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펜슈타인이 돌아왔다.

액션 게임의 큰손이 돌아왔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드디어 오랜 기다림을 깨고 울펜슈타인이 돌아왔다. 정식본이 발매되기 전부터 멀티데모를 통해 수많은 게이머를 흥분되게 만들었던 바로 그 게임이 발매가 된 것이다. 하지만 정식 발매본은 멀티데모를 플레이 해보고 울펜슈타인에 대하여 나름의 틀을 생각했던 많은 이들의 생각을 무참히(?) 깨 버리며 고전 게임인 헤레틱과 같은 분위기를 내며 발매가 되었다. 사로잡힌 연합군 대원이 탈출을 하여 독일군과 사투를 벌이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고성, 미사일기지, 잠수함기지, 폐허가 다 된 마을 등 정말 다양한 장소를 돌아다니며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시작했다.

퀘이크 엔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울펜슈타인은 퀘이크 엔진을 개량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그래픽 하나만으로도 다른 게임들의 기를 죽일 만큼 완성도 높은 화면을 만들어 내고 있다. 부드러운 캐릭터의 움직임과 광원효과는 물론 안개가 낀 음산한 묘지의 분위기라든가 시대적 분위기를 정확하게 살려낸 성의 모습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연발하게 만든다. 게임의 분위기상 게임 내에 사용된 색상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편이지만 액션 게임에선 보기 힘든 곡선처리가 매우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있다. 특히나 게임을 하며 만나게 되는 캐릭터들의 텍스쳐와 화염방사기의 사용 그래픽은 지금까지의 게임들과는 차원을 달리하며 그래픽 발전에 감탄만을 하게 만드는데 캐릭터들은 얼굴에 수염 하나하나까지 살아 있으며(특히나 독일군의 여전사들은 정말 살아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화염방사기 사용시 그래픽은 화염방사기의 불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아무튼 글로는 울펜슈타인의 그래픽을 다 설명할 수 없을거라 생각되니 이 게임의 그래픽을 느껴보고자 한다면 지금부터라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 달라고 부모님께 말씀 드려보는 것이 좋을지도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주인공의 늠름한 모습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글거리는 불의 향연..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너무 야한거 아닌가..

---|---|---

그래픽만큼 사운드도 훌륭하다.
울펜슈타인은 그래픽만큼이나 사운드도 훌륭한데 기본적으로 사용된 각 효과음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게임상에 녹아 들고 있어 게임을 진행하면서 소리가 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다.(물론 이럴 때 소리를 없애면 바로 어색함과 뭔가 맞지 않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배경음악 역시 게임의 분위기에 잘 녹아 들고 있으며 특히 몬스터들의 효과음은 사운드의 진수를 보여주어 조금만 어두운 상황에서 이 게임을 해도 식은땀이 흐를 정도다. 필자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효과음을 꼽으라면 캐틀링 포가 돌아가다 멈출 때 나는 효과음과 물 속에서의 효과음(숨 넘어가는....T.T)그리고 멀티 진행시의 긴박함을 전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꼽을 수 있겠다.

줄거리를 가진 싱글 플레이
싱글 플레이를 시작하면 울펜슈타인과는 왠지 맞지 않을 것 같은 동영상이 나오는데(디아블로의 동영상과 상당히 유사하다.)동영상에서 갑옷을 입고 칼을 휘두르는 자가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의 스토리 핵심이다. 그는 초자연적인 힘을 소유하고 있는 어둠의 왕자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헨리로 주술사 릭에 의해 봉인이 된다. 봉인이 된 후 오랜 시간이 흘러 2차 세계대전 말 나치 독일군은 초자연적인 힘을 자신들을 위하여 사용할 계획으로 조사를 하기 시작하고 게이머는 바로 그 야욕을 깨 버리기 위해 힘든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울펜슈타인의 미션은 총 7개로 각 미션마다 서브 미션이 3 ~ 4씩 들어 있다. 전체 미션 흐름은 큰 시나리오를 완성해 나가는 방향으로 전개가 되며 당연히 각 미션마다 독일군의 계획을 방해하고 저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런데 바로 이런 과정에서 게이머는 정말 안 가보는 곳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장소에 투입이 되게 되는데 게임을 시작하는 고성에서부터 공동묘지, 잠수함 기지, 산속 기지, 폐허가 된 마을까지 정말 다양한 곳에 투입이 된다. 배경뿐만 아니라 임무도 정말 다양한데 잠입 미션을 비롯하여 적의 요인 암살, 특정 아이템 획득 등 게이머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많은 임무들이 나온다. 또한 부가적으로 각 미션마다 보물과 숨겨진 장소가 있어(없는 곳도 있다.)게임의 재미를 높여주고 있다.

다양한 배경
울펜슈타인의 싱글 배경은 정말 다양하다. 지하에 깊숙하게 자리잡은 고대의 유적부터 독일군의 비행장, 미사일기지, 잠수함기지, 산속 요새, 폐허가 된 마을과 적 요인들이 사는 마을까지 하나의 게임에 등장하는 배경으로는 거의 최고 수준을 보여준다. 게다가 이런 다양한 배경의 맵이 엄청나게 거대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게임과는 다른 거대한 스케일을 느낄 수가 있다. 비행장 맵에선 낙하산을 타고 투입되는 적 부대가 있을 정도다. 또한 이런 거대하고 다양한 맵을 보조하기 위해 등장하는 적들의 수도 상당히 다양한데 기본적인 보병부터 시작하여, 특수요원, 좀비, 만들다 만 상반신의 괴물과 수퍼 병사까지 정말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고성의 내부..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지하 무덤에서..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잠입 미션 중..

