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질주한다

시동 걸기 - 레이싱 게임의 名家(명가)
세상에는 수많은 게임들이 있고 이들 게임은 대부분 특정 '장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장르마다 그것을 대표하는 게임들이 있다. 예를 들면 스포츠 게임 중의 축구 장르는 '피파 시리즈' 나 '위닝 일레븐' 시리즈가 있겠고, RPG를 보자면 '디아블로', '파이널 판타지', '울티마 시리즈' 등이 있다. 그 밖에도 각 장르별로 간판 스타라고 할 수 있는 대표작은 아주 많다. 그렇다면 레이싱 게임은? 이 질문을 던졌을 때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두 가지 부류로 대답할 것이다. 먼저 콘솔 게임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아마 '그란투리스모'나 '릿지 레이서'라 대답할 가능성이 90%이고, PC를 주로 애용하는 게이머라면 대다수가 '니드 포 스피드'라고 말할 것이다.(물론 나스카 레이싱 같은 수작도 있다. 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냥 필자 스스로의 견해일 뿐이다.)그만큼 '니드 포 스피드'는 레이싱 게임 장르에서의 수작이라고 할 만큼 충분한 게임성을 갖추고 있는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니드 포 스피드-언더그라운드(이하 니드 포 언더)'도 마찬가지다. 핏줄은 속일 수 없다고 했던가... 名家(명가)의 자손은 역시 뭐가 달라도 다른 법이다.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니드 포 언더' 속으로 질주해보자! 어라... 기어가 어디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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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을 숙지하시오.
현실과 게임은 구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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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드 포 언더'의 메인
타이틀이다. 'Under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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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동영상의 일부.
사이버틱하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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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1단 - 눈에 띄게 좋아진 그래픽!
'니드 포 언더'의 광고 문구를 보면 이렇게 쓰여있다. '경이에 가까운 그래픽!' 하지만 저 광고문구가 결코 과언이 아님은 서킷을 1 바퀴만 돌아봐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니드 포 언더'의 그래픽은 확실히 뛰어나다. 게임에 등장하는 그래픽은 다양한 실제 도시 밤 풍경들을 모델로 아주 세세하고 정밀하게 제작되었다. 어느 도시인지는 모르겠지만, 밤의 번화가라던가 도시 외곽, 혹은 유흥가 등을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흔히들 레이싱 게임은 주변 배경이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그다지 중요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게이머 제군들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본 필자는 감히 지적하고 싶다. 게임이란 것이 자신이 조종하는 캐릭터(여기서는 자동차지만...)만 정밀하다고 해서 결코 게임의 리얼리티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프닝부터 배경 그래픽, 사운드까지 실세계의 것을 그대로 옮겨온 것 인양 묘사해야 진정한 리얼리티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니드 포 언더'는 배경 하나하나를 아주 세밀하게 묘사했다.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거리의 풍경뿐만 아니라 멀리 보이는 달이라던가, 커다란 건물은 실제 밤거리를 달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레이싱 게임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속도감'과 '그래픽'. 그런 필자의 견해로 보았을 때에 '니드 포 언더'는 우선 50%는 먹고 들어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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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걸 누님의 멋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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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도시 전경이다.
묘사를 잘 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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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뛰어넘고 있다.
어른도 따라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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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2단 - 밤거리를 질주하는...
필자는 '니드 포 언더' 를 플레이하면서 어떤 영화가 떠올랐다. 바로 몇 달 전에 개봉했던 '더 패스트 앤 더 퓨리어스(The Fast and the Furious)'가 바로 그것이다. 영화의 내용이라던가 전개는 그다지 볼품없었지만(역시 필자 개인의 생각이다. 다른 이가 이 영화를 명작이라해도 필자는 반박은 않겠다)중간중간에 나오는 스트리트 레이싱은 상당히 박진감이 넘쳤었다. 영화의 장면 중에 주인공이 다른 드라이버의 차를 얻기 위해 경주를 하는데, 그 경기 방식이 일직선의 도로를 엔진이 터질 듯이 달리는 것이었다. 그런 방식이 스트리트 레이싱 세계의 통용되는 법칙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스타일의 플레이가 '니드 포 언더'에서는 잠시 후에 설명할 '드래그 레이싱' 모드이다. 개인적으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플레이 모드인데, 여기에서야 말로 레이싱의 속도감을 극도로 느낄 수가 있다. 아무튼 그 영화를 본 적이 있는 게이머라면 '니드 포 언더'의 플레이도 낯이 익음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이번 시리즈의 주제가 'Underground'인 것도 영화에서처럼 정식 레이서들이 아닌 거리의 밤을 지배하는 레이서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런 소재면에서 보았을 때, '니드 포 언더'는 그 동안의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와는 내용면에서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되는데, 그 이유는 '니드 포 언더'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이번 '니드 포 언더'는 캐나다에 위치한 EA의 개발팀이 거리에서 벌어지는 레이싱 장면을 보고 영감을 얻었으며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의 핵심 게임플레이에 스트릿 레이싱의 미학을 결합시켰다고 한다. 그래서 한층 세련되어졌으며 영화를 변형시킨 특색있는 스타일을 갖게 되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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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그 레이싱 튜토리얼
동영상. 스트리트
레이싱하면 드래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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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차량 격투-_-.
