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로 삐뽀사루를 잡아라! 삐뽀사루 겟츄
PS3진영에 모션컨트롤러가 등장하면서 다양한 체감형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다. 기본적인 건슈팅 장르부터 전략시뮬레이션에 FPS대응까지 기존의 패드로는 느낄 수 없었던 체감형 게임의 세상이 펼쳐진 것! 이번에 소개할 게임도 이러한 모션컨트롤러를 활용한 게임으로 PS진영에서 마스코트격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기캐릭터(?) 삐뽀사루들이 등장한다. 모션컨트롤러 무브로 즐기는 삐뽀사루 겟츄! 과연 어떤 게임일지 살펴보도록 하자.

우주 원숭이들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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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사루 겟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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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하고 밝은 느낌이 좋다
삐뽀사루 겟츄의 그래픽은 그냥 딱 보면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동화적인 느낌을 추구하는 게임인 만큼 밝은
색채에 만화적인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지금 같은 HD시대에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그래픽이지만 게임의 컨셉과는 잘 어울린다고나
할까? 루트를 따라 이동하면서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배경과 귀여운 삐뽀사루들이 펼치는 다양한 움직임은 게임의 분위기를 한층 밝은 분위기로
이끌어주고 있다.

평범한 느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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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사루란 게임과는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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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두르고 쏘고 정신이 없구나~
삐뽀사루 겟츄는 스테이지 구성을 체이스배틀과 겟츄배틀로 나눌 수 있다. 체이스배틀은 정해진 이동루트를 따라 자동으로 이동하며 곳곳에서
나타나는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점수와 라이프역할을 하는 바나나를 획득해야 한다. 맵 곳곳을 살피며 삐뽀사루들나 다양한 적의 공격을 새총이나
부채로 방어하면서 바나나도 획득해야하기 때문에 생각이상으로 정신없이 진행된다고나 할까? 대표무기인 새총은 건슈팅게임과 같이 조준하여 쏘는
방식으로 직접적으로 상대를 공격할 수도 있고 날아오는 포탄을 상쇄시킬 수 있고 부채는 근거리 공격인 대신에 새총에 비해 위력이 쎄고 앞을
가로막은 장애물을 부술 수 있다. 이 두 개의 무기를 상황에 따라 적절히 바꿔가며 최대한 피해를 입지 않으며 많은 바나나를 모으는 것이
포인트다.

체이스배틀는 자동으로 서서히 이동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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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공격을 막고 바나나를 챙기며 건슈팅의 느낌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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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츄배틀은 체이스배틀이 진행되는 도중 일정 포인트에 도달하면 시작되며 그 장소에 있는 삐뽀사루들을 겟츄네트로 생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다양한 삐뽀사루가 화면 곳곳에서 등장하며 플레이어의 바나나를 빼앗으러 오는데 이 때 겟츄네트를 선택한 상태에서 낚아채듯이 모션컨트롤러를 휘두르면 삐뽀사루를 잡는데 성공!! 역시나 플레이 방법은 매우 단순하다(모션컨트롤러의 방향에도 영향을 받으니 정확하게 구멍 속에 넣을 수 있게 휘둘러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나 좀 잡아가라"며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멀리서 공격을 하기도 하고 지그재그로 다가오는 등 변수가 존재한다. 아주 그냥 여기저기서 달라 드는 삐뽀사루를 보고 있으면 귀엽기도 하지만 난이도가 높아지면 "이놈들!!"이란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 바나나를 빼앗기더라도 삐뽀사루들이 먹어치우기 전까지는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도망가는 삐뽀사루의 뒤통수를 잔인하게(?) 새총으로 갈겨대는 자신의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겟츄배틀 파트는 삐뽀사루를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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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면 바나나를 빼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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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 슬라이딩으로 접근하다니!
조금 아쉬운 겟츄네트 판정
여기저기서 몰려드는 삐뽀사루를 잡기 위한 수단으로 플레이어는 잠자리채 같은 겟츄네트를 사용하게 된다. 모션컨트롤러를 어떻게 쥐고 있느냐에
따라 상하좌우 어떤 쪽에서든 낚아챌 수 있으며 빠르게 움직이면 네트가 조금 넓어지면서 조금 더 수월하게 잡을 수 있다. 그런데 이게 한 마리
한 마리를 잡을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동시다발적으로 삐뽀사루들이 달라 들 때면 꽤나 난감해진다. 마음은 연속적으로 손을 휙휙 저으면서
사루들을 잡고 있지만 현실은...... 구멍의 방향과 위치를 잘 맞춰야 잡을 수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난이도가 높아지면 불만사항으로
변경-0- 분명히 제대로 휘두른 것 같은데 잡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이 발생한다. 그리고 모션 컨트롤러를 사용하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측면으로 돌릴 때 손목에 부담이 많이 가는데 측면으로 좌우 휘두르는 동작이 많아 부담이 많이 가는 것도 아쉽다. 섬세한 판정이 모션컨트롤러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이 때문에 판정이 엄격해서 오히려 스트레스로 되기도 하니 조~~금 아이러니한 상황이랄까?

