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CG2005] '워3' 장재호 우승

지난 WEG 대회 '워크래프트3'(이하 '워3')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세계 챔피언 장재호 선수가 한중 e스포츠 페스티벌(CKCG2005)마저 우승을 차지해 세계 최고의 실력을 다시 한번 뽐냈다.

16강부터 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장재호 선수는 프리스티드 오브 더 문과 데몬헌터의 조합으로 지난 WEG 결승에서도 맞붙었던 '거미마왕' 김동문 선수를 2:0으로 가볍게 제치고 우승상금 1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이번 상금 획득으로 인해 장재호 선수는 WEG 1, 2차와 MBC게임 '워3 리그' 이후 5연속 우승이란 쾌거를 달성함과 동시에 올해 개최된 대회 상금만으로도 7500만원의 상금을 확보하게 됐다. 만약 장재호 선수가 오는 11월 싱가폴에서 개최될 'WCG2005'만 우승하게 되면 e스포츠 역대 최고 상금 획득 수준인 1억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현재로서 5연속 대회를 석권하는 등 '상대'가 없는 장재호 선수의 경우 불가능한 일이 아니어서 이번 1억원 상금의 가능성은 더 고무적이다.

장재호 선수는 한국으로 돌아가면 곧바로 온게임넷 WCG2005 본선리그에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다음은 우승을 차지한 장재호 선수와의 일문일답.

Q : CKCG2005 우승을 차지했다. 기분이 어떤가?

A : 이전에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것보다 기분좋고 기쁘다. 특히 이번 CKCG2005는 대회규모가 큰데다 최근 팬택앤큐리텔과 계약한 후 첫 출전해 첫 우승을 한 셈이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다.

Q : WEG 1, 2차와 MBC게임 워크래프트 3 리그 2회 우승 이후 5연속 우승이란 쾌거를 달성했다. 언제까지 이 기세를 이어갈 예정인가?

A : '워3'에는 정말 강한 선수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 그래서 장담할 수가 없다.

Q :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큰 라이벌이 있다면?

A : 나이트엘프 장용석 선수와 이형준 선수, 오크의 황태민 선수와 박준 선수, 홍원희 선수, 언데드 노재욱 선수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모두 두렵다.

Q : 이번 CKCG2005에서 가장 큰 고비는 언제였나?

A : 8강에서 노재욱 선수와 벌인 3번째 경기에서 타워러시로 도박적인 경기를 펼쳤는데 상대의 실력 때문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오히려 피해를 입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상대의 멀티를 잠식하고 상대 유닛 체제에 맞춘 생산으로 경기운영을 하는 게 힘들었다.

Q : 이번 CKCG2005에서 '워3'의 국내 성적이 예상 외로 좋았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A : 컨트롤이나 기본기가 좋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특히 한국측의 경기운영능력이 탁월했다.

Q : 외국 선수들 중 특별히 WCG에서 경기를 펼쳐보고 외국 선수들이 있다면?

A : 유럽에서는 지난 WCG 우승자인 마누엘 쉔카이젠과 겨뤄보고 싶다. 중국에서는 리샤오펑과 수 하오 그리고 순리 웨이 등과 맞붙고 싶다.

Q : 이번 WCG만 우승하면 상금누적액이 1억원이 된다. SK텔레콤 T1 최연성 선수와 팬택앤큐리텔 이윤열 선수의 상금기록을 깰 수 있을 듯 한데?

A : 그렇게 하고 싶다. 일단은 WCG를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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