스트리트 레이싱에서나
가능하다. 아니면 액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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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날아다닌다.
아케이드 게임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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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3단 - 이것이 바로 스트리트 레이싱이다!
'니드 포 언더' 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하게 되는 일은 프로필을 작성해 모든 게임 설정과 수입을 저장하는 일이다. 각 프로필마다 독립된 저장 영역을 갖고 있으므로 한 컴퓨터에서 여러 명이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형이나 누나, 혹은 동생이 내 세이브 파일가지고 놀다가 망치는 일은 더 이상 없다고 본다...-_-... 그 동안의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가 다 그렇지만, 이번 '니드 포 언더'도 다양한 게임 모드를 제공한다. 크게는 퀵 레이스 모드와 언더그라운드 모드로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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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드 포 언더'의 메뉴다.
다양한 모드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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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프로필을 만들자.
뭐, 레이서 이름이라고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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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 레이스는 아케이드 스타일의 싱글플레이 레이스로 서킷, 스프린트, 드리프트, 랩 넉아웃 및 프리 런 타입의 레이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서킷과 스프린트, 랩 넉아웃은 언더그라운드 모드를 플레이함으로서 얻어지는 각종 트랙들을 달리는 모드이므로, 그다지 특별할 것은 없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바로 드래그 모드이다. 드래그는 위에서 잠깐 언급했다시피 긴 일직선의 코스를 상대방 드라이버와 스피드로 겨루는 방식이다. 물론 설정에 따라서 그 차선에 일반 차량들도 지나다닌다. 그러므로 잘못 했다가는 일반 차량과 충돌해서 '완전파괴'되는 사태도 일어날 수가 있다. 또한 엔진 기어를 잘못 다루어서 과열을 일으키면 '엔진폭발'도 일어나니 주의하도록 하자. 적당한 타이밍의 기어 변속이 이 드래그 모드의 키포인트이다. 필자가 이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동안의 레이싱 게임과는 다른 차별성 있는 스피드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레이싱 게임을 플레이하면 점차 트랙을 진행할수록 길은 꼬불꼬불해지고 다른 차들의 AI가 상당 수준 높아져서 오히려 갈수록 질려버리는 그런 게임이 되고 만다. 하지만 역시 레이싱 게임하면 속도감! 속도감 아니겠는가! 그런 면에서 볼 때, '니드 포 언더'는 그 속도의 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자신있게 이 필자, 단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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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을 좀 더 사랑하자.
폭발해버리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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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은 여러 개가 있다. 사진은
드래그 모드의 트랙. 일직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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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플레이 모드인 언더그라운드 모드는 일종의 스토리 모드이다. 언더그라운드 모드는 싱글플레이 게임의 핵심이며 경력을 쌓는 방식의 모드로 게이머는 처음에 지하 레이싱 현장의 풋내기로 시작하게 된다. 일정한 스토리에 맞게 각 트랩과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하면서 명성과 자금을 얻고, 자신만의 새로운 자동차로 개조하는 것이 언더그라운드 모드의 키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퀵 레이스 모드에 등장하는 여러 스타일의 게임이 조합되어서 다양한 트랩과 방식을 즐길 수 있는데, 중간중간에 CG 동영상을 통해 게이머가 낮은 지위에서 점차 경력을 쌓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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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으신 말씀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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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을 얻었다.
이젠 밤거리의 황제도
얼마 남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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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을 우승하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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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드리프트 레이스는 게임에서 참가하게 될 레이스 중 가장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며 각종 트랙의 급회전 구간을 미끄러질 때 컨트롤을 잘 해야 한다. 랩 넉아웃은 최종 승자가 남을 때까지 매 구간에서 꼴찌한 차량을 탈락시키는 레이스이다. 마지막으로 앞에 설명한 레이스를 언더그라운드 모드에서 토너먼트 스타일로 변형시킨 게임을 플레이한다. 토너먼트는 3회전으로 구성되며 한 회전마다 일정한 포인트가 주어지게 되고. 마지막 회까지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은 레이서가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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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트랙의 일부이다. 전부 다 높은
성적을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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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옥의 티 발견!!! 물론 진짜로 치면
안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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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4단 - 튜닝은 나의 삶
'니드 포 언더'에는 참으로 많은 차량이 등장한다. 본 필자가 차에 대해서는 문외한인지라 어떤 차가 좋고, 어떤 차가 나쁜지는 알려줄 수 없지만 그런 필자조차도 알 만한 유명한 자동차 명문 회사들의 차가 즐비하다. 현대의 투스카니를 비롯, 미쓰비씨, 스바루, 토요타 자동차등에서 출시된 차량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 자신이 마치 유명한 레이서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당장 나가서 차를 몰고 싶은 그런 기분을 느꼈다고나 할까.....(사실 필자 운전면허 없다. 흐흑...ToT)하지만 다양한 차량이 등장한다고 해도, 사람 마음이란 것이 그 중에서 가장 좋은 차를 고르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필자 역시 여러 대의 차량 중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차를 고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런 차를 골랐다고 해서 결코 끝이 아니다. 수많은 레이싱에서 우승을 하여 상금과 명성을 얻고, 그것으로 차량을 개조하고 또 개조하여 자신만의 최고의 차량을 만드는 것이 바로 '니드 포 언더'재미의 반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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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필자의 애마이다.
