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대한민국 게임영상 음악제, 지스타와 함께 화려한 막내려

국내 유일의 게임음악 콘테스트 대회 '제3회 대한민국 게임영상 음악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가 열린 11일 일산 킨텍스 지스타 게임쇼 메인무대는 화려한 게임 영상과 웅장한 음악이 어우러져 오케스트라 공연을 방불케 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27.5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 무대에 오른 8작품 중 대상은 무협게임 '열혈강호 온라인' 영상을 배경으로 음악을 구성한 'Cross Pendant'가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전통 악기인 해금과 태평소를 이용한 자진모리 장단과 서양의 록비트를 접목시킨 독특한 퓨전 음악을 들고 나온 'Cross Pendant'는 무대에 직접 올라 연주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이 게임영상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 환상적인 하모니의 음악"이라며 "게임에 적용될 수 있는 음악의 다양성과 음악의 효과를 한층 상승했으며 영상과의 조화 및 연출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Cross Pendant'는 대상 외에도 일반 관람객들로 구성된 명예심사위원들이 선정한 '명예심사위원상'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이어서 금상은 'RF온라인'의 음악을 제작한 'ENT2', 은상은 '프리스타일'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MGN Sound', 동상은 'RF온라인'을 몽환적으로 묘사한 천병호씨가 각각 차지했다. 네티즌의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네티즌상'은 '프리스타일'을 색다르게 재해석한 'BMAW'에게 돌아갔다.

'제3회 대한민국 게임영상 음악제'는 음악 시연 외에도 동서울대학 패션디자인과의 코스프레, 팝핀 댄스팀 '애니메이션 크루'의 댄스 공연, 힙합가수 '데프콘'이 축구 온라인 게임 '익스트림 사커'를 배경으로 제작한 신작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렸다.

행사를 주관한 게임뮤직의 신소헌 대표는 "게임영상 음악제에 해를 거듭할수록 실험적이고 기발한 작품이 대거 출품되고 있어 기쁘다"며 "게임음악이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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