 배치된 아군이 많은 방향으로 정해진다.

이격 야토의 이벤트이자 몬스터 헌터 콜라보 이벤트 ‘불을 쫓는 낙엽’에서 처음 등장했던 적인 록 크라운비스트와 유사한 느낌으로 이해하면 된다.

[움직이는 앞서 출발 - ‘게이트’]

플레이를 하다 보면 처음 보는 몬스터인 ‘게이트’를 만나게 되기도 한다. ‘게이트’는 세로로 길게 찢어진 눈알 같은 형상을 띄고 있으며, 등장 시 화면 가장자리가 붉은색과 보라색으로 물든다.

‘게이트’는 일정량의 체력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몬스터를 해치울 시 오퍼레이터 한 명을 끌고 간다. 해당 오퍼레이터는 다음 지역에 도달할 때까지 이용할 수 없고, 무료로 정예화가 된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앞서 출발’ 노드와 비슷한 효과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

플레이 경험상 ‘게이트’는 가장 마지막에 배치한 오퍼레이터를 삼켜가는 것으로 추측된다.

[각뿔 훔쳐가는 미믹 - 신기한 기계]

살카즈 로그라이크에도 ‘보물상자’와 ‘미믹(보물상자인 척 속이는 몬스터)’이 존재한다. 사미 로그라이크에서는 보호 목표에 진입하는 순간 체력을 뺏어갔다면, 이번에는 일정량의 각뿔을 훔쳐간다.

일반 ‘보물상자’와 달리 ‘미믹’은 뚜껑 부분에 긴 관이 있으니, 본진이 완전히 배치됐을 때 건드리도록 하자.

[원소피해 너무 아프다!!! - 연대의 가시]

기물형 적군도 등장했다. 맵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연대의 가시'는 아군의 공격을 더 쉽게 받는 일종의 도발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주위 8칸에 있는 아군에게 지속적으로 쇠약 피해를 입힌다. 쇠약 피해가 터진 아군은 15초 동안 초당 100만큼의 마법 피해와 1의 SP를 잃게 된다.

대신 파괴할 경우 후술할 '생각' 하나를 드랍한다.

-신규 기믹

여기서부터는 상당히 복잡하다. 미즈키 로그라이크의 ‘등불’, 사미 로그라이크의 ‘간섭 방지 지수’처럼 살카즈 로그라이크는 ‘생각’이라는 새로운 기믹이 등장했다. ‘생각’은 사미 로그라이크의 ‘암호판’과 비슷한 아이템으로, 각 생각마다 ‘부하’와 ‘희귀도’라는 두 가지 속성을 지니고 있다.

‘부하’는 일종의 아이템의 무게로, 일정 기준치를 넘기면 노드를 이동할 때마다 체력 1 감소를 비롯해 각종 부정적 효과를 주는 ‘혼란’, 더 무거워지면 아예 다음 노드로 이동할 수 없는 ‘정체’라는 상태로 진입하게 된다. 보통 ‘희귀도’가 높을수록 무게도 높다.

이 때문에 중간중간 ‘생각’을 비워주거나, 임계점을 올려줘야 한다.

임계점은 전용 UI에 최대 3명의 오퍼레이터를 등록하는 것으로 높일 수 있는데, 오퍼레이터의 성급이 높을수록, 정예화가 되어있을수록 더 많은 임계점을 부담해 준다. 예외적으로 ‘틴맨’은 1재능의 효과 덕분에 다른 6성 오퍼레이터에 2배 정도 높은 임계점을 감당할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생각’은 크게 영감, 염원, 구상으로 종류가 나눠진다.

[영감]

먼저 영감은 사미 로그라이크에서 사용하던 ‘암호판’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영감은 특별한 조합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시 종류의 따라 ‘오퍼레이터 재배치 시간 감소’, ‘공격력 증가’, ‘경험치 증가’ 등 전투에서 활용하기 좋은 버프가 부여된다.

직접 사용하는 것 외에 후술할 ‘진위구분’ 노드에서 조합해 사용하는 것도 된다.

[염원]

다음으로 염원은 영감과 달리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진위구분’ 노드에서 조합 시 소장품을 얻을 확률을 높일 수 있으며, 특정한 염원을 조합 시 히든 엔딩 루트가 열리기도 한다.

[구상]

구상은 사미 로그라이크의 ‘나침반(간섭 방지 지수)’과 유사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위아래로 난 길을 이동할 때 소모할 수 있고, 특이하게 바로 앞 노드를 ‘새로 고침’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새로 고침 시 노드는 랜덤하게 변경된다.

이어서 구상은 ‘인상 재구축’이라는 시스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인상 재구축’은 일종의 ‘노드 강화’로, 구상을 소비해 ‘교활한 상인’, ‘안전한 곳’, ‘진위구분’ 등에서 추가적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물론 ‘진위구분’에서 다른 생각과 조합해 사용해도 된다.

-신규 노드

[진위구분]

‘진위구분’ 노드는 앞서 여러 차례 언급한 ‘생각’의 조합소다. 2개의 ‘생각’을 조합해 그에 해당하는 ‘희망’, ‘체력’, ‘소장품’ 등을 제공해 준다.

[외나무다리]

‘맞짱 노드’라고도 불리는 ‘외나무다리’ 노드도 처음 등장했다. 해당 노드에 진입 시 쉬움, 보통, 어려움으로 이루어진 세 그룹의 적 중 한 그룹을 선택해 대적할 수 있다. 당연히 어려울수록 보상도 좋다.

특이한 점은 해당 전투는 본래 가지고 있는 체력과 상관없이 한 명의 적만 보호 목표에 집입해도 패배 처리된다. 또한, 편성 및 배치 가능 인원수와 상관없이 적과 동일한 수의 오퍼레이터만 전장에 출입할 수 있다.

해당 전투에서 패배한다고 해당 판 자체가 게임오버가 되는 건 아니니 부담 없이 도전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