멋지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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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차량이다.
이 외에도 많은 차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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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배기관, 동력체계, 타이어, E.C.U 및 연료시스템, 터보 패키지, 브레이크 키트, 경량화 키드, 서스펜션 패키지, 니트로 옥사이드 등 다양하게 부품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단, 언더그라운드 모드에서 차곡차곡 우승을 밟아 나가야 가능한 부품들이다. 하지만 레이싱에서의 고생을 감수할 만큼 부품들은 플레이어에게 짜릿한 만족감을 준다. 특히 니트로 옥사이드를 장착했을 시에 터지는 그 속도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펑' 터지면서 앞으로 쭈욱 나갈 때의 그 기분은 마치 애니메이션 '사이버 포뮬러'의 터보 모드를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그것은 최고 성능은 부품으로 업그레이드 했을 때의 이야기. 초반 1레벨의 부품으로 그런 느낌을 얻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런만큼 부품을 얻기 위해서라면 어떤 레이싱도 불사할만큼 중독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게임이다. '디아블로 2'에서 게임의 재미보다는 아이템 모으기에 열중했던 폐인들이 오히려 더 많았던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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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레이싱에서 우승하면
이렇게 부품도 공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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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얻었다! 폭발적인
파워! 니트로 옥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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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믿어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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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차의 외형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바꿀 수가 있다. 이 외형도 역시 언더그라운드 모드에서 승리를 차곡차곡 쌓아 나가야만 바꿀 수 있는 것이 많다. 일반적인 레이싱 카들은 스폰서의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차량도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면 유명한 자동차 회사의 로고와 스티커를 마음대로 붙일 수도 있다. 외형은 선팅부터 시작해서 차의 색깔, 헤드라이트의 색깔, 바퀴의 모양 등 플레이어가 바꿀 수 있는 외형은 아주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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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는 원하는만큼 붙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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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색깔을 바꿔보자.
필자는 검은 차가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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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5단 - 아직도 잔재미는 수두룩하다
언더그라운드 모드를 플레이하다가 보면, 다양한 이벤트를 만날 수가 있다. 특정 부품을 얻기 위해 질주를 하는 이벤트도 있고, 라이벌과의 승부를 위해 1:1로 겨루는 이벤트도 있다. 이런 이벤트야말로 마치 자신이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서 레이싱을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하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스토리만 따라가기 보다는 중간중간에 이벤트를 통해 어떤 사건이나 계기를 만들어줌으로써 플레이에 대한 몰입도가 증가하는 것 같다. 이벤트는 다른 플레이 모드와는 달리, 꼭 우승을 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숨겨진 차량과 트랙들을 이끌어 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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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에서 우승해야
다음 트랙을 달릴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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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운전해도 우승은
따 놓은 당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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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필자가 '니드 포 언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 중의 하나라면,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다양한 사운드 트랙이다. 보컬이 가미되어 있는 이 사운드 트랙들의 양은 상당히 방대하며, 장르도 락, 힙합 등 빠른 비트를 통해 레이싱의 기분을 고조시킬 수 있는 음악들만 있다. 필자가 매 리뷰마다 강조하지만, 역시 게임으로의 중독 요소는 바로 사운드! 사운드라고 생각한다. 흥겹고 빠른 비트의 음악에 번갯불에 콩 볶듯이 지나가는 주위 모습들. 그야말로 레이싱 게임의 정석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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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하는 니트로.
빛의 속도로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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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도 설정할 수 있다.
클리어 못하겠다고 투덜댈
필요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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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언더그라운드 모드를 플레이하면, 명성을 얻을수록 자동차 잡지에 자신의 차량이 실리게 되는 행운도 얻을 수 있다. 잡지의 종류는 수십가지이며, 그 모든 잡지에 실리기 위해서는 모든 레이싱에서 우승해야 함은 자명한 일이다. 명예욕이 많은 플레이어라면 이런 잔재미야말로 중독에 빠지게 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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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도 잡지에 실렸다.
