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니 오브 모나크', 엔씨소프트 변화의 선봉으로 나서나?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 / 이하 엔씨)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ourney of Monarch / 이하 모나크)의 출시일이 임박했다.

오는 12월 4일 출시 예정인 '모나크'는 엔씨의 핵심 IP인 리니지를 기반으로 한 신규 게임으로 2024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사전 예약 시작 하루 만에 100만 명의 이용자를 모으며 큰 관심을 받았으며, 현재 8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받는 중이다.

이 '모나크'가 이토록 많은 주목을 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작품이라는 점. 그리고 올해 수많은 이슈 속에 대대적인 변화에 나선 엔씨가 추구하는 변화의 선봉에 선 작품이라는 것이다.

저니 오브 모나크
저니 오브 모나크

[기존 리니지 IP와 차별화를 꾀한 ‘모나크’]

먼저 '모나크'는 리니지 IP를 사용하는 작품이지만, 이전의 리니지와는 다른 형태의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이전까지의 리니지 IP 작품들은 사냥을 통한 파밍, 레벨업과 경매장을 통한 성장 그리고 혈맹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PvP로 이어지는 형태로 구성된 것이 일반적이었다.

특히, 지난 2017년 출시된 '리니지M'이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리니지2M', '리니지W' 등의 속편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이 리니지의 형태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 주류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은 더 다양한 스타일의 게임을 필요로 했고, 더 이상 이전의 리니지 형태의 게임을 선호하는 이들이 점차 줄어든 것이 사실. 이에 리니지 IP의 고유성을 지키면서 이전의 작품들과 차별화된 형태로 구성된 작품이 바로 ‘모나크’다.

저니 오브 모나크 이미지
저니 오브 모나크 이미지

실제로 ‘모나크’는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개발되었으며, 고품질의 그래픽과 몰입감 있는 3D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혈맹으로 대표되는 길드 콘텐츠가 핵심이었던 이전의 작품들과 달리 개인플레이의 중요성이 강조된 것도 특징이다.

엔씨는 지난 9월 아덴 월드 곳곳을 누비는 주인공 데포로쥬의 모습을 담은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여 여유로운 사냥과 통제 없는 필드, 라인이 없는 시스템을 강조했으며, ‘아덴 대륙’ 전 지역을 오가는 방대한 맵 구성을 통해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엔씨의 변화에 선봉에 선 ‘모나크’]

2024년 많은 변화를 시도한 엔씨가 내놓는 신작이라는 것도 ‘모나크’가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는 이유다.

사실 외부적으로는 미온적으로 보일지 모르나 엔씨의 2024년은 ‘설립 후 가장 격동적인 해’라고 기록될 정도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엔씨는 오랜 시간 대표직을 맡아왔던 김택진 창업자와 함께 박병무 공동대표를 선임하여 창사 이래 최초로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 분할 및 2개의 신설회사 설립을 결정했고, 대대적인 인력 변경 정책도 진행했다.

여기에 리니지 IP에 너무 집중되었다는 평가를 뒤집기 위해 지난해 12월 출시된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부터 8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호연’ 등의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TL' 대표 이미지
'TL' 대표 이미지

이중 ‘TL’의 경우 이용자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운영으로 이전의 엔씨 게임과 다르다는 평가를 끌어냈고, 글로벌 출시 이후 스팀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꾸준히 유지하는 등 2024년에 눈부신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변화를 겪고 있는 엔씨에서 자사의 핵심 IP인 리니지를 MMORPG가 아닌 다른 형태의 장르로 선보인다고 밝힌 만큼 ‘모나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모나크의 홍보모델 티모시 샬라메
모나크의 홍보모델 티모시 샬라메

엔씨 역시 ‘모나크’의 출시에 맞춰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중이다. 엔씨는 지난 11월 현재 전세계 영화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배우인 ‘티모시 샬라메’를 홍보 모델 내세운 광고를 공개하여 국내는 물론, 외신에서도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사전 예약에 참여한 이용자 전원에게 게임 내 유료 재화(4천 다이아), 영웅 선택권(영웅등급) 1개, 무료 재화(100만 아데나) 등의 보상을 제공하며, 사전 예약 800만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800 다이아’와 ‘영웅 확정 소환권Ⅰ(영웅등급)’을 추가로 보상 지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전 예약 800만을 달성한 '저니 오브 모나크'
사전 예약 800만을 달성한 '저니 오브 모나크'

또한, PC & 모바일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되는 작품인 만큼 한국, 대만, 일본, 북미, 유럽 등 글로벌 241개국에 동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에 나설 계획이다.

윤장원 동명대 디지털공학부 교수는 “현재의 이미지는 그렇지 않지만, 엔씨는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의 게임으로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던 곳이다”라며, “엔씨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이어진 올해 핵심 IP인 리니지를 활용한 완전 신작이 발매되는 만큼 ‘모나크’가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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