네트의 구멍에 삐뽀사루를 제대로 넣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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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만다. 정확하고 빠른 동작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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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어려운 난이도
튜토리얼을 통해 기본룰을 익히고 초반스테이지를 즐겼을 때만해도 삐뽀사루 겟츄는 정말 간단하고 쉬운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스테이지 구성에 바나나도 주위에 널려 있어 라이프회복도 쉽기 때문에 너무 밋밋한 게임이란 생각도 했을 정도였으니. 그런데 후반부로 가면서
삐뽀사루들의 움직임이나 방해공작이 심해지니 그 많던 바나나가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라고 느껴졌다. 게다가 라이프가 바닥나면 스테이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몇 차례 게임오버를 당하다보면 삐뽀사루들이 귀엽게만 보이지는 않는다. 물론 반복적으로 플레이를 하면서 스테이지를
파악하고 삐뽀사루의 움직임을 파악하면 클리어가 불가능할 수 있지만 너무 급격하게 난이도가 올라가는 느낌이다. 이런 문제는 모든 스테이지의
난이도가 처음부터 고정된 상태라 발생하는데 임의로 난이도를 변경할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어려운 사람은 좀 쉽게~ 쉽다고
느끼는 사람은 좀 어렵게~~ 이렇게 선택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아!?

튜토리얼을 하면서 초반에 만만하게 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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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로 가면서 큰 코 다친 필자;;
게임오버를 너무 많이 당했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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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로 점수를 획득하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자막 한글화
삐뽀사루 겟츄는 자막한글화로 발매됐기 때문에 튜토리얼을 비롯해 스토리를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다. 중간중간에 애니메이션을 삽입하여 스토리를
전개시키고 있기에 대화 장면이 많은 만큼 언어장벽이 발생할 수도 있었는데 자막한글화 덕분에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난이도가 조금
걸리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전체이용가인 만큼 한글화는 반가운 요소!(한글화 게임 많아져라!)

자막한글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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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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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만 하지만 플레이타임이 좀 짧다
삐뽀사루 겟츄는 다소 밋밋할 수 있는 건슈팅 방식에 삐뽀사루 잡기의 요소를 접목해 단순히 쏘는 것만이 아니라 상대의 움직임에 대처하며
공략하는 재미를 잘 살렸다. 그동안 단순한 건슈팅방식에 지친 사람이라면 이리저리 휘두르는 맛에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스테이지를
철저히 공략하겠다는 마음가짐(모든 삐뽀사루 잡기나 스테이지 금메달획득하기 같은)이 없다면 오래 즐기기에는 부적합한 타이틀이라는 것이 아쉽다.

미니게임으로 플레이타임을 늘리려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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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부족인 것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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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게 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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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없는 게임은 아니다-0-;