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팬들을 위한 Z의 완전판!
따로 발매되는 스페셜 디스크
수퍼로봇대전 Z 스페셜 디스크(이하 ZSD)는 수퍼로봇대전Z의 후속편이 아닌 확장팩의 개념이다. 본편 수퍼로봇대전의 세이브 데이터를
이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게임 자체의 비중보다는 설정자료집, 전투연출 편집 등의 팬서비스적인 부분이 강화된 것으로 게임이
들어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팬디스크 적인 성격이 강한 묘한 타이틀이다.

메뉴는 착실하게 짜여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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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는 Z의 기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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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캐릭터 데이터와 기체 데이터가 해금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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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증원은 계속된다
판넬이 아니다!
팬서비스 디스크로서는 충실한 내용
ZSD는 게임 본편의 외전 격에 해당하는 스토리 모드와 각 원작 애니메이션의 전투를 도전과제 형식으로 풀어갈 수 있는 엑스트라스테이지와
오리지널 기체와 캐릭터 설정집, 데이터베이스 등을 볼 수 있는 라이브러리, 동영상과 중단 메시지 등을 선택해 볼 수 있는 스페셜 시어터,
Z에 등장했던 모든 기체들의 전투연출 등을 볼 수 있는 배틀 뷰어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라이브러리는 Z에 등장하는 모든 기체와 캐릭터의 정보들을 처음부터 모두 볼 수 있어 시간관계상 Z를 전부 클리어하지 못한 플레이어도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스페셜 시어터는 말 그대로 게임 본편 이외에 게임에 사용된 동영상, 중단메시지 등을 볼 수 있는 메뉴로 본편에서
랜덤으로 나오는 중단메시지를 선택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캐릭터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중단메시지를 선택한다는 건 이런 걸 좋아하는
로봇대전 팬들의 기대에 맞춘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Z 아니면 이들을 언제 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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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날 캐릭터 설정집은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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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언니 채색은 어찌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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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찾게 될 배틀 뷰어
속도감 있는 연출의 에우레카7
외전게임 엑스트라스테이지
엑스트라 스테이지는 ZSD를 평범한 스페셜 디스크로 발매하면 팔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지 원작과 같은 SRPG스테이지가 수록되어 있다.
본편에서는 대사나 연출로 때웠던 스토리 전개시의 곁가지에 있는 전투들을 모아 편집한 것으로 스토리모드는 각자 다른 주인공루트와 엔딩이
존재한다. 엑스트라 스테이지는 Z 본편의 세이브데이터와 연동되어 플레이할 수 있으므로 Z를 플레이하지 못한 플레이어가 손대기에는 난이도가
너무 높다. 본편 Z는 절묘한 난이도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엑스트라 스테이지는 절묘하다기보다는 조금 벅찬 난이도라 할 수 있다.

챌린지모드는 초심자에겐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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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세이브 데이터가 있으면 이런 특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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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SD에서만 만날 수 있는 기체 X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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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이 말도 안 되는 능력은
난이도로 승부하는 챌린지 배틀
엑스트라 모드 안에는 스토리모드와는 달리 챌린지 배틀이 존재한다. 앞의 미션을 깨면 다음 미션을 플레이할 수 있는 도전과제적 형식의
게임으로 원작의 큰 전투 등이 구성되어있는 특징이 있다. 이 챌린지 배틀은 도전과제답게 뒤로 갈수록 극악해지는 난이도를 피부로 느낄 수
있으며 등장하는 기체와 파일럿의 능력을 숙지하지 않고서는 클리어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말 그대로 Z의 초심자도, 상급자도 모두 즐길 수
있었던 절묘한 난이도에서 갑자기 최강의 난이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전작에 해당하는 Z를 플레이하지 못한 플레이어는 손대기 쉽지 않은
모드이다.

중단 메시지를 골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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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에서는 듣기 힘든 도로시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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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생일은 정해져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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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도 처음부터 다 볼 수 있다
시로코 VS 강미윤소위
Z연출의 집대성, 배틀 뷰어
이번 ZSD의 가장 주목할 만한 모드는 역시 배틀 뷰어다. 이벤트 적으로 슬쩍 지나간 기체들이나 몇 화 써보지 못한 기체들의 세세한
연출까지 모두 볼 수 있는 모드로 화려하기로 유명한 Z의 명 연출들을 적나라하게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틀 뷰어는 캐릭터, 기체를 등장
작품에서 선택할 수 있어 선택이 용이해 생각 이상으로 원하는 기체를 선택할 수 있다. 기체를 선택한 후 캐릭터 역시 해당 기체에 탈 수 있는
캐릭터가 자동으로 리스트업 되어 기체만 고르면 캐릭터 고르는 건 문제가 아니다. 이제 본편에서 사격 거리나 인공지능의 농간으로 볼 수 없었던
적군 연출이나 캐릭터별 연출등도 배틀 뷰어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설정으로만 있던 야판 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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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의 화려한 연출 감상은 시간가는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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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무한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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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후속편 떡밥을 다오!
보스배틀도 맘대로 갖고노는 배틀 뷰어
시도는 좋았으나...
아쉽게도 ZSD는 게임이라고 부르기에는 볼륨이 너무 작다. 스토리모드와 챌린지 배틀 모두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야 클리어할 수 있는
콘텐츠이지만 그건 초심자들의 이야기. 로봇대전을 플레이하는 사람 치고 이정도 난이도에 쉽게 꺾일 사람은 별로 없다. 처음에 조금 어렵다고
느끼지만 금세 파해법을 스스로 학습하는 플레이어들이 로봇대전 마니아들 아니던가. 반대로 로봇대전을 ZSD로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갖고
놀기 힘든"애물단지로 전락해버릴 수도 있다. 팬디스크적인 성격으로 발매된 ZSD는 이보다는 좀 더 낮은 가격으로 발매되었다면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ZSD의 의의를 찾자면 이런 타이틀이 국내에 정발되었다는 데에서 위안을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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