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애니메이션같은 롤플레잉 게임
앙? 파랜드 택틱스 4 ? 그게 뭔데??
필자는
게임이라는 광대한 세계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는다. 물론 좋아하는 게임을 예전부터 즐기긴 했지만 다양한 게임을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는 소리다. 바로 이런 시점에 필자에게 주어진 게임이 있었으니 그 게임이 바로 그 유명한 파랜드 택틱스 시리즈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시리즈 중에서 가장 최근에 출시된 작품인 4편이 필자에게 주어졌고 필자는 떨리는 마음으로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CD를 넣고 게임을
시작한 순간 약간은 멋진(?) 나레이터의 목소리와 배경에 롤플레잉 초보인 필자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약간은 헷갈리는 그의 과거(?)
이 게임의 본래 이름은 파랜드 택틱스4가 아니라 '파랜드 오딧세이 2'이다.
파랜드
택틱스는 원래 없던 시리즈였는데 '파랜드 사가'라는 게임이 국내에 유통이 되면서 그 이름이 '파랜드 택틱스'로 변화하였고 2편 역시 같은
이름으로 소개가 되었다. 그러나 3편부터는 '파랜드 사가'가 아닌 '파랜드 오딧세이'라는 새로운 게임이 바로 '파랜드 택틱스 3'로 이름을
바꾸고 등장하게 되었고 때문에 전작인 1편과 2편은 비슷한데 3편부터 그 내용이 판이하게 다르게 되었다.하지만 이번 작품은 오딧에이 2의
후속작으로 3편과는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어쨌든 '파랜드 사가'와 '파랜드 오딧세이' 시리즈가 모두 파랜드 택틱스
시리즈로 둔갑하여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볼때 너무 짙은 상업성을 전략으로 내세운 것이 아닌가 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게임 내용하고 전체적인 것을 알아볼까나?
전체적인 배경과 스토리는 전작인 3편과 이어지는데 대충 그 스토리를 알아보면 델타니어력 16해, 마법을 주무기로 한 하이가르드의 공격에
델타니어 군은 연패를 하고 점점 열세에 몰려서 결국은 대륙의 1/5를 빼앗기고
만다. 개전으로부터 반년이 지난 현재 제국군은 간신히 전쟁에서 회복을 꾀하고 반격을 가하고자 사우세리아 탈환의 발판이 될 거점인 산켈 요새를
탈환할 계획을 세운다. 요새 정면으로부터 양동 부대를 풀어서 배면으로 기습하여 탈환하는 이 작전을 위하여 대륙 전역에서 훌륭한 정예용사들이
이곳 샨카르 평원으로 집결해 있었는데 그 중 용병을 생업으로 하는 소녀 유니의 모습도 있었다. 그러나 전쟁은 종결되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는데 많은 희생과 막대한 피해만을 남긴 그런 평화 속에 시간은 점점 흐르고, 이런 평화의 시대를 시기하고 다시 악의 힘으로
세계를 장악하려는 인물이 등장하고...이 악의 힘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캐릭터들의 전투는 다시 시작되게 된다.
대충 이러한 스토리로 게임이 전개되며 게임이 진행되는 배경이나 인터페이스는 전작과 거의 동일하다. 전작에 비하여 달라진 점이 있다면 완벽한
턴 전투를 구사하게 바뀐 것 정도랄까?..
게임의 전체적인 진행은 거의 강제(?)이벤트 비슷하게 진행이 되는데 때문에 자유도가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게다가 전작과 마찬가지로 세이브를
하는 장소가 정해져 있어서 한번 스토리 진행을 하게 되면 일정시간 게임을 포기할(?) 수 없는 불편한 점도 있다. 이 게임을 할 게이머라면
시간을 잘 보아가면서 아까운 시간을 투자하여 낭비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만회하기라도 하듯이 정말 훌륭한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들의 목소리 녹음, 그리고 배경 음악 등은 게임의 재미를 높여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게임은 게임을 즐긴다기보다 한 편의 만화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무큐가 뭐여?
|
유니의 회상
|
이거 놔라!
---|---|---
상당히 멋진데 이런것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게임을 하다보면 오히려 게임이라기 보다는 한 편의 에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모든 대화의
음성처리와(성우들이 상당히 고생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배경음악이 정말 훌륭한데 일본어를 모르는 필자도 깊은 감명을 받을 정도였다.(
음성처리가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로 되어 있었다면 더욱더 좋았을테지만... 텍스트로 만족해야.. )또한 스토리 진행이 매끄럽고 다른 어떤
게임과 비교를 해보아도 스토리 기획력이 매우 훌륭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흥미성의 관점에서 이 게임을
바라보았을 때에도 2등신의 모습을 한 캐릭터들의 귀여운 표현과, 게임 전반적으로 흐르는 웃긴 대사와 여러가지 제스쳐들, 그리고 악의 무리인
몬스터들도 흉악하게 표현하지 않고 귀엽게 처리한 것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아 그리고 일본 롤플레잉 게임의 특징인 멋진 엔딩도 이
게임에서 빼어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모두 묵념~~
|
어라? 다 죽었네?
|
썰렁한 개(?)
---|---|---
아쉬운 점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그래픽과 멋진 사운드를 자랑하지만 몇몇 곳에서 아쉬운 점이 남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우선 너무 강제성을 띈
이벤트의 진행으로 인하여 이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흥미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을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하고 싶은데 자유성이
떨어지는 만큼 게이머는 자신이 하는 일이 적어지고 그만큼 게임에 흥미를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자유로운 세이브가 불가능 하다는 것도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약간의 부담감을 준다. 게임이라는 것은 원래 편하게 하는 것인데 이렇게 부담을 가지고 해서야 되겠는가? 또한
마을사람들과 계속적으로 대화를 하게 되는 부분이 보여 가끔 짜증이 나기도 한다. 이런 점은 보완해 주어야 게이머의 성질이 안 나올 것이다
^^;
4:1이야 항복해랏!
|
모두 얼려주마 으하하하
|
나 오늘 한가해용~
---|---|---
또 나올까?
갑자기 3편부터의 이상한(?) 선회로 인하여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한 게임 파랜드 택틱스 시리즈... 그러나 많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또,
상업성이 짙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귀엽고 정감있는 캐릭터와 훌륭한 배경음악 그리고 사운드로 팬들의 인기를 받고 있는 게임 파랜드
택틱스.. 이런 파랜드 택틱스의 지속적인 발전을 바라며 이번 작품을 재미있게 플레이했기에 다음편도 기다린다는 소감으로 이번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