이제는 유명인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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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나는 지팡이, 아니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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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경주 중. 누가 먼저
들어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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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 기어 - 마냥 좋은 건 아니다!
그렇다. 어떤 게임이 본 필자의 마음을 100% 만족시킬 수 있겠는가. 필자 까다롭다...-- 우선 늘상 문제시되어왔던 차량 변형의 문제를 이야기 해보자. 아무리 부딪치고 깨지고, 아예 하늘로 붕 떠서 떨어진다 하더라도 '니드 포 스피드'의 차들은 아주 멀쩡하다. 어디하나 금 간데도 없고, 티끌하나 묻어있지 않다. 이번 '니드 포 언더'에서도 마찬가지다. 필자의 운전 실력이 미흡하여 공중에 붕붕 뜨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차량은 고장난 구석은 전혀 없다. 오히려 드래그 모드에서 엔진을 너무 열받게 해서 엔진 폭발이 일어나는 경우는 있어도 외형적인 결함은 도저히 어떻게 만들 수가 없었다. 필자가 'PS2'의 '릿지 레이서'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차의 사실성 때문이다. 조금만 부딪혀도 차량의 손상도를 정확히 볼 수 있는 그 사실성 때문에 '릿지 레이서'의 명성이 높은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볼 때, 이제는 '니드 포 스피드'도 좀 바뀌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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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고 진행 중.
이렇게 높은 데서
떨어져도 차는 멀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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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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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래픽의 전체적인 스팩이나 배경은 좋지만, 부분부분 눈에 거슬리는 것을 찾을 수가 있다. 도로면이 유달리 매끌매끌한 것이 마치 비가 온 후의 대리석 같은 느낌이 드는데, 처음에는 신기함이 없지는 않았지만 계속 보고 있노라면 알 수 없는 짜증이 밀려온다. "저 바닥이 왜 저래...-_-++" 필자가 '니드 포 언더'를 플레이하고 있는 것을 본 친구 중의 한 명의 말이다. 바닥이 너무 깔끔해서 눈에 거슬린다고나 할까. 사실성을 감소시키는 요소 중의 하나라고 본다.
자꾸 '릿지 레이서'와 비교를 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긴 하지만, 리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 것도 부족하다 여겨진다. 레이싱 게임이라는 것이 워낙 플레이속도가 빠르고, 순간순간의 순발력으로 게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자신의 플레이를 감상하거나 평가할 시간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플레이가 필요한 것인데, '니드 포 스피드'의 개발자들은 그런 평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하다. 힘든 사투를 끝내고 의자에 기대어 앉아 자신만의 멋진 드라마를 보고 싶어하는 게이머를 위해서라도 이런 작은 배려 정도는 해줬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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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너무 맨들맨들하다.
이런 도시가 대체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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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관중이 다 그 관중이다.
대체 쌍둥이가 몇 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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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는 그다지 세밀하지
못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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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 - 뜰까?
필자가 그간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를 플레이 한 것 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니드 포 스피드 3 - Hot Pursuit' 였다. 'Hot Pursuit' 모드를 통해 경찰에 쫓기거나 직접 경찰이 될 수도 있었던 시스템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고나 할까. 기존의 레이싱 게임에서 목적없이(물론 돈이나 명예나 차량 획득 같은 목적이 있지만... 그런 것은 왠지 억지로 끼워 붙인 느낌이다.)달리던 것에 비해 그 게임은 당위성이 분명했기에 더더욱 몰입하기가 쉬웠던 듯 하다. 이번 '니드 포 언더'는 그런 면에서 볼 때는 역시 어느 정도의 억지감이 있다. 몰입의 요소가 '스토리 - 차량 개조 - 명예 획득' 이런 식이다. 과연 이 형태로 플레이어에게 어느 정도의 몰입감을 줄지는 감히 확언을 못 하겠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몰입의 기준이 다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이번 '니드 포 언더'는 레이싱 게임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흔히 우리나라에서는 폭주족의 놀이라 생각되어지는 '스트리트 레이싱'을 게임화시켰다는 점은 인정해줄 만 한 것이다. 또한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만의 그 스피디한 가속감은 여타 게임에서는 쉽게 맛 볼 수 없는 것들이다.
요즘 우리나라 패키지 시장이 힘들기 때문에 이 게임의 '대박' 가능성은 함부로 예견할 수 없을 듯 하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하다. 레이싱 게임의 名家(명가) '니드 포 스피드' 가문의 후예로서는 충분히 떳떳하다는 것. 명작은 아니지만 수작임에는 분명한 게임이다. 레이싱 게임의 새로운 면모를 느끼고 싶은 게이머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특히 필자와 같이 밤거리를 달려보고 싶은 여성 게이머에게는 강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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