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그시절 마인크래프트 발번역
마인크래프트가 출시된 지 벌써 14년이나 됐습니다. 그동안 마인크래프트는 업데이트를 거듭하며 계속 발전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한국어 번역 개선입니다.
요즘은 괜찮아졌지만, 예전 마인크래프트에는 번역기를 돌린 듯한 발번역이 정말 많았습니다.
'박쥐 생성알'의 박쥐를 뜻하는 영어인 bat를 야구방망이로 오역해 '방망이 생성알'로 번역한다거나, 앞으로 질주할 때 사용하는 아이템인 '윈드 차지'를 '바람 돌격'으로 번역한 것이 예입니다. 다행히 지금은 '박쥐 생성알'로 고쳐졌고 '윈드 차지'도 '돌풍구'라는 멀쩡한 이름을 되찾았네요.
또, 스켈레톤 계열 몬스터인 스트레이를 소환하는 '스트레이 생성알'이 한 때 '야생동물 생성알'로 번역되었고, '상자 열기'에서는 상자를 뜻하는 영어 chest를 가슴으로 번역해 '가슴 열기'라는 기괴한 작명으로 존재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금고' 아이템은 뜬금없이 '금고 털기'로 번역되어 이용자들을 도둑으로 만들어버렸고, '벚나무 메다는 표지판'은 '체리 교수형 표지판'이라는 무서운 이름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이밖에도 '딱지날개', '불쏘시개', '벼락막대기' 등 영문 모를 번역들이 많았네요.
마인크래프트가 그나마 대사나 아이템 설명이 중요하지 않은 편이어서 망정이지, RPG나 스토리 게임이었으면 정말 답답했을 것 같습니다.
발번역이 난무하던 그 시절 마인크래프트의 번역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