---|---|---

뛰어난 맵 구성..
울펜슈타인은 거대한 맵을 가지고 있지만 길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필자가 게임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게임이 정말 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진행이 된다는 것이었는데 처음으로 가는 길이고 맵이 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막힘 없이 게임이 진행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간혹 중간에 막히는 곳이 있다면 아직 수행하지 못한 임무가 있었거나 아니면 바로 그 근처에 스위치나 폭발물이 있어 길을 열어주었다. 또한 그렇게 막힘 없이 게임을 진행해도 전혀 엉뚱한 곳이 아닌 정확히 주어진 길을 따라 가는 것을 보고 참 맵 구성 하나는 잘했다는 생각이 절도 들었다.(아무리 돌아다녀도 제작사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고는 부처님 손 바닥안의 손오공이 떠오를 정도였으니...)

뛰어난 인공지능..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뛰어난 인공지능은 울펜슈타인의 가치를 한단계 올려놓고 있다. 적들은 기본적으로 은폐 와 엄폐를 하며 무턱대고 게이머에게 달려오는 무모함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들은 동료를 기다리거나 알람을 울려 게이머의 출현을 알리고 자신의 동료가 다가올 때까지 대기하며 게이머를 궁지로 몬다. 가끔은 적들이 여러 명이서 공격을 해올 때 정말 놀라운 모습들도 간혹 보이는데 그럴 때는 내가 사람들하고 멀티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특히 방패를 든 해골병사는 자신의 방패를 앞으로 내밀고 동료들을 뒤로 하여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는데 그 때는 정말 기가 찬다.

강력한 무기 시스템..
멀티데모에서 선을 보였던 무기말고도 싱글에서는 추가로 더욱 무기가 늘어나있다. 싱글 플레이에서 게이머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의 수는 총 16종류로 각각의 무기들은 키보드의 1번부터 0번까지 입력이 되어 있다. 초반에는 기껏해야 기관총에 감지덕지 해야 하는 게이머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나이퍼건을 시작으로 캐틀링과 화염방사기 같은 무기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모든 무기들은 속이 시원할 정도의 타격감을 가지고 있어 게임을 즐기며 스트레스 하나는 확실히 풀 수가 있다. 특이나 게임 중 자주 사용되는 무기를 꼽자면 sten과 스나이프 건인데 이들은 조용히 적을 처리하고 먼거리에서도 적을 없앨 수 있어 게임내내 아주 요긴하게 사용된다. 물론 게임 후반부에는 캐틀링포가 최고다..^^; 하지만 모든 무기가 다 쓸 만한 것은 아니다. 아니러니컬하게도 이 게임의 가장 큰 자랑 중 하나인 화염방사기가 게임 중에는 가장 쓸모가 없다. 위력도 떨어질 뿐 아니라 근접전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캐틀링포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궁극(?)의 무기..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스나이핑을 해볼까..

---|---|---

멀티의 재미 역시..
울펜슈타인은 다른 게임과는 다르게 싱글과 멀티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그 분리도가 어느 정도냐 하면 게임을 설치하고 나면 아이콘부터가 2개로 나뉘어 생기며 게임 중의 화면 구성도 틀리다. 멀티맵은 총 8개로 도시의 폐허부터 시작하여 잠수함 기지, 숲속,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해변까지 다양하며 각 맵마다 독특한 재미를 주고 있기 때문에 한번 맛을 들이면 쉽게 벗어나기가 힘들다. 멀티는 모두 독일군과 미군의 대결로 그려져 있으며 게임 방식은 서로가 대결하는 양상으로 그려져 있다. 또한 프리뷰에서 적은 바와 같이 싱글과는 다르게 완벽한 팀 플레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싱글에서 나홀로의 전투를 계속한 사람은 처음에 적응하기에 어려움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물론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신나게 달려가는 자신을 보고 있겠지만 말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수많은 서버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무참하게 당했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사람이 정말 많다.

---|---|---

하지만 단점은 있다.
특별히 흠을 잡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긴 로딩은 정말 참기가 힘들다. 미션을 넘어가거나 멀티를 하고자 할 때 기다리는 그 시간이 너무나 길다. 물론 이런 로딩은 게임에 들어가면 다음 미션으로 넘어갈 때까지는 나오지 않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필자의 시스템이 800Mhz에 256 램을 사용하는데도 로딩이 10초가 넘게 걸린다.)이 외에도 게임 진행 중 간간히 튕기는 현상이 보이곤 했는데 필자는 게임을 클리하는 동안 총 2번의 튕김 현상이 있었다.

액션 게임의 붐을 기대한다.
공포와 액션의 절묘한 조화 거기에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인디아나 존스의 분위기까지 정말 이 게임은 어디 흠잡을 만한 구석이 별로 없는 게임이란 생각이 든다. 나날이 늘어가는 멀티서버의 수와 클랜의 수는 이 게임의 인기를 대변하는 가장 큰 지표가 되리라. 자신이 만약 방학 동안 할 만한 게임이 없어 고민을 하고 있거나 뭔가 신나는 일을 벌려보고 싶은 욕망이 꿈틀 대고 있는 게이머라면 필자는 자신있게 이 게임을 권한다. 이 게임은 그만한 가치를 충분히 해낼 것이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