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2000년대 사기도, 길막도 추억은 바람바람
초딩시절 당했던 사기를 30대에도 당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20년전의 추억과 함께 돌아온 바람의 나라 클래식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20년전 유행했던 사기 수법이 시공간을 넘어 다시 횡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기 수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소환비서'를 활용한 것인데요.
예전 바람의 나라는 거래창이 없어서 거래를 하려면 아이템과 돈을 땅에다 놓고 눈치싸움을 벌였어야 했습니다. 물론, 아이템 위에 캐릭터가 서있으면 괜찮았지만, 나보다 낮은 레벨의 유저를 끌어당기는 소환비서를 쓰면 캐릭터가 순간적으로 이동하면서 홀랑 돈이나 아이템을 뺏기곤 했었죠.
문제는 이 기막힌 사기가 20년의 세월을 지나 다시 벌어지고 있다는 건데요. 디스코드로 물건을 산다고 해놓고 '소환비서'로 사기를 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신 메신저인 디스코드로 수십 년전의 사기를 치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거죠.
여기에 잠시 자리를 비운 유저를 소환하여 사망시키고, 다시 부활시켜 또 사망시키는 일을 반복해 일부러 레벨을 떨구는 '도사 부활빵'이나 서로 길을 비켜주지 않으려고 '길'을 외치며 몇시간을 버티는 '길막' 싸움 등 20년전의 모습이 그대로 벌어지고 있는 중이죠. 이런걸 보면 저때는 게임을 어떻게 했나 싶기도 하고, 추억도